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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조용했다가 요즘에는 현관문을 이상할 정도로 쾅 닫는 사람이 있어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이 매번 일정한 것으로 봐서 한 사람이 계속 그러는 것 같은데, 현관문에 무슨 원수가 졌는지, 그냥 어쩌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도 아니고 문을 발로 차서 문틀에 박아넣듯이 날카로운 금속음과 건물 전체에 울리는 굉음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울리네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날짜가 바뀐지 아직 1시간도 안된 시점에도 또 굉음이 나서 여기저기서 욕설이 들리고 그렇네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수년 전에는 상습적으로 다른 집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 체포되고, 결국 집을 팔고 이사나간 사람도 있었는데, 최소한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것인지...
그런 사람들에 대한 대처수단을 상상해 본 적도 있었는데, 이건 포럼에서 다룰 성격의 것이 아니니 언급하지 말아야겠어요.
말로 꺼내봤자 심성만 거칠어질 것 같고, 실질적으로 해결책이 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의 선의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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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1-04-12 21:50:01
살살 닫을 수 있으면 살살 닫는 게 최선이죠.
괜히 오늘 찔리고 한 게, 회사 사옥 이전한 다음에 화장실 문이 이상하게 꽝꽝 잘 닫기거든요. 심지어 손으로 천천히 닫아도 닫힐 때는 크게 닫혀요.
그런 이상한 경우가 아니라면, 천천히 살살 닫는게 맞는 거 같아요. 옆사람 생각 안하고 내 생각만 하고 살더라도, 문 박살나면 돈 나가니까 꽝꽝 닫기가 싫던데...
마드리갈
2021-04-13 00:32:45
그럼요. 막 부서지라 닫아서 좋을 건 없어요.
만일 누군가가 문을 막 통과하는데 문이 갑자기 세게 닫혀서 끼임사고가 난다든지, 계단 바로 앞의 문이라서 안전사고가 난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죠. 그렇다 보니 문이 천천히 닫기게 하는 장치인 도어 리타더(Door retarder)도 설치되어 있는 것이죠.
그나마 오늘은 소란스럽게 문을 닫는 경우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