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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살짝 방전된 것 같습니다.
소재고갈은 아니고 써볼 글은 여러가지 있긴 한데, 장마철의 중간에 갑자기 덥다가 폭우에 시달리는 상황에 지쳐서 그런 것인지 생각이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오늘 낮에 현대물리학의 개념인 슈뢰딩거의 고양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등이 좀 생각났습니다. 이것들에 대한 물리학 서적을 읽고 하다가 갑자기 씁쓸해집니다.
뉴턴 물리학으로 대표되는 고전물리학의 용도폐기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현대물리학을 말하면서 고전물리학 따위는 용도폐기해도 된다는 식으로 사조가 고정된 건 대체 뭐라고 봐야 할지. 사실 사조(思潮)라는 말 자체의 한자를 생각해 보면 이게 고정된 개념일 수도 없는데 말이지요.
아예 현대물리학을 무뢰한 양산의 준거규범으로 쓰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조차 들고 있습니다.
이 생각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룰 기회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우면서 덥습니다. 냉방을 가동하지 않아면 확 더워집니다.
이렇게 7월 상순이 끝나갑니다.
내일은 좀 여름답게 되어갈지, 그게 관건입니다만, 내일이 되어야 결정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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