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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능력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현실적인 범주에 한정하자면 그림을 잘 그리는 능력일까요?
일던 그림 실력이 파멸적으로 처참하다 보니, 그리고 애니를 시청할 때 유려한 인물 및 배경 일러스트가 중점이 되기도 하니 역시 그림을 잘 그리는 게 부럽죠.
틈틈이 아름다운 캐릭터 일러스트를 모으기도 하는데, 간혹 이런 경우가 있어요.
섬네일 등 축소된 이미지로 봤을 때에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정작 원래 크기로 보면 경악하는 것들.
오늘 그런 경우를 좀 봤어요.
차분한 인상의 미소녀가 두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또아리를 튼 뱀이라든지, 또, 판타지 세계에 나올 것만 같은 미소녀가 모발에 장식용으로서 뱀을 감고 있다든지 하는 것들. 여러가지를 찾아야 하는 저로서는 간혹 그런 것들을 만나게 되면 놀라게 되고 한편으로는 직접 원하는 것을 만든다면 그나마 상황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되네요.
제가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제 능력 중 무엇인가를 부러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해요.
여러분들은, 현실적으로 갖고 싶은 능력 중 어떤 것을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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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Papillon
2021-07-15 01:08:23
능력이라고 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신체의 마이크로 컨트롤이 좀 잘 되면 좋겠습니다. 연습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것들 전부 신체의 미세한 조절을 못 해서 실수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하나만 해결되면 제법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마드리갈
2021-07-15 12:19:40
마이크로컨트롤, 그것도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죠.
사실 구기운동이나 음악의 경우에 마이크로컨트롤이 중요한 게 많아요. 우선 야구에서는 골격이나 근육의 부상 같이 선수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일상생활을 하는 일반인으로서도 고통스러운 부상이 있는 반면, 투수의 손가락 부상처럼 일상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지만 공 표면의 실밥을 정확하게 쥐기 힘들어서 투수로서의 제구력에는 마이너스가 된다든지 하는 게 있고, 현악기나 피아노처럼 손가락의 움직임이 거의 절대적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에게는 손가락 부상은 커리어 포기의 큰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제 경우도 마이크로컨트롤이 어려운 게 있어요.
표정을 다양하게 짓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많은 경우 무표정이죠.
또, 이건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지만, 지폐를 셀 때 서양인들이 세는 것같이 하는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어요. 어차피 타인 앞에서 다액의 현금을 꺼내서 세는 일 자체가 거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