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17ae309a92b196e2e.jpeg (55.9KB)
(* 첨부이미지는 혹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이미지는 지난 7월 26일에 펼쳐진 남자 양궁 단체 8강전 대회중에 촬영된 인도 선수의 사진입니다.
일단 점수를 보면 인도 국가대표팀도 10점 두번에 9점도 두번이나 따내는 등 양궁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제가 봐도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보시다시피 상대인 대한민국 선수들은 1세트에서 이미 10점을 다섯번이나 쏘는 저력을 발휘. 인도 선수가 설사 10점 만점을 쏜다고 할지라도, 59점 대 56점으로 1세트는 지는게 확정인 상황입니다.
만점을 쏴도 인도가 지는게 확정된 상황에서 국가대표로서 진다는 것을 알고도 쏴야만 하는 심정이 표정에 그대로 담겨있는(?) 이 이름모를 인도 선수의 심정이 궁금할 따름이더군요. 덕분에 당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인도 선수의 절묘한 표정은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강함을 증명하는 밈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죠.
실제로 저 선수가 어떤 의미로 저런 표정을 하고 있는지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표제어 그대로 "남자란 진다는 것을 알아도 싸워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를 그대로 그려낸 듯한 절묘한 표정이 압권이었네요.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55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47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5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48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3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70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4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5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1060 | |
5830 |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
2024-09-20 | 10 | |
5829 |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
2024-09-19 | 14 | |
5828 |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4
|
2024-09-18 | 36 | |
5827 |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2
|
2024-09-17 | 25 | |
5826 |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2
|
2024-09-16 | 27 | |
5825 |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2
|
2024-09-15 | 29 | |
5824 |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2
|
2024-09-14 | 31 | |
5823 |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4
|
2024-09-13 | 43 | |
5822 |
생각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8
|
2024-09-12 | 128 | |
5821 |
다른 언어로 접하는 사안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
2024-09-11 | 45 | |
5820 |
9월에 섭씨 35도(=화씨 95도)의 더위
|
2024-09-10 | 47 | |
5819 |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한 게임들 소식3
|
2024-09-09 | 94 | |
5818 |
관심사의 도약, 이번에는 양 사육에 대해서 간단히2
|
2024-09-08 | 52 | |
5817 |
이런저런 이야기4
|
2024-09-07 | 70 | |
5816 |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4
|
2024-09-07 | 69 | |
5815 |
츠미프라, 츠미프라4
|
2024-09-05 | 81 | |
5814 |
늦더워 속에서 생각난 지난 겨울의 축복의 말2
|
2024-09-05 | 57 | |
5813 |
여행해 오면서 후회한 것 2가지4
|
2024-09-04 | 73 | |
5812 |
양궁 말고 10연패를 달성한 종목이 있다?2
|
2024-09-03 | 64 |
4 댓글
마드리갈
2021-07-31 14:14:11
뭔가 달관한 듯한 기묘한 표정...정말 그렇네요. 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승부에는 끝까지 임한다는 것. 그게 바로 스포츠정신이자 선수 본인에 놓인 상황이겠죠. 정말 오묘해요.
사실 우리나라의 양궁은 워낙 강력해서, 올림픽 양궁보다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죠. 전적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 선발전에서의 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다 보니 이전의 메달리스트라도 아차하면 그냥 떨어진다고...
첨부이미지는 문제될 게 없어요.
마키
2021-08-04 19:58:55
글 작성 시점에선 미래의 일이지만 바로 뒤에 펼쳐진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맞붙은 말레이시아의 모하마드 선수는 아예 3세트 전부 퍼펙트로 굉침당했는데 이 선수 역시 어이가 없는걸 넘어 아예 영혼이 떠나간 표정을 짓고 있었죠. 다만 결과적으로 남자 양궁 개인전은 결국 세명의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니 강하다곤 해도 결국은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가였네요.
SiteOwner
2021-08-03 21:20:02
체념 반 달관 반으로, 패배가 확정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정말 그렇겠지요. 하늘은 주유를 낳았으되 제갈량은 왜 또 낳았느냐는 탄식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누군가 승자가 되면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패자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를 접하고 또 그것을 반복합니다. 스포츠가 존재하는 한 저런 표정은 또 어딘가에서 나오겠지요.
승자에게 찬사를, 그리고 패자에게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키
2021-08-04 20:19:15
다른나라 국가대표팀들도 절대 그들이 못해서 패배한게 아닌 만큼 지금의 경기 결과에 그렇게 낙담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을 따름이에요.
2014년의 브라질 월드컵에서 벌어졌던 전통의 강호 브라질의 충격적인 1:7 스코어 대패,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박살낸 독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2:1로 패배하며 무적의 전차군단이 본선 진출조차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하는 대파란까지.?
스포츠는 규격화되거나 정형화된 것이 아니다보니 언제 어디서든 기상천외한 경기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사람들이 그리들 열광하고 즐거워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