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극을 매우 좋아하셔서 매일 사극 전문 케이블 TV가 있는지 그 채널에서 맨날 사극을 보십니다. 사극을 안하면 채널을 돌려서 어떻게든 사극을 찾아 트십니다.
그런데 사극이 다 봤던거에요. 태조 왕건은 저 초등학생부터 보셨던 것이라 어느 장면만 보시면 "야 봐라 이제 다음에 궁예가 이렇게 이렇게 한다"이러면
진짜 궁예가 이렇게 이렇게 합니다. 그럼 "도대체 몇번을 본거야.."라는 어머니의 비꼼어린 감탄사가 터져나오죠.
그리고 저번에 분명 대장금의 악역이 투신한 것 같았는데 다시 보면 대장금 8화를 다시 보고 계십니다.
주몽도 다 보시고 또 보시고 또 보시고 또 보시고 또 보시고
덕분에 저희 집안 채널의 다양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랩니다. 사극 아니면 푸른거탑 아니면 뉴스 끝이죠/
그나마 푸른거탑은 제가 본다는 이유+그 시각대에 아버지가 보는 사극을 안한다는 이유등이 겹쳐서 이루어낸 성과지만요.
저도 닥터후 같은 에피소드 하나 꽂히면 한 10번 이상은 돌려보지만(닥터의 아내 에피소드는 한 10번 돌려봤을겁니다.) 아버지는 드라마를 아주 통으로 돌려보기 하시니 그저 진심어린 경외와 제발 딴 것 좀 보자는 한탄이 나옵니다.
p.s. 저는 아버지가 술드시면서 사극보시는거 진짜 싫어합니다. 아버지가 사극 대사를 가끔 오바스럽게 흉내내시다 보니 집안이 엄청 시끄러워지거든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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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대왕고래
2013-04-27 00:34:08
저희 아버지와는 다르시네요.
아버지, 무도는 몇번을 봐도 재미있다고요 ㅜㅜ 이미 봤던 거라고 넘기지 말아주세요!! ㅜㅜ
aspern
2013-04-27 00:36:13
저희 집:아..아버지 제발 딴거 봐요 내가 지금 (적절히 각색된)후삼국시대를 몇 번 보는건지나 아나요..OTL..
고트벨라
2013-04-27 16:29:43
제 아버지랑 반대이시네요! 제 아버지는 애초에 드라마도 잘 안보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