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연재하는 사이트 중 한 곳에서 '작가 키트'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20회 이상 연재하면 주는 것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구성이 알찬 편입니다. 줄없는 노트, 다이어리, 펜, 스티커, 포스트잇 등이 있군요. 다이어리 같은 경우는 설정, 집필계획, 콘티 같은 걸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합니다.
2. 작품을 쓸 때 주연과 조연 비중 배분이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든 조연 하나하나를 부각시켜 주려고 하면 주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공기가 되어 버릴 위험이 있고, 그렇다고 너무 주연만 밀어주다 보면 차라리 조연은 안 넣는 게 낫거든요. 지금은 조연을 많이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균형을 적절히 잡기 위해 고민중입니다.
3. 간만에 죠죠 소식.
8부가 이번 달에 완결된다는군요. 따라서 8부까지는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잘 보장될 것 같군요. 물론 언제가 될지는 알수가 없지만요... 6부 애니도 몇 달을 기다리는데, 8부까지 기다린다는 건 아직 머나먼 이야기인 걸까요...
4. 폴란드볼 같은 밈이나 독일 제국의 영토 지도 같은 걸 보면서 생각나는 게 있는데, 영토라는 게 항상 고정된 건 아니라는 걸 잊어버릴 때가 많더군요. 큰 전쟁이 없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만, 소련 해체 이후로도 유고슬라비아 해체, 동티모르/남수단 독립, 크림반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같은 사례가 있다 보니, 우리가 보는 세계지도도 또 언제 바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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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1-07-19 13:09:03
이런 것도 있군요. 좋은 선물이네요. 창작활동에 잘 활용하시리라 믿어요.
캐릭터의 비중 조정이라는 게 참 어려워요.
그리고 기성 창작물에서 특정 캐릭터에의 편중으로 인해 망하는 경우도 흥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패사례는 상당히 많은데,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에서는 호리키타 스즈네 편애로 이치노세 호나미, 카루이자와 케이 등 다른 캐릭터들이 피해를 입었다든지, 용왕이 하는 일에서는 속칭 로리 캐릭터라고 불리는 어린 여자아이 캐릭터들과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의 관계만 부각시키고 소라 긴코에 대한 묘사는 그냥 생략해서 소라 긴코가 그저 속좁고 욕이나 내뱉는 성격 더럽고 자의식과잉에만 차 있는 병약소녀로밖에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게 있어요. 성공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데, 한자와 나오키를 드라마화하면서 제국항공편에서 활약하던 나이토 부장이 완전히 생략되어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그의 역할까지 모두 맡는다든지, 원작에서는 비중이 대폭 줄어들어버린 오오와다 아키라가 크게 부각된다든지, 악의 축 미노베 케이지가 원작보다 더욱 비참하게 쫄딱 망해버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달라지죠. 이건 의외로 엄청나게 흥행에 성공했지만 어디까지나 의외라는 점을 잊어선 안될 거예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8부가 완결되었군요. 정말 엄청난 대장정이예요.
6부 스톤오션 애니에 대한 신정보는 8월 8일에 공개된다고 하네요(뉴스 바로가기, 일본어).
그렇죠. 영토란 바뀌기 쉬운 것.
국가의 분열도 있고, 세계 각지에는 미승인국도 꽤 있죠. 멀리 갈 것도 없이, 대만은 50년전에 UN에서 축출당한 이후, 사실상의 독립국가로는 여겨지지만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일부...
SiteOwner
2021-07-24 20:41:39
도구가 없어도 창작활동은 할 수 있지만, 더욱 적합한 도구가 있으면 보다 즐겁고 능률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좋은 선물, 잘 활용하시리라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연과 조연의 관계설정을 위해서는 일종의 마인드맵이나 수형도를 만들어 보는 게 좋습니다.
관계가 어느 정도 실체있는 도형으로 구체화되면 상황을 파악하기가 유리해지고 피드백에도 상당히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줄없는 노트가 그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동생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럼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니 여러모로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6부 애니가 시작하면 시어하트어택님의 각화 리뷰를 다시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지도는 바뀝니다.
국민학생 때와 중학생 때만 하더라도 사회과부도에 수록된 세계지도에는 서독과 동독이 있었고, 소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사회과부도부터는 달라지더군요. 독일은 통일되었고, 소련은 해체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유고슬라비아가 분열되고, 수단에서 남수단이 분리독립되었습니다. 게다가 작년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승리하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아르메니아의 영토가 아제르바이잔으로 귀속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나서 어떻게 달라질지...
시어하트어택
2021-07-25 22:52:46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죠. 허투루 쓰는 일만큼은 없어야겠죠.
죠죠 같은 경우는 2012년쯤이었을 겁니다. 1부 3화의 죠나단과 디오의 싸움을 보고 확 빠져든 게 시작이었죠... 그 후 5부까지 따라잡을 정도가 되었다니 참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