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봤던 풍경에 감춰졌던 일상

SiteOwner, 2021-05-26 22:08:21

조회 수
138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집 근처에서 본 풍경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사실 별것 없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생 정도가 될법한 두 여자아이들이 집의 마당에서 개와 즐겁게 놀고 있는 것입니다. 대략 체중이 10kg 이내일 것 같은 개는 한 여자아이에게 안겨서 꼬리를 흔들며 온갖 애교를 부리고 다른 여자아이는 그 개를 안아보고 싶어해서 그 개에게 손짓을 해서 관심을 끄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것이 집의 마당 안쪽이니까요.

이전에는 이런 광경 자체가 그냥 당연하게 보일 터.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기본이 되어 버린 세태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래서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가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가치전도의 상황인 것이지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상식과 가치가 뒤집혀 있는 것을 느끼고 새삼스럽게 무서워졌습니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이전의 삶의 기억도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5-30 18:55:56

동생하고 휴일마다 산책을 하는데, 동생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마스크 있고 없고만 다르지, 코로나 이전하고 변한게 없어보인다" 하고요.

물론 코로나 때문에 고향 내려가기도 겁나는 상황이 차이가 있고, 이전하고 달라진 점도 찾아보면 있긴 해요. 그런데 달라졌다는 생각이 잘 안 들더라고요. 익숙해진거죠. 좋은건지 나쁜건지...

SiteOwner

2021-05-31 19:18:43

작년의 상황과는 매우 달라졌지요. 작년은 그야말로 사회 전체가 위축되었는데, 그나마 올해는 사회의 위축양상이 덜해지고 제한적으로나마 활력을 되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얼굴이 마스크의 바로 뒤에 있어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그렇게 모든 것이 바뀝니다. 비록 쉽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


역시 익숙해진다는 건 양면적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15

일 베티사드(Ill Bethisad) 속의 한국

21
마드리갈 2013-02-28 987
14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66
13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1
12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87
11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49
10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6
9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3
8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80
7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7
6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25
5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198
4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14
3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18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356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19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