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책임질 수 있는 일을 해야죠. 사람이든 국가든.

그걸 못하면 욕을 들어먹는 거에요. 사람도 국가도 마찬가지에요.

그 당연한 게 중국에서는 거부됩니다.

중국식 사고방식에서는 승자가 선, 패자가 악인데,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패자이고 악이라는 선언이다 보니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공산주의와 진영논리까지 더해져서, 다른 나라의 상식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냥 무시해야 한다 등의 사고방식까지 팽배해 있습니다. 그러니 저런 무책임이 일상화됩니다.

사실 코로나19의 대응도 그렇습니다. 중국은 이것이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하고 국내적 문제로 치부했습니다. 그리고 가짜 의약품과 의료인력이 판치는 중국의 의료체계를 불신한 국민들은 해외로 탈출하였고 그 결과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를 확산시켰습니다. 이것에도 중국은 책임지지 않고, "최초의 발견지가 중국이다" 라는 논리를 내세워서 책임을 회피합니다. 과연 그게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겠지만...

[2022년 4월 7일 추가]

중국의 로켓잔해가 또 떨어졌습니다.

이번의 것은 지난 2021년 2월 4일에 발사된 장정 3B 로켓으로 1년 2개월 가까이 우주를 부유하다가 고도가 낮아져서 인도의 중부지역이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에 낙하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혜성의 출현으로도 간주되었지만 결국 로켓의 잔해인 것으로 정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이하의 보도에서 자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ina's rocket falls back to Earth, leaving a trail of debris across India (2022년 4월 6일 Interesting Engineering, 영어)

[2023년 4월 23일 추가]

중국의 장정 5호 로켓 잔해가 스페인 근처에 떨어질 것이 예상되어 한때 스페인의 영공이 부분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으로 스페인 내의 46개 공항에서 운항되는 5,484편의 항공편 중 300편에 지장이 생겼다고 알려졌습니다.

장정 5호의 잔해 중에는 길이 30m 및 중량 17-23톤 가량의 것도 있고 이것이 지구에 낙하하면 사상 최대의 재돌입물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피해는 없었습니다.

보도기사를 소개합니다.

Spanish airspace partially closed as Chinese rocket debris falls to Earth (2022년 11월 4일 The Guardian, 영어)

[2023년 4월 29일 추가]

중국의 로켓 잔해자 일본 카고시마현(鹿児島県)의 오키노에라부 섬(沖永良部島)에 표착해 온 것을 지역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이것의 표면에는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와 중국어 표기가 남아 있었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전직 임원은 그 잔해를 장정 7호A의 최상단부 페어링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것을 발견한 지역주민은 세계 여러나라의 쓰레기가 해안에 밀려오는 것을 봐 왔지만 이번의 로켓 잔해처럼 큰 것은 미증유의 것임과 동시에 섬의 아이들이 우주의 것과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것이 로켓인지를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자세한 보도에 대해서는 하단에 소개된 보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鹿児島 沖永良部島に巨大な破片漂着 中国のロケットの残骸か

(카고시마 오키노에라부 섬에 거대한 파편표착 중국 로켓의 잔해인가, 2023년 4월 27일 NHK,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