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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그림

Lester, 2021-03-14 11:42:57

조회 수
135

20210314_094914.jpg

채팅하며 밤을 새버렸더니 도무지 잠이 안 와서 결국엔 그냥 자기를 포기하고 커피 2잔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잠이 깬 차에 모 사이트에도 약속대로(?) 그려서 올려야겠다 싶어서 그렸습니다.

소재는 어쩌다 보니 이발소로 잡았습니다. "제 퀄리티는 '이발소 그림'과 같으니 기대하실 것 없습니다" 같은, 자조와 풍자를 약간 섞어서요.

심즈가 됐던 일상생활이 됐던 이 쪽 계통은 그냥 기억나는 대로 그리면 되니까 앞으로 자주 활용해야겠습니다.


p.s. 이발사 아저씨가 물고 있는 건 이쑤시개이며, 뒤에 있는 것은 거울입니다.

Lester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4 댓글

마드리갈

2021-03-16 19:09:01

조용하고 느긋한, 일부러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같은 게 느껴지네요.

대기고객은 1명은 앉아서 졸고 있고 1명은 신문을 읽고, 이발사도 입에 이쑤시개를 물고 있으니 제대로 말하기는 힘들겠죠. 이발사 앞에 앉은 사람은 자신의 모발이 다듬어지는 순간을 즐기는 것일까요, 표정이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게다가 미용실과는 상당히 딴판인 것도 신기하게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말씀하신 이발소 그림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Lester

2021-03-16 19:29:03

원래 이발소 자체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깎으려고 기다리고, 깎는 동안 기다리는 측면이 있다보니 그렇죠. 그래서 최대한 느긋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은 딱 동네 아저씨랑 할아버지들 많이 오는 '남성 전문'이었거든요. 미용실과 이발소는 그렇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쑤시개는 그냥 일에 집중한다는 느낌(시선을 잘 보면 앞의 거울을 보고 있죠)으로 물려준 건데, 생각해보니 고객과 대화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저기서 머리를 깎고 있는 사람은 어린애라 아저씨들의 대화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자고 있다는 상황이지만요.


이발소 그림에 대해선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SiteOwner

2021-04-09 21:54:05

이발소...정말 오랜만에 듣는 말이군요.

게다가, 가본 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역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발소는 가지 않고 미용실에 가게 되었다 보니, 이발소에 출입해 본 것도 이미 4반세기 전의 추억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의 생각도 납니다.

30여년 전의 저도 저렇게 눈을 감고 이발의 순간을 보냈겠지요. 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본 것 같습니다.


다소 싸늘한 오늘 밤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Lester

2021-04-11 03:54:53

저도 미용실에 가긴 갔는데, 어머니도 그렇고 원장님(당연히 아줌마)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느껴져서 살짝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아버지 따라서 동네 '남성전용(?)' 이발소로 자주 갔습니다. 이사 오기 전엔 소장님 댁 컴퓨터도 업그레이드를 시켜줄 정도로 가까웠는데 이제는 뭐... 새로운 동네 사람들을 사귀러 다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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