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제가 피규어 취미를 시작한지도 올해로 딱 9년째네요.

돌아보면 결국 어릴때 갖고싶었던 것, 어릴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어릴때 가지고 있었던 것 등 어릴때의 미련 해소였네요. 그와는 별개로 올해 안에 소개해들 수 있는 꽤 재밌는 것들을 잔뜩 예약해뒀는데 오는대로 순차적으로 소개해드릴까 하네요.

마키님의 피규어 취미도 9년째, 그리고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도 9년째...정말 신기합니다.

그때는 접점이 없었던 것이, 포럼을 통해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 기적같습니다. 역시 일상이란 기적의 연속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을 소개받을 수 있고 교감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올해 안에 소개해 주실 수 있는 재미있는 것들...기대됩니다.

그리고 올해도 갈수록 나아지는 한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폴리포닉 월드도 어언 1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 대해 일단 축하드립니다. 크게는 세상도, 작게는 저 같은 사람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사람이 바뀐다는데 과연 폴리포닉 월드는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9년 전이면 대학교에 있을 때인데, 아마 수업은 고등학생 마인드로 대충대충 들으며 전산원에서 인터넷을 뒤지거나 번역에 몰두하던 때였던 것 같네요. 신체적으로는 가장 행복한 시기였지만, 한편으론 방황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번역이야 '재미있으니까' 계속하긴 했지만 그걸로 돈을 벌겠다는 구체적은 계획은 없었거든요. 순전히 운이었습니다. 뭐 미친 척하고 번역을 계속하며 밑바탕(그런 게 있다면 말이죠)을 쌓은 덕분에 운을 잡을 수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도 긴가민가합니다.

좋은 말씀과 찬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폴리포닉 월드에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9년 전의 4월 27일에 정해진 이름의 원안과 그 이전의 저의 노트 속 내용과 지금의 폴리포닉 월드에 공통되는 것은 북미대륙에 건국된 국가의 향상이 지금과는 달리 되어 있다는 정도일 뿐,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관여하고부터는 기술사적인 변화가 크게 가해지고, 요즘은 그것을 바탕으로 경제 및 군사관련에서도 내용이 증보되는 한편, 세계의 구분이 자유진영국가, 독자노선국가 및 중립국으로 구성된 제1세계, 공산권국가로 구성된 제2세계, 제1세계에도 제2세계와도 동맹관계를 이루지 않는 비동맹주의를 표방하는 제3세계 및 국제사회에서 소외된 제4세계로 4분류되는 방향으로 잡혔습니다.

9년 전의 Lester님의 생활상은 그렇게 번역을 하시는 일상이었군요. 그리고 그것이 현직으로 이어지고 오늘에 이어지고 있군요. 그 시간 동안의 여러 선택의 기로가 오늘날의 Lester님을 형성해 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선택 하나하나에 완전히 만족할 수만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앞으로는 좋았구나 하고 평가할 선택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진행형이지 않습니까. 무운장구를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