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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행태가 많이 보이는 건 기분 탓은 아닌듯한데...
마구잡이로 말하고 남탓하면 되는 사람들이, 특히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네요.
게다가 애초에 그렇게 말을 안했으면 되는 것을 꼭 누구 탓, 누구 탓을 해야 자신이 그렇게 돋보인다고 생각할까요.
광주에서 발생한 건물붕괴참사에서 건물 바로옆 대로를 지나던 시내버스가 매몰되어 9명이 죽고 8명이 중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죠. 그리고, 이에 대해서 누가 그랬던가요. 그 버스의 운전수가 본능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았더라면 운운...
버스같이 크고 무거운 차량이 그렇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확 튀어나가는 물건인가요. 그리고 그 건물 바로 앞은 버스정류장이었고, 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에 어떻게 근처 건물이 무너진다는 전제로 생각하고 행동할까요. 자신이 그 상황에 그렇게 대처할 수 있어도 남이 그러지 못한다고 비난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죠.
본능 운운하는 것이 참으로 웃기는 소리인게, 예의 본능 발언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여전히 있어요.
본능을 발휘못한 사람은 그러면 그는 인간 미만인가요. 결국 아무리 변명하고 뭐해도 당시 버스의 운전수를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치한의 경우를 간단히 보죠.
누가 뒤에서 아니면 옆에서 몸을 만지잖아요? 그러면 그때 바로 화를 내거나 호신술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진짜 그 순간은 얼어붙는다든지, 너무 갑작스러운 순간이라 대응을 못해요.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누가 버스나 전철 안에서 혼잡을 빙자해서 팔꿈치 등으로 가슴을 툭 치고 간다든지. 놀란 건 분명한데 그 뒤로 이걸 대응할 방법이 없는 것. 그러면 당한 제가 바보인가요?
험한 표현이 생각났는데, 이걸 쓰면 곤란하니 생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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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1-06-20 01:29:41
생각없이 말 퐁당퐁당 하면 안된다고 어머니께 많이 들었어요.
저런 말 하는 사람의 어머니도 같은 말을 했을텐데, 왜 말을 안 들을까요. 나가서 손들고 서 있으라고 해야 하는걸까요, 다 큰 어른보고...?
마드리갈
2021-06-21 13:19:51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 되었다면 그나마 그 발언자의 부모 탓이라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통용되는 건 미성년자일 때이죠. 자기 발언에 책임지지 않는 어른인 이상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당연한데, 그걸 모르면 헛되이 나이를 먹은 것이고, 알고도 피하면 그건 정말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것이죠.
이제는 형식적인 사과조차도 안하죠. 기대하고 싶을 생각도 없어요. 그런 걸 기대할 바에는 좋아하는 책을 더 읽거나 음악을 더 듣거나 영상물을 더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