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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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상의 밈으로 유명한 "전부 똑같은 거잖아요(全部同じじゃないですか)" 밈의 패러디로 원본은 주간 소년 점프 최장기 연재 작품으로도 유명한 "여기는 잘 나가는 파출소(こちら葛飾区亀有公園前派出所)" 라는 모양.
앞부분의 다섯종류는 차량의 중량과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임무, 각국의 분류에 따른 기준이고 뒷부분의 세종류는 각 차량을 전부 사용해본 독일군의 기준으로,
돌격포: 문자 그대로 돌격하는 대포. 자주포의 일종으로 분류.
구축전차: 보다 적 전차 파괴에 특화된 전차. 이름대로 전차의 일종으로 분류.
대전차 자주포: 이름 그대로 적 전차 파괴에 특화된 자주포.
로 취급된다는 모양입니다.
차량은 나온 순서대로 르노 FT-17, 4호전차 H형, 6호전차 티거 I, 8호전차 마우스, BT-42 돌격포, 4호 구축전차(70 구경장 장포신형, 극중에서도 독일어 "랑Lang"을 별명으로 장포신형임을 강조했죠.), 포르쉐 티거 개조형 구축전차 엘레판트.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21-07-05 18:04:34
마키님,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재미있는 만화예요. 사실 군사관련에 취미가 어느 정도 있는 저도 걸즈 & 판처를 시청하기 전에는 저렇게 종류가 많은지도 몰랐고 그냥 전차는 주력전차와 경전차 정도가 있는 걸 알았고, 자체 주행능력과 방호능력을 지닌 자주포가 전차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포의 크기 및 포탑의 위치로 구별이 가능한 수준이었지만요.
돌격포, 구축전차, 대전차자주포의 독일어표현을 보면 역시 재미있어요.
돌격포는 독일어로는 Sturmgeschütz라고 쓰죠. 슈트룸게쉬츠의 슈트룸(=Sturm)이 폭풍, 돌격 등의 의미하고 게쉬츠(=Geschütz)는 포병. 그래서 기동형 포병차량이라는 의미예요.
구축전차는 독일어로는 Jagdpanzer. 야크트(=Jagd)는 사냥, 판처(=Panzer)는 전차를 의미하는 판처캄프바겐(=Panzerkampfwagen)의 약칭이니까 전차사냥의 무기. 영어로는 Tank Destroyer라고 하는데, 군함의 종류 중 Destroyer가 구축함으로 번역되니까 전차를 잡는 전차는 즉 구축전차가 된 것이죠.
대전차자주포는 간단하게 Panzerjäger라고 쓰죠. 예거(=Jäger)가 사냥꾼이니까 판처예거는 전차사냥꾼. 사실 대전차포를 가리키는 독일어 어휘가 따로 있어요. Tankabwehrkanone라는 게 있는데 이건 주로 견인포를 말하는 것이고, 대전차자주포는 완전히 다르게 쓰는 게 포인트예요.
마키
2021-07-06 11:44:17
독일군 교리 상으로는 같은 차량이라도 포병에서 운용하면 돌격포, 기갑부대에서 운용하면 구축전차나 대전차 자주포로 취급했다는 모양이에요. 가령 이미지에선 대전차 자주포로, 마지막 일람에선 구축전차로 소개된 엘레판트 같은 경우도 본질적으로 포르쉐 티거, 즉 전차를 개조한 차량이자 동시에 대전차전을 상정한 자주포이기에 어느 쪽이든 틀린건 아니죠.
미군의 Tank destroyer는 엄밀하는 대전차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단어로 취급되고, 소련군은 특별한 구분 없이 전부 SU-로 묶어서 상황에 따라 자주포, 대전차전, 보병 제압 등의 임무를 부여했죠.
...라는 것은 사실 어디까지나 밀리터리 오타쿠의 시선에서 본 것이고, 말씀하신 대로 그러한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의 눈에는 "대포와 궤도가 달린 중장갑차량 = 탱크"라는 점이 포인트인 이미지였네요. 중간에 대놓고 "대포(달린) 차는 다 탱크냐"고 비꼬는 대사가 유머 포인트이구요.
SiteOwner
2021-07-15 23:33:28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저렇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저것들을 다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소수파일 것입니다.
저런 인터넷 밈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마키님 덕분에 또 새로운 것을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의 각종 전차는 다양합니다.
현대전에서는 대부분이 주력전차(Main Battle Tank)로 통합된 가운데 대전차전이 부분적으로 가능한 장갑차 등이 간혹 등장하는 정도입니다. 역시 과거같은 광범위한 야전도 불가능하고, 현대전에서는 무기의 단가가 워낙 높다 보니 자질이 높아진 소수의 무기를 일관되게 운용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전장이 넓은 해상전에서는 여전히 체급, 용도별로 다양한 군함과 항공기가 운용되는 것과는 다소 달라지기도 했지요.
초중전차 마우스(Maus)는 참 기묘합니다. 역사상 등장한 가장 큰 전차였는데 이름은 쥐...
마키
2021-07-17 12:59:58
건담 시리즈같이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잔뜩 등장하는 시리즈의 팬들이 그것을 하나하나 구분하는동안 문외한은 다 똑같은 것으로 치부한다는걸 풍자하는 밈이기도 하죠.
유튜브의 장난감 리뷰 전문 채널인 오타파(ヲタファ)같은 경우도 건담이나 트랜스포머 등 비슷하지만 다른 개체가 자주 등장할 경우의 약속된 대사가 "다르다구 엄마!!(違うんだよ、母ちゃん!!)"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전차가 육상전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주력전차로 획일화되고, 필요에 따라 야전 현지 개수형 구난전차나 특수전차(지뢰제거 드럼을 장비한 미육군 M1 전차 처럼요)로 개조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적기에, 체급이나 목적에 따라 제각기 다양한 형태를 유지하는 공중전과 해상전의 차이도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