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지역은 대부분이 내륙이었죠.
영남권 내륙지방 출신에다 그나마 해안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서울에서 살아 본 게 전부였죠. 하지만 서울에서 해안으로 가려면 최소한 인천까지는 나가야 했고, 대학생 때는 서울 및 인천에서 과외교사 일을 겸업했지만 정작 활동영역에는 해안이 안보이는 곳만 골라서 들어가 있었죠. 일본에서 단기거주했을 때에도 지역은 해안선에 아예 접하지 않는 내륙현(?陸?)이었어요.
반면에, 여행지는 확실히 해안쪽이 많았죠.
게다가 이용했던 국제교통거점도 대부분은 해안지역에 있었어요. 국내에서 이용한 곳 중 부산항국제터미널, 김해공항, 인천공항이 해안에 있었고 김포공항이 내륙이었죠. 일본의 거점이라면 여객선터미널로서는 하카타항 및 오사카항, 공항으로는 도쿄의 하네다공항, 이시카와현의 코마츠공항 같은 곳이 그러했어요. 치바현의 나리타공항 같은 경우도 해안까지의 최단거리가 20km 이내라서 사실상은 해안이지만요.
나중에는 해안에 가까운 지역에서 거주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물론 해안이 바로 보이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버스나 택시 정도를 타면 손쉽게 해안에 도달하는 거리라면 좋을 것 같네요.
거대한 물이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게 달라지죠.
물론 습도가 높은 건 그렇지만, 기후의 변화도 비교적 완화된다든지 하는 이점도 아주 많은데다 거대한 수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또 새롭게 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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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1-05-10 16:06:40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가 도쿄, 홍콩, 상해, 하코다테인데 공통점이 전부 바닷가를 낀 도시라는 점이네요. 삿포로 정도가 그나마 예외이구요.
그래서 각 도시의 좋아하는 풍경도 오다이바 쪽에서 혼슈 본토 쪽을 바라보는 구도로 사이에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릿지를 낀 도쿄의 야경. 바다를 끼고 마천루들이 늘어선 홍콩과 상해 외탄의 풍경이네요. 하코다테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하코다테 시가지의 야경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마드리갈
2021-05-10 16:48:02
그렇네요. 대부분이 해안도시네요. 삿포로는 직접 해안에 닿지는 않지만, 그래서 사실상 바다에서 매우 가까우니까 사실상의 해안도시로 봐도 무방할 레벨이네요.
오다이바 쪽에서 레인보우 브리지를 보는 방향의 야경, 좋죠. 그러고 보니 도쿄에 다녀왔을 때는 거의 매번 그 야경을 즐겼죠. 하코다테 또한 정말 멋지죠. 특히 2면이 바다를 보고 있다는 게 아주 인상적이예요.
예전에 키타큐슈시에 갔을 때도 새로이 생각나네요. 하카타에서 코쿠라 방면으로 카고시마본선 열차를 타고 갈 때 토바타역(?畑?) 인근에서 진행방향 왼쪽에 보이는 와카토대교(若?大橋)라든지, 모지코역(門司港?) 인근의, 배후의 산지가 세계 유수의 역청탄광산으로서 번창했을 때를 말해주는 모지코레트로지구 또한 매우 좋았던 게 기억나고 있어요.
홍콩, 상해는 판데믹 사태가 끝나더라도 안심하고 갈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지네요. 그게 마음에 걸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