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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시작하면서 또 주목할만한 사항 중에는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이 있어요.
그 고고학적 발견은 스페인의 크리스탈 단검, 이스라엘의 섬유 및 이집트의 맥주양조장.
가장 먼저 언급하는 사안인 스페인의 크리스탈 단검은 스페인의 세비야(Seville) 근처의 발렌시아 데 라 콘셉시온 카스티예하 데 구스만(Valencina de la Concepcion Castilleja de Guzman)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으로,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이것은 이베리아 반도의 선사시대의 유물 중 이례적인 것으로, 그 자체로도 매우 정교한데다 출토된 지역에서 크리스탈이 생산되지 않는 터라 더욱 진귀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21cm 전후 길이의 칼몸은 크리스탈 재질이고 손잡이는 상아 재질.
사진출처
Rare 5,000-year-old crystal dagger is uncovered in Prehistoric Iberian megalithic tomb that may have been used by a high-ranking person to gain 'magical powers', 2021년 1월 21일 Mail Online 기사, 영어
그 이외에도 무덤 속에서는 크리스탈 화살촉도 독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된 사람의 최소 25명의 유골도 같이 발견되었어요. 진귀한 물품이 부장된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순장된 것으로 봐서 무덤의 주인은 신분과 재력이 높은 지역의 지도층 엘리트였을 것으로 보여요.
두번째 사안은 이스라엘의 섬유.
지천년 견오백년(紙千年絹五百年)이라는 성어가 있어요. 종이는 1000년을, 비단은 500년을 간다는 의미인데, 의외로 직물, 섬유 등이 보존되기 힘들다는 의미로도 통해요. 특히, 각종 미이라가 발굴되었을 때 의복류는 시신보다도 심하게 손상되어 있는 게 잘 드러나 있다 보니 과거의 직물이 현대까지 온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요. 당장 한국사에서 의류 유물의 대부분은 조선시대의 것이고 그 이전의 것은 그림으로는 전해지는 게 꽤 있지만 실물은 꽤 희소한 것인데...
이스라엘의 틴마 계곡(Tinma Valley)에서 섬유가 출토되었어요. 그것도 다윗(King David), 솔로몬(King Solomon) 등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이 활약한 시대인 3000년 전의 것. 게다가 색깔도 퇴색되지 않고 남아 있어요. 생생한 색과 장수명으로 염료로서의 속성 자체는 우수하지만 아주 진귀해서 왕족의 의류 정도로 제한되었던, 틴마 계곡에서 300km나 떨어진 지중해에 서식하는 조개류가 분비하는 물질에서 얻어진 보라색 염료로 염색된 이 양모 섬유 및 직물은 탄소14의 함량으로 추정된 결과 기원전 1000년 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사진출처
A glimpse into the wardrobe of King Solomon: 3,000-year-old purple dyed thread discovered in Israel matches descriptions of the shade worn by royalty from the Bible, 2021년 1월 28일 Mail Online 기사, 영어
세번째로,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맥주양조장 유적의 발굴이 있어요.
수도 카이로 남부 450km에 위치한 소하그(Sohag)에서는 5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의 맥주양조장 유적이 발견되었어요.
이런 대형 양조장에 대해서는 20세기초에 존재의 증거가 나오긴 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한 세기 동안 특정되지 않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알려지게 되었어요.
사진출처
Egypt unearths ‘world’s oldest’ mass-production brewery, 2021년 2월 14일 Aljazeera 기사, 영어
이 맥주공장의 생산능력은 1회 제조량 22,400리터 내외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00ml의 긴 캔으로 환산하면 44,800캔. 5000년 전의 고대 이집트에 이런 대규모 생산설비가 있었다는 것이 정말 경이 그 자체라는 것이 보이고 있어요.
고대문명에 대해서 이렇게 새로운 것들이 알려지고 있어요.
고대문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발달해 있었고, 또 이렇게 새로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살아 있었을 때 문명을 발전시켜가며 열심히 살았던 고대인들에, 그리고 그 고대인들의 성과를 현대에 드러낸 현재의 고고학자들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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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21-02-15 15:31:41
그러고보니 예전엔 농경사회가 시작되고나서 남아도는 잉여부산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소비하기위해 술과 빵을 만들어 먹었다는게 학계의 정설이었죠.
헌데 이집트에서 농경사회보다 연대가 먼저인, 술과 빵을 제조했던 것으로 보이는 시설의 유적이 발굴되고나서는 그 전후관계가 뒤집혀서 술과 빵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기기위해 그 원재료인 곡물을 더 많이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추론도 생겨났더라구요.
마드리갈
2021-02-15 15:59:52
역시 기존의 정설과는 완전히 다른 추론을 내세워야 할만큼 이번의 대규모 맥주양조장 유적발굴은 의미가 클 거예요.
동양의 술은 곡류를 발효시킨 것이, 서양의 술은 과실을 발효시킨 것이 주종인 것을 생각해 보면 맥주는 확실히 특이하죠. 서양에서 시작한 술인데 원재료는 곡류의 하나인 보리가 주로 쓰이고 서유럽에서는 밀도 사용되는데, 문제는 보리도 밀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가능한 대신에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낮다는 것이죠. 그나마 생산성은 밀이 보리보다 조금 높은 편으로, 좁은 국토면적에도 불구하고 세계최고수준의 생산성을 기록하는 네덜란드조차도 1헥타르당 생산량 누년평균은 밀이 8.5톤, 보리가 6.4톤으로 보리의 생산성이 낮은 편이죠(Record cereal yields per hectare 참조, 네덜란드 통계청 2020년판, 영어). 쌀의 경우는 이미 인도에서는 22톤 이상, 중국에서는 1헥타르당 19톤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졌고 평균적으로도 밀이나 보리보다 1헥타르당 최소 1톤 이상 생산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술을 만들면 식량과 주류제조원료가 경합하다 보니 흉작인 경우에는 술을 못 빚게 하는 게 전통이었지만요.
역시 가설의 전후가 뒤집혀야 할 정도로 큰 발견이예요, 이번의 이집트 맥주양조장 유적은.
마드리갈
2021-02-25 12:49:33
2021년 2월 25일 업데이트
이번에는 호주에서 17,000년전의 캥거루 암각화가 발견되었어요.
호주의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의 전문가들이 서호주 킴벌리(Kimberly)에서 다수의 그림을 찾아냈고, 그것들의 제작연대가 대략 17,000년전이라는 것을 추정해 내었어요. 알려진 바로는 호주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의 그림이라고 하네요.
아래의 사진은 실제 암각화와 그것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사진출처
Life-size drawing of a KANGAROO dating back 17,500 years is found in Australia and could be the continent's oldest rock painting, 2021년 2월 22일 Mail Onlin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03-22 20:59:04
2021년 3월 22일 업데이트
이탈리아의 폼페이 유적 외곽에서, 원형의 대부분이 거의 보존되어 있는 의전용 전차가 출토되었어요.
전차가 통채로 이렇게 발견된 것은 사상 최초의 것으로, 정교한 장식이 많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일상의 수송업무에 사용되었다기보다는 축제, 행진, 결혼 등의 각종 의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도굴의 시도를 필두로 이렇게 4년간의 발굴 끝에 이런 엄청난 것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역시 경이롭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진출처 ‘Miraculously’ Well-Preserved Ceremonial Chariot Found at Villa Outside of Pompeii, 2021년 3월 2일 Smithonian Magazin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03-23 13:17:35
2021년 3월 23일 업데이트
고고학적 발견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확장공사중에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 담장, 기와 등이 발굴되었어요. 이것의 보전방안은 서울시와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될 예정이예요.
사진출처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중 문화재 발굴돼, 2021년 3월 23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1-03-24 19:25:30
2021년 3월 24일 업데이트
중국 사천성의 삼성퇴(三星堆, Sanxingdui)에서 500점 이상의 고대유물이 발견되었어요.
이것들은 대략 3000년 전의 것으로, 이 시대는 춘추전국시대의 직전이었던 서주(西周)나 그 이전의 시대의 것으로 보여요. 이 삼성퇴 지역은 지난 1세기간 계속 발굴탐사가 지속되고 있고, 최첨단기술을 동원한 이번의 발견은 중국고대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로 획기적인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CGTN: China Unveils New Discoveries From Sanxingdui, Over 500 Items Unearthed, 2021년 3월 20일 Businesswir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04-10 22:34:29
2021년 4월 10일 업데이트
이집트에서 또 다른 대규모의 고고학적 발견이 있었어요.
투탄카멘 왕의 묘소가 있는 왕가의 계속 발굴 이래 거의 한 세기 동안의 최대의 발견이라 할 수 있는 이번의 것은 전설의 황금도시가 룩소르(Luxor) 인근에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시대는 대략 3000년 전으로, 이집트 파라오의 황금기라고도 불리는 시기가 해당되고 있어요.
룩소르의 유적의 모습은 이렇게 드러나 있어요. 출처는 아래의 기사.
관련보도를 하나 추가할께요.
Luxor discovery: 'Ancient Egypt's Pompeii' found as archaeologists uncover 3,400-year-old 'lost golden city', 2021년 4월 9일 skynews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06-30 15:22:22
2021년 6월 30일 업데이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항아리에 담긴 금속활자, 기록으로만 전하던 자동물시계의 주전, 천문시계 일성정시의의 부품은 물론 총통과 동종까지 조선 전기의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어요. 이것은 조선 전기의, 특히 세종대왕 재임시의 각종 기술문명 수준을 더욱 잘 규명할 수 있는 일대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어요.
발견된 유물은 아래의 기사에 첨부된 차트에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까 여기에서도 소개해 둘께요.
관련보도를 하나 추가할께요.
인사동서 조선금속활자 1천600점…가장 오래된 한글활자도 나와, 2021년 6월 29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1-06-30 15:23:03
2021년 6월 30일 업데이트
일본 오카야마현의 츠쿠모조개무지(津雲貝塚)에서 인골이 발견되었음이 일본 교토대학 및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발표로 알려졌어요. 이 인골은 기원전 1370년에서 기원전 1010년 사이에 사망한 35-45세 사이의 성인남성의 것으로, 상어에 공격당한 상처가 적어도 790개 남아 있어요. 오카야마현은 일본 서부의 얕고 긴 바다인 세토내해(???海)에 접해있는 곳으로, 여기에서도 오래전부터 상어가 서식해 오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밝혀지고 있어요.
이것은 그 인골의 사진.
아래의 보도 중 2번째의 기사에 첨부된 사진이예요.
관련보도를 둘 추가할께요.
世界最古、サメに襲われた遺??見 3000年前、日本で―英大?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어에 습격당한 유해 발견, 3000년 전, 일본에서 - 영국 대학, 2021년 6월 29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サメに襲?された人骨公開 岡山の津雲貝塚で?見、最古の被害者―京都大
(상어에 습격당한 인골 공개 오카야마의 츠쿠모조개무지에서 발견, 가장 오래된 피해자 - 교토대, 2021년 6월 30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마드리갈
2021-07-09 13:08:23
2021년 7월 9일 업데이트
다시 국내에서 대대적인 고고학적 발견이 있었어요.
경복궁에서는 대략 150년 전쯤에 만들어진 대형 공중화장실의 유적이 발견되었어요. 이것은 동시에 10명이 이용가능한 규모로 조선시대 궁궐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하의 지도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주황색으로 칠해진 곳이 화장실 유적이 나온 장소.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기생충 알이나 각종 채소의 씨앗 등.
아무리 궁궐이라 하더라도 당시의 위생상황으로는 기생충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이 이렇게도 드러나네요.
게다가, 이 유적은 현대적인 정화조와 원리상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에서도 중대한 발견인 게 드러나 있어요.
현장의 모습은 이렇게 사진으로 나와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위의 사진 및 지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경복궁서 150년전 대형화장실 유적 발견…"현대식 정화시설"(종합), 2021년 7월 8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1-07-15 14:27:47
2021년 7월 15일 업데이트
삼국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인골로서는 최장신인 것이 출토되었어요.
경북 경주시 탑동 소재의 신라 고분 24기를 조사한 결과, 175cm 정도의 길이의 보존상태가 양호한 인골이 발견되었어요. 실제의 키 추정값은 180cm 정도로, 작은 관에 큰 시신을 집어넣기 위해 일부러 비정상적인 자세로 매장된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아래의 사진이 발굴현장의 상태.
이 무덤의 주인이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어요. 이것은 앞으로 연구될 예정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위의 사진 및 지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삼국시대 180cm 키다리가… 최장신 유골, 경주서 발굴, 2021년 7월 15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1-07-21 12:40:17
2021년 7월 21일 업데이트
경상남도 함안군의 절터에서 고려시대에 제작된 소형 금동불좌상 및 사찰의 명칭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었어요.
한동안 공동묘지로 사용되어 왔던 해당 절터는 통일신라시대(남북국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까지 존속했던 사찰로, 이름은 의곡사(義谷寺)인 것으로 보여요. 게다가 기와에는 제작연도인 1046년을 뜻하는 중희15년이 새겨져 있기도 해요. 그리고 이에 대해 8cm 정도 크기의 작은 금동불좌상도 발견되었어요. 아래의 사진이 그것.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위의 사진의 출처(원출처 뉴시스, 재인용처 조선일보)도 겸한 것임을 알려드려요.
함안 절터서 고려 시대 8㎝ 금동불좌상 발견, 2021년 7월 19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1-08-04 23:08:46
2021년 8월 4일 업데이트
스페인 안달레스 석회동굴의 종유석에 자연적으로는 생길 수 없는 채색이 발견된 것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어요.
이것은 적어도 6만 4800년 전에 생긴 것으로, 현생인류가 유럽대륙에 도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자연의 작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색소가 함유되어 조성되어 있는데다 뿌리거나 뿜거나 하는 인공적인 동작으로 도포된 것, 색소의 질감이 동굴 내에서 채취된 자연의 것과 다른 점 및 색소가 동굴 밖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결론도 났어요. 게다가 색이 도포된 것에도 시간차가 1만년 이상 떨어진 경우도 확인되었어요.
결국 이것은 당시의 고대인류 네안데르탈인 일부가 만든 것이라는 결론이 나고 있어요. 야만스러운 종족으로만 알려진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상식 자체가 완전히 바뀔지도 모르겠어요.
이것이 문제의 동굴 속의 채색.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スペインの洞窟芸術、描いたのはネアンデルタ?ル人 ?究で裏付け
(스페인의 동굴예술, 네안데르탈인이 그렸다 연구로 뒷받침, 2021년 8월 4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1-08-17 16:04:45
2021년 8월 17일 업데이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부이자 요르단과 접경한 주인 주프(Jouf)의 슈웨이티아 마을(Shuweihtia Village) 유적이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의 거주지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주프의 주도인 사카카(Sakaka) 북쪽 45km 지역의 슈웨이티아 마을에는 구석기시대의 정착촌 16개, 2000여개의 칼, 망치, 화살촉 등의 각종 석기류가 출토되었어요. 이것은 대략 130만년 전의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아라비아반도 내의 인간의 거주지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죠.
발굴현장은 이러한 곳.
게다가 이 지역이 겉보기에는 고고학적인 흔적이 드러나지 않은 곳이라서 발견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ThePlace: Shuweihtia Village, an oldest human settlement in the Arabian Peninsula, 2021년 8월 17일 Arab News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09-13 20:16:24
2021년 9월 13일 업데이트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전이 열려요. 여기에서는 출토된 유물 5,232점을 포함한 전체 총 136건 5,283건의 유물이 전시되어요. 왕의 유물과 왕비의 유물의 진품의 동시전시는 9월 14일에서 26일까지. 이후에는 교대로 전시될 예정에 있어요.
이 전시회는 내년 3월 6일까지 개최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1,500년 만에 발견돼 12시간 만에 발굴된 무령왕릉의 모든 것, 2021년 9월 13일 서울경제 기사마드리갈
2021-09-24 15:22:47
2021년 9월 24일 업데이트
미국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즈 국립공원(White Sands National Park) 내의 말라붙은 호수 바닥에 있던 인간의 발자국의 정체가 밝혀졌어요. 2009년에 발견된 이 발자국에 대해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의 분석결과 그 인간의 발자국은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22,800년 전에서 21,13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어요.
이 연구결과는 기존의 학설인 빙하기 때인 13,000년에서 26,000년전 유라시아에서 미주로 인간이 이주했다는 통설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미 독자적으로 미주에 인간이 거주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Oldest human footprints in North America found in New Mexico, 2021년 9월 24일 ABC NEWS 기사, 영어마드리갈
2021-09-25 13:45:58
2021년 9월 25일 업데이트
전북 완주군 소재의 초남이성지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첫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 및 권상연 야고보(1791년 순교) 유해 및 윤지헌 프란치스코(1801년 순교)의 유해가 확인되었고 그것을 입증하는 백자사발 지석도 발견되었어요. 지석에 남은 묵서명의 내용은 기존에 전해진 사료와 일치하고, 또한 유골의 유전자검사 또한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요.
이것이 그 지석이예요.
관련보도를 하나 추가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백자사발'에 먹으로 또렷이 적힌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 이름, 2021년 9월 24일 매일경제 기사
마드리갈
2021-09-28 12:48:30
2021년 9월 28일 업데이트
스페인 근해에서 로마시대의 금화 53개가 발견되었어요.
스페인의 북동부 샤비아(X?bia) 해안의 포르티촐 만(Bay of Portixol)에서 2명의 아마추어 다이버들이 8개의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하였고, 뒤이어 알리칸테대학, 스페인 국가헌병대 특수잠수여단 및 샤비아 의회의 공동탐사로 4세기 및 5세기에 제작된 금화 53개를 발견하였어요. 이전에도 각종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금화까지, 그것도 유럽에서 발견된 규모로서는 최대라고 하네요.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것이 그 금화의 일부분.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Hoard of Roman gold coins recovered from seabed, 2021년 9월 23일 Heritage Daily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0-14 13:24:34
2021년 10월 14일 업데이트
이스라엘의 야브네(Yavne)에서 중세시대에 운영되었던 1500년 전의 와이너리가 발굴되었어요.
야브네 지역은 유태인들의 후기 청동기시대 및 초기 철기시대의 문명이 개척된 곳이기도 하면서 여러 시대에 걸쳐 포도주 생산으로도 성업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번에 발견된 것은 압착기 5대, 포도를 밟는 장소 및 숙성용 창고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고대인들이 포도주를 즐겨 마셨다는 것이 이렇게 증명되었어요.
가자 및 아슈켈론의 와인은 기독교의 성지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것으로 명성이 높았어요. 그리고 대체로 이스라엘의 포도주가 가자 및 아슈켈론의 항구에서 출하되어 유럽으로 수출되었기에 그 항구에 인접한 이 지역에서 생산되었던 것도 그 높은 명성의 브랜드가 붙여져 출하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Archaeologists uncover ruins of medieval wine factory at Israel’s Yavne site, 2021년 10월 13일 Ars Technica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0-15 13:31:00
2021년 10월 15일 업데이트
이스라엘에서 약 27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개인거주지의 화장실 유적이 발견되었어요.
이스라엘의 독립행정기관인 이스라엘 유물관리청(Israel Antiquities Authority)에서는 예루살렘 인근의 아르몬 하나치프(Armon Hanatziv)의 구시가지의 유물발굴지역에서 구멍이 뚫린 석회암 변기 및 그 아래에 깊이 1.5-2m 가량으로 파여진 간이정화조가 설치된 주거지 유적을 발견했어요. 같이 출토된 것으로는 동물 뼈나 도자기 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이렇게 개인화장실이 발견된 사례는 역사적으로 그리 많지 않아서 상당히 중요한 발견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발굴이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어요. 재정문제로 지속이 곤란해서...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Israeli archaeologists unearth 2,700-year-old toilet, 2021년 10월 5일 Deutsche Well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0-21 12:36:21
2021년 10월 21일 업데이트
캐나다 뉴펀들란드 섬에 살았던 11세기 바이킹의 거주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의 정확한 연대가 특정되었어요.
뉴펀들란드 섬 최북단의 고대유적인 란스 오 메도(L'Anse aux Meadows)에서 발굴작업을 수행해 온 네덜란드 흐로닝엔대학(Rijksuniversiteit Groningen) 및 캐나다 국립공원국 등의 합동연구팀은 찾아낸 나무조각 등이 1021년에 금속제 날붙이로 절단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이를 영국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어요. 이 추정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인간의 손으로 가공된지 정확히 1000년만에 세상에 빛을 본 게 되어요.
발굴현장의 지도 및 발굴된 목편의 상태는 아래와 같아요.
이렇게 범위도 아니고 정확히 연도가 특정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나고야대학(名古屋大?)의 미야케 후사(三宅芙沙) 조교수의 연구결과가 대거 공헌한 것으로 보여요. 미야케 조교수는 카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 벌채된 야쿠시마삼나무 나이테를 분석하여 지구 외부에서 오는 고에너지입자가 대기와 충돌하여 생성되는 탄소14가 774-775년 및 993-994년에 급증했다는 결과를 2012년에서 2013년에 걸쳐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정확한 연도측정이 가능해졌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バイキング活動年代、初特定 カナダ遺跡の木片、1021年切?―名大の?見が貢?
(바이킹 활동연대 첫 특정 캐나다유적의 목편, 1021년 절단 - 나고야대학의 발견이 공헌, 2021년 10월 21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마드리갈
2021-10-22 12:38:24
2021년 10월 22일 업데이트
이스라엘의 항구도시 하이파(Haifa) 인근에서 약 9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장검이 발견되었어요. 이것은 십자군 원정 당시에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날길이 1m 정도의 장검으로 다이버인 슐로미 카친(Shlomi Katzin)이 하이파 해안의 얕은 수중에서 찾아낸 것이었어요. 이 유물에 대해 이스라엘 유물관리청(Israel Antiquities Authority)에서는 부착된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분석한 뒤에 일반전시할 방침에 있어요.
발견된 장검은 이렇게 생겼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Diver finds 900-year-old crusader sword off Israel's coast, 2021년 10월 20일 BBC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0-23 19:50:42
2021년 10월 23일 업데이트
오스트리아의 소금광산에서 2700년 전의 인간 대변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Hallstatt)의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이 대변에서는 이미 그 시대에도 인간이 블루치즈와 맥주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 드러나 있어요. 인간의 식품가공 역사를 증명하는 것으로서는 이것이 가장 오래된 증거가 되었어요. 또한 발견된 미생물은 오늘날의 식품가공에도 사용되는 미생물인 Penicillium roqueforti 및 Saccharomyces cerevisiae인 것으로 판명되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2,700-year-old poo found in an Austrian mine shows Iron Age Europeans enjoyed blue cheese and beer, 2021년 10월 14일 Euronews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0-25 18:22:09
2021년 10월 25일 업데이트
조선 세종대왕 재임기간중인 1434년에 제조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실물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여겨진 금속활자인 갑인자(甲寅字)의 실물이 확인되었어요. 서울 인사동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의 금속활자 1623점 중 53점이 갑인자로 확인되었어요. 또한 앞으로 더 많은 활자가 갑인자로 확정될 확률 또한 기대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것은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것들.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16년 앞선 조선 활자 ‘갑인자’ 공식 확인, 2021년 10월 22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1-10-27 14:51:19
2021년 10월 27일 업데이트
1991년에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굴한 전라남도 함평군 예덕리 소재의 신덕고분에 대한 발굴조사정리보고서가 발간되었어요. 이 신덕고분은 삼국시대의 무덤이지만 이전에 국내에서 조사된 적이 없는 일본식 전방후원분이라서 정체가 의문으로 남아 있었어요.
이 발굴조사보고서에는 국내 및 일본의 전문가의 논문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것은 무료로 배포되는 것으로 이하의 주소에서 열람하실 수 있어요.
咸平 禮德里 新德古墳, PDF 첨부파일 다운로드 링크 있음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장고분의 조사결과 공개, 2021년 10월 22일 우리문화신문 기사
마드리갈
2021-10-28 21:03:05
2021년 10월 28일 업데이트
일본의 아즈치모모야마시대(安土桃山時代) 마지막 집권세력인 토요토미 일족의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되었어요. 그것도 토요토미 히데요시 및 아들 히데요리의 것이 모두.
하나는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7-1598)가 가신에게 영지를 하사하는 취지로 1583년과 1594년에 각각 발행한 서찰로 효고현 타츠노시(兵庫?たつの市) 소재의 구 무라타 저택을 조사하던 도중에 나온 4000여점의 고문서 속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다른 하나는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豊臣秀?, 1593-1615)가 1607년 교토시 카미교구(京都市上京?) 소재의 키타노텐만구(北野天?宮)에 봉납한 청동제 거울. 이 거울을 포장한 종이에는 고나이진텐죠카가미(御?陣天井鏡)라는 이름이 쓰여져 있었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秀吉の書?2点?見 「家臣に領地」―兵庫?たつの市
(히데요시의 서찰 2점 발견 "가신에게 영지" - 효고현 타츠노시, 2021년 4월 6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豊臣秀?寄贈の鏡を?見 京都市〔地域〕
(토요토미 히데요리가 기증한 거울 발견 교토시/지역, 2021년 10월 22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1-10-29 12:34:48
2021년 10월 29일 업데이트
이스라엘의 하이파(Haifa) 인근의 묘지로 사용되어 왔던 동굴에서 고고학자들이 구성한 국제팀이 맥주에 대한 기존의 가설을 크게 위협하는 증거를 찾아냈어요. 대략 맥주는 5,000년 전부터 제조가 시도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의 발견으로는 맥주가 제조되었다는 흔적이 대략 13,00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감은 물론 빵의 제조의 부산물로 맥주가 제조된 것일 따름이라는 기존의 학설도 반증하고 있어요.
아래의 사진은 증거들이 채집된 지역.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Archaeologists may have unearthed world's oldest brewery, 2021년 9월 17일 Scienc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1-01 12:17:17
2021년 11월 1일 업데이트
터키의 아이자노이(Aizanoi)에서 그리스 신화의 신인 아프로디테와 디오니소스의 조각상 머리 부분이 발견되었어요. 그리스 문화의 유적이 터키에서 발견된 것은 그 자체로 기묘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헬레니즘 문화의 강역이 현대의 그리스보다는 훨씬 넓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어요. 아래는 그 출토된 아프로디테 석상의 머리 사진.
아이자노이는 청동기시대부터 인간이 정착했던 500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로마시대에도 정치 및 군사의 요충지로서 번성했다가 중세시대의 도래 전에 쇠퇴를 겪게 되었어요. 제우스신전도 잘 보존되어 있는데다 로마시대에 유행한 공중목욕탕인 테르마이(Thermae)도 최소한 2개가 있음이 확인되었어요. 아래는 제우스신전.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Statuary Heads of Greek Gods Unearthed in Ancient City of Aizanoi, 2021년 10월 31일 Greek Reporter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2-01-04 12:55:24
2022년 1월 4일 업데이트
전북 군산시 앞바다의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고려청자 등의 유물 200여점이 발견되었어요.
2021년 1월, 5월 및 6월에 시행된 해저면 탐사에서 고려청자 125점, 분청사기 9점, 백자 49점 등이 발견된 것이 확인되었고 도자기의 양식 또한 고려시대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릇과 접시 등이 포개져 적재되어 있었던 정황 및 선박의 부품이 같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난파선이 묻혀 있을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어요. 선체탐색은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 보도는 사진의 출처도 겸하고 있어요.
군산 해역 난파선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200여점 ‘와르르’, 2021년 12월 14일 동아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1-06 17:59:30
2022년 1월 6일 업데이트
미국의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설치되어 있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상의 기단 부분에서 타임캡슐의 성격을 지니는 것들이 60여점 발견되었어요. 1887년 10월 27일에 세워진 이 동상의 기단에는 1875년 연감을 비롯한 여러 문서가 지하 6m 정도의 깊이로 약 680kg 정도의 중량의 화강암으로 봉인된 납 상자에 수납되어 있었어요.
동상의 이전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대립하지만 사실상 찬성 쪽으로 확정되었어요. 그리고 해체된 동상은 리치몬드 시내의 흑인역사박물관 및 문화센터(Black History Museum and Cultural Center of Virginia)로 이전되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1875 almanac, other books found in capsule from Robert E. Lee statue pedestal, 2021년 12월 23일 Reuters 기사, 영어
Richmond’s Robert E. Lee Statue Is Headed to a Black History Museum, 2022년 1월 5일 Smithonian Magazin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2-01-21 17:24:15
2022년 1월 21일 업데이트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행했어요.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 제하로 발행된 이 문서는 2021년 4월 경지정리고정에서 발견된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으로 도둘되지 않은 채 인골, 귀걸이, 관재 등이 확인되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었어요.
조사결과 이 고분은 백제 사비기에 유행했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이고 추가장도 시행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2022년 1월 21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문화재청 작성
마드리갈
2022-01-26 12:58:44
2022년 1월 26일 업데이트
고고학적 발견이 옛날의 생태환경을 말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그 발견이 의외의 국내유물에서도 이루어졌음이 최근의 발표논문에서 제기되었어요.
2009년에 전라북도 고창군 봉덕리의 백제고분에서 발견된 금동신발에 새겨진 봉황무늬는 부리가 아래로 휘어져 있고 부리의 크기가 머리에 비해 2-3배 가량 더 긴 점에서 고니, 기러기, 원앙 등의 다른 금동유물에 새겨진 조류와 생태학적으로 다른 문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예요. 게다가 여러 개체가 쌍을 지은 것도 따오기의 습성을 많이 닮아 있어요.
이 봉덕리 고분유물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이미 탄화미, 가축의 뼈, 측주 등의 발굴유물에서도 그렇게 중대한 생태학적 발견이 다수 이루어졌으니까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백제 금동신발의 새는 국내 멸종된 따오기였다”, 2022년 1월 26일 동아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