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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및 각종 모터사이클의 동력전달방식의 주류는 체인방식이죠.
도중에 체인이 풀리거나 끊어질 위험도 있고 소음도 큰데다 관리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긴 하지만, 저렴하고 생산하기 쉬운데다 가벼우니까 체인구동이 주류가 되는 게 당연하겠죠.
물론 샤프트방식의 것도 있긴 해요. 체인이 아니라 금속제 구동축과 톱니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비싸고 무겁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우수하고 관리에 손도 덜 가는데다 큰 출력을 전달하기에 적합해서 이 방식은 대형 모터사이클에 채택된 경우가 많죠.
그런데, 샤프트방식의 스쿠터가 있네요?
2005년에 방영된 일본드라마 드래곤사쿠라(ドラゴン桜, 일본어발음 도라곤자쿠라)에 나오는 스쿠터가 바로 그런 특이한 종류였어요.
찾아보니까 라는 기종이 그러해요. 1979년에 나온 야마하 캐롯(ヤマハ・キャロットMA50), 1982년부터 1997년까지 발매된 야마하 타운메이트(ヤマハ・タウンメイト) 50/80계열 등이 그런 기종이었어요.
구동계가 이렇게 생겼어요.
엔진과 뒷바퀴가 저렇게 이어져 있어요. 샤프트는 저 원통형 하우징 안에 수납되어 있어서 노출되지 않고 그래서 외부충격이나 오염에도 강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실사드라마의 드래곤사쿠라, 애니의 아만츄, 유루캠프, 슈퍼커브 등에 스쿠터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전에는 관심밖 영역이었던 것이 이렇게 시야에 들어오기도 하네요. 여기의 교통상황이 스쿠터는 물론이고 이륜차 전반에 우호적이지 않다 보니 어디까지나 창작물의 영역 안에 한정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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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1-04-18 00:39:33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원리가 비슷할테니 그만큼 효율적이겠지만 가격도 제법 나갈 것 같네요. 애초에 '대형 오토바이에나 쓰인다'는 말에서 보듯이 쉬운 물건이 아닌데, 그걸 스쿠터에 사용하다니... 뭐 대량생산을 한다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불티나게 팔릴 것 같습니다. (특히 스쿠터가 강물을 이루는 인도나 동남아시아 계열)
마드리갈
2021-04-19 18:12:23
예의 야마하 타운메이트는 의외로 꽤 장수했지만, 역시 드라이브샤프트를 사용하는 특이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을 게 보이죠. 다른 체인구동식에 비해서 개인사용자가 손댈 수 있는 구석이 적다 보니까, 운용되는 지역의 특수한 사정에 따른 현장개조에는 꽤 불리했고, 그래서 혼다 커브 등의 모델에 비해서는 확실히 열세였어요. 게다가 드라이브샤프트식의 스쿠터가 나온 시기는 흔히 말하는 HY전쟁, 즉 혼다와 야마하의 패권전쟁에서 혼다의 압승이 이어져 야마하가 참패하고 항복해 버린 시기이기도 하다 보니...
여러모로 특이하지만 그 특이점이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20세기가 끝나기 전에 샤프트식의 타운메이트는 단종되고 후계기는 체인식으로 돌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