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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마키, 2021-10-08 23:41:57

조회 수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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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97932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세트

출전: 토마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

제조사: TOMYTEC(토믹스는 타카라 토미 산하 철도모형 브랜드)

발매일: 2021년 9월

가격: 49,280엔



10월이 되어서야 겨우 재개된 철도모형 리뷰, 9월 말에 발매되어 월초에 받은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세트입니다.



기관차 토마스 호는 실제 기관차들을 토마스 캐릭터로 분장시켜 운행하는 이벤트 편성 "Day out with Thomas"의 일환으로 일본 시즈오카 현 오이가와 철도(大井川鐵道)에서 2014년부터 매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이벤트 편성입니다. 아시아에서의 행사는 오이가와 철도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이가와 본선의 신카나야 역(新金谷?) 에서부터 본선 종점인 센즈 역(千頭?) 간 37.2km 구간을 달리는 이들 토마스 열차들은 오이가와 본선의 유일한 특급 열차로 취급된다는 모양. 설정상으로는 어디까지나 소도어 섬의 그 토마스가 잠시 일본에 놀러왔다는 설정으로 운행 종료 후에는 "토마스는 소도어 섬에 돌아갔습니다~" 라는 명목으로 안내된다는 점이 유머 포인트.



정가 약 5만엔 상당인 상당히 비싼 제품인데 저는 9월 초에 정가의 60% 정도 금액인 3만 1천엔에 예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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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9량 편성 세트 전용의 박스 패키지로, 북케이스 2권을 수납할 수 있는 구성.


전면에는 C11형 기관차의 정측면 일러스트와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의 영문 표기가 금색으로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C11형과 전기기관차 이부키 501의 사진, 기관차 토마스 호를 포함하는 오이가와 본선 노선도가 수록되어 있네요.


그외 토마스의 CG 일러스트와 각 차량의 특성을 표시하는 아이콘, 토마스를 상징하는 산뜻한 파란색과 리벳 표현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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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케이스는 왼쪽이 기관차와 객차 4량이 수납된 케이스 A, 오른쪽이 객차 3량과 이부키 501이 수납된 케이스 B로 나누어 집니다.

이부키 501은 트레이딩 피규어인 철도 콜렉션(테츠코레) 사양이기에 케이스 B에만 테츠코레의 로고도 실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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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케이스의 측면에는 역시 로고와 함께 토마스의 사진이 양면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패키지와 북케이스를 포함해 수록된 모든 사진이 전부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는 점에서 호화로움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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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세트의 메인이자 주역인 견인기,?국철 C11형 증기기관차 227호기 "토마스 호(ト?マ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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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에 촬영된 전기형 모델,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토마스의 오리지널 모델은 "런던, 브라이튼 & 사우스 코스트 철도London, Brighton and South Coast Railway(LB&SCR)""E2 클래스(Class E2)" 증기기관차로 전장 10미터 급의 입환, 단거리 화물 운송용 소형 기관차입니다. 전기형 5대, 후기형 5대의 합계 10대가 제조되었던 E2 클래스는 현재 보존기는 남아있지 않지만 실제 사진으로 남아있는 차량의 모습은 누가봐도 토마스 그 자체.?


2020년에는 "토마스와 친구들: 더 어드벤처 비긴즈(Thomas & Friends: The Adventure Begins, 2015)"에 등장하는, 토마스가 소도어 섬에 처음 왔을 당시 LB&SCL의 녹색 도장이던 시절의 모습을 재현한 "초록색 토마스 호(みどりのト?マス?)"가 운행되기도 하였죠.


개장의 베이스가 되는 국철의 C11형 기관차는 E2 클래스보다 조금 큰 전장 12미터 급으로, E2 클래스와 비교적 가까운 크기에 같은 탱크식 기관차인 점이 개장 베이스로 선택된 이유로 보입니다. C11형은 원래부터 오이가와 철도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기에 부담없이 개조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있겠구요.



모형으로서의 특징으로 이 차량은 단순히 기존에 발매된 C11형에 토마스 장식만 붙인 것이 아니라 동력계통부터 신규로 제작된 신형 차량입니다. 아마도 추후 이 차량의 동력을 베이스로 한 국철 사양 C11형 기관차가 신규로 발매될 것 같네요. C11형은 KATO에서도 발매된 차량이고, 그쪽은 동력부를 유용할 수 있는 N게이지 스케일 프라모델 키트가 발매되어 있기도 합니다.


기관차 자체의 최소 통과 반경은 토마스 호 단품 상세 페이지에서 R234 이상으로 명시되어 있고, 세트는 객차량의 회전 반경을 고려해 R280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 이 제품은 상시 점등 대응 사양이라 파워팩에 따라 주행하지 않고 있어도 등화기가 켜진 상태를 재현할 수 있지만 제가 가진건 KATO라서 대응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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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제대로 얼굴 인식도 되는 토마스의 얼굴이 최대의 특징이자 포인트.

토마스의 디자인 특징인 전면 완충기와 우측 하단으로 내려온 전조등도 충실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전면 커플러는 더미 커플러가 디폴트 사양이지만 중련 연결을 위한 아놀드 커플러와 TN 커플러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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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측면.


산뜻한 스카이블루의 보디와 빨간색 라인, 노란색 차량번호 1번과 창틀이 "토마스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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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아래쪽의 하얀색 전조등은 원래 토마스에 달려있는 후방 전조등이고, 상단의 것이 실제로 점등되는 C11형의 후방 전조등 입니다.

토마스의 전조등은 점등은 되지 않지만 토마스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이기에 대부분의 상품에서 재현되는 포인트 중 하나죠.


증기기관차는 후진 주행을 염두하여 설계되는게 일반적이기에 석탄창 좌우로 시야 확보를 위한 공간을 내고 있는 점도 재현되어 있네요.

후면 커플러는 아놀드 커플러가 디폴트 사양으로 필요에 따라 골라 쓰도록 더미 커플러와 TN 커플러가 교체 부품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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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베이스인 C11형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일러 전면의 제연판이 제거되었고, 제1동륜 위에 반원형 커버가 설치된 점. 보통의 국철 기관차는 전조등이 보일러 전면 상단에 부착되어 있는데 토마스 호는 원작의 모습을 살려 우측 하단으로 내려와 있다는 점이네요. LED 자체는 다른 기관차들과 동일하게 보일러 내부에 있고, 프리즘으로 광원을 빼오는 설계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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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로 본 각부 상세.

전장 8cm 급의 모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디테일이 집약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증기기관차의 특징인 동륜과 로드, 보일러의 배관과 기적, 안전벨, 모래돔, C11형 227호기의 특징인 석탄창의 형상 등을 빠짐없이 재현하면서도 그 위에 토마스의 텍스처를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게 입혀놓은 재현도는 가격이 납득이 갈 정도였네요. 운전석 내부로 얼핏 보이는 보일러 화실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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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내부의 보일러 화실과 석탄창의 석탄투입구도 외부에선 거의 보이지 않지만 꼼꼼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리얼그레이드 건담 프라모델의 파일럿 피규어를 개조해 운전사로 태워볼까 궁리해보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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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자체의 부속품은 중련 연결용 아놀드 커플러와 TN 커플러(x2), 접지력 보조용 웨이트, 후방 커플러를 쓰지 않을 경우 부착하는 더미 커플러(너클형, 전면 더미 커플러와 아마도 같은 것)가 제공됩니다. 에어호스와 좌측 전면의 츠카미 봉(つかみ棒)은 유저가 부착하도록 되어 있고 에어호스는 더미 커플러를 쓸 경우에만 후방에 부착하도록 되어있는데 사이좋게 둘다 예비를 잃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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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웨이트는 이렇게 운전석 내부에 수납됩니다.

없어도 특별히 주행이나 견인에 문제는 없지만, 관리하기 귀찮기도 하고, 실차 재현보단 모형적인 모습이 좋아서 이대로 고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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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의 C62형 기관차 도카이도형 2호기와 함께.

영국제 기관차 특유의 산뜻한 원색적인 컬러와 대비되는 국철 기관차의 모노톤 도색의 대비가 볼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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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듯 C11형은 전장 12미터 급의 소형 탱크식 기관차이기에, 21미터 급 대형 텐더식 기관차인 C62형과의 크기 차이가 상당합니다. 의도한건 아니고 순전히 우연이지만 재밌게도 기관차로서의 특징은 둘 다 3축(동륜이 3쌍, 알파벳 표기로 C형) 차량이라는 점이네요.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1920년대에 개정된 일본의 기관차 분류법에 따르면 알파벳차축, 즉 동륜의 갯수를 의미하고, 뒤에 오는 숫자는 1~49 까지가 탱크식, 50~99텐더식을 의미하는 표기라고 합니다. 다른 기관차를 일본식 분류법으로 바꿔보면 예를들어 원작의 토마스는 동륜이 3쌍인 탱크식 기관차이므로 C1형(토마스의 차량번호 1번에서)이 되고, 유니온 퍼시픽의 초대형 기관차 빅 보이(Big Boy)는 동륜이 8쌍(4쌍 1조로 x2)인 텐더식 기관차이므로 H88형(빅 보이의 차륜 배치 표기법 4-8-8-4에서)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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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이야기가 또 하나 있네요.


C62형 2호기는 교토 철도박물관에 소속되어 있는 C62형의 유일한 동태보존기로 유명하고, 토마스는 현재 "기관차 토마스 in 교토 철도 박물관(きかんしゃト?マス in 京都?道博物館)"이라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교토 철도박물관 기관차 차고에는 소도어 섬에서 토마스가 와 있다는 설정(토마스 호와는 별개로 토마스와 친구들 원작 스타일)으로 운행 가능한 토마스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원작 출판 75주년 기념 전시회는 올해 11월 13일 까지, 토마스는 내년 1월 10일까지 있을 예정으로, 지금이 C62형과 토마스를 한 자리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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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분해도.

어떤 부분이 토마스 호를 위해서만 제작되었는지 대강 눈치 챌 수 있습니다.


척보기엔 토마스의 특징이 강한 차체 러닝보드 부분, 전조등이 달린 전면 데크 부분, 제연판이 제거된 보일러 부분이 토마스 호를 위한 전용 파츠로 보이네요. 전조등은 보일러 내부의 광원을 프리즘을 통해 차체 앞쪽으로 빼오고 있고 이를 보일러 화실문과 데크로 은폐하는 구조. 화실문 대신 달린 토마스의 얼굴은 보일러 전면부를 차체에 고정하는 역할도 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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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많아서 이제야 겨우 객차를 소개하네요.


제품에는 스하후(スハフ, 사진의 뒤쪽)계 객차 3량과 오하(オハ, 사진의 앞쪽)계 객차 4량의 합계 7량이 제공되며 토마스의 전용 객차인 애니와 클라라벨에서 따온 오렌지색 도장이 특징. 실제 편성과 동일하게 각각의 객차량은 형식번호는 있지만 특별히 구분을 위한 차번 프린팅도 없고, 씰이나 인레터 등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오하계 객차의 경우, 오는 중량 32.5톤에서 37.5톤에 해당하는 대형 객차를 의미하며 하는 이로하의 하로 3등차를 의미합니다. 스하후계 객차의 경우, 스는 오보다 좀 더 큰 중량 37.5톤에서 42.5톤에 해당하는 대형 객차를 의미하며 후는 브레이크(ブレ?キ)에서 따와 차장실 혹은 브레이크 장치를 갖춘 차량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요컨데 스하후계 객차는 차장실을 갖추어 편성의 맨 앞이나 맨 뒤에서 테일라이트를 밝히는 차량이고, 오하는 일반 3등객차량이라는거죠.



이들 객차량은 보디와 차체는 전부 같은 부품을 쓰고 창문의 클리어 파츠, 관통문의 유무에 따른 출입문 클리어 파츠, 측면 출입문 파츠에 차이를 두어 각각의 객차량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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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2번차가 되는 스하후 42-304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기관차와 연결되는 차장실 쪽 테일라이트(위쪽 사진의 왼쪽)가 점등됩니다.


스하후계 객차의 경우 편성에 따라 차장실, 혹은 화장실 쪽 테일라이트만 점등되며 반대편은 프리즘만 끼워져 있고, LED나 조작 스위치는 모두 점등되는 쪽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통문은 기관차와 연결되는 차장실 쪽만 닫혀있는 모습으로 재현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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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구형 객차의 상징(?)인 직각 리클라이닝 시트가 충실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스하후계 객차의 인테리어는 차장실 쪽 격벽(사진의 왼쪽)의 통로 부분이 막혀 있는게 특징으로 이하 전부 동일한 사양이므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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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로는 토마스 호와 함께 이 세트의 메인이 되는 편성의 3번차가 되는 오하 47-389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창문이 알루미늄 새시인 점을 재현하여 창틀에 은색 도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최대의 특징은 이 차량 자체가 기관차의 보조를 위한 보조동력차, 즉 모터카라는 점이죠.


외장만 다른 구형 객차의 것으로 바꾸고 편성의 앞뒤에 무동력 기관차(본 세트의 이부키 처럼)를 연결할 경우 이 차량이 모터카가 되어 편성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되죠. 다만 매뉴얼에서는 어디까지나 본 세트의 토마스 호 전용 보조동력이기에 다른 동력차와 편성을 꾸리거나 이 차량만으로 편성을 움직이는건 가급적 삼가하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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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기관차의 모터와 객차의 모터를 동조시키기 위한 기구가 내장되어 있고 전용의 드라이버로 다이얼을 돌려서 조정합니다.


다이얼은 12시 방향이 디폴트로 세팅되어 있으며 객차가 기관차보다 느릴 경우엔 왼쪽(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가속하고, 객차가 기관차보다 빠를 경우엔 오른쪽(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감속하면서 기관차와 동조시키도록 설계되어 있고, 주행 중 문제가 생길 경우 전류를 차단해 자동적으로 운행을 정지하는 보호 장치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때문에 편성을 꾸려 주행하기 전에 먼저 순환선 위에 기관차와 거리를 두어 배치한 후 파워팩을 움직여가며 차량들의 속도를 체크해 상황에 따라 모터를 동조시키는 작업을 먼저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네요. 다만 제 것은 KATO의 파워팩과 선로를 통해 억지로 주행하고 있고, 해외라서 변압기까지 통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움직이는 것인지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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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4번차가 되는 오하 47-512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좌우의 출입문 형상이 다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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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스하후계 객차와 큰 차이는 없지만, 차장실이 없는 만큼 격벽의 통로 부분이 뚫려 있는게 특징이고 이하 전부 동일한 사양이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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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5번차가 되는 오하 47-380번차.

매뉴얼에서도 특별히 구별을 위한 포인트가 기재되어 있지 않기에 편성에서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객차입니다.


좋게 말하면 가장 오서독스한 차량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장 몰개성한 차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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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6번차가 되는 스하후 42-184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오하 47-389번차 처럼 알루미늄 새시 창문이 적용되어 있고, 차장실 쪽 테일라이트가 점등됩니다.


관통문은 오하 47-380번차와 연결되는 차장실 쪽 문만 닫혀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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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7번차가 되는 오하 47-81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유일하게 이 차량만 다른 차량과 대차가 다른 사양이 적용되어 있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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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위쪽)만 유일하게 TR23형 대차가 적용되어 있고 그외 나머지는 전부 TR47형 대차 사양으로 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구형 객차는 별달리 관심도 흥미도 없어서 차이점이 뭔지 뭐가 다른건지 조차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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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의 8번차가 되는 스하후 42-286번차.

객차로서의 특징은 유일하게 관통문이 양쪽 모두 닫혀 있고, 화장실 쪽 테일라이트(아래쪽 사진의 왼쪽)가 점등됩니다.


이들 객차량은 특별히 차량을 구별할만한 표식도 없고, 중간에 스하후가 끼워져 있는 것처럼 편성이 중구난방인데, 이를 응용하면 보디의 앞뒤를 바꿔 테일라이트 점등 방향을 반대로 한다던지, 임의로 차량의 순서를 섞는 등 자유롭게 편성을 변경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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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떤 의미로는 이 세트의 진정한 주역(?)인 편성의 9번차가 되는 ED500형 전기기관차 "이부키 501호(いぶき501?)".


원래는 1956년(쇼와 31년)에 제조되어 "오사카 요업 시멘트(大阪窯業セメント)" 소속으로 공장의 전용 노선에서 활약하던 화물 운송용 기관차로서 1999년(헤이세이 11년) 6월경에 시멘트 운송을 트럭이 대체하면서 노선이 폐선되고 난 뒤 그해 10월 오이가와 철도에 양도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토마스 호를 비롯한 편성에서 주 기관차의 급배구간 운용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 기관차로서 활약하고 있죠.



트레이딩 피규어인 철도모형 콜렉션(테츠코레) 브랜드로 나왔기에 팬터그래프나 차륜은 플라스틱 더미가 달려있습니다. 이부키 501호는 "월드공예(ワ?ルド工芸)"에서 발매한 황동제 조립식 키트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오이가와 철도 로고를 달고 정식 제품화 된건 이 제품이 처음. 게다가 9량 편성 특별기획품에만 포함되는 제품이므로 실질적으로 이 차량이 이 세트의 가장 큰 인질(?)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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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만한 오이가와 철도의 로고도 세밀하게 프린팅 되어 있고, 측면에는 히타치 제작소를 의미하는 "日立"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예정이 여러가지 의미로 뒤틀린 상태라 무동력 트레일러 차이긴 하지만 이 차량이 처음 만져보는 전기기관차네요.

기본적으로는 환기구(Ventilator)로 보이는 천장의 회색 파츠 이외엔 좌우 대칭형으로 양방향 어느쪽으로든 화차를 견인해 운행하는 전기기관차의 특성이 잘 살아 있습니다. 테츠코레 브랜드이긴 하나 전면 데크 부분의 난간도 세밀하게 잘 나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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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도 12미터 급의 소형 기관차이기에 견인기인 토마스 호(C11형)와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

모형에서의 이부키는 무동력이지만 실제 편성에선 이 작은 두 기관차가 서로 9량 편성을 밀고 당기며 운행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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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501호 용으로 제공되는 교체용 금속 차륜과 팬터그래프.

무동력 트레일러 차 사양에 특별히 동력화 대응 설계도 없다고 나와있으므로 순전히 마찰력 감소 + 디테일 중시 파츠 취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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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는 팬터그래프만 달라졌을 뿐이지만 세밀한 가동식 팬터그래프가 철도모형다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도 않는 토마스나 흥미도 없는 구형 객차보다는 어쩌면 별볼일 없는 이 차량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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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의 모습을 이미지하여 오하계 객차와 스하계 객차를 연결한 3량 편성.)


토마스 호 단품은 16,940엔, 구형객차 세트(스하후 42, 오하 47x2)는 6,600엔으로 약 23,500엔이 나오기에 나머지 객차 3량은 객차 세트와, 동력차 사양 객차는 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이라 친다면 철도 콜렉션 이부키를 포함해 약간 더 높은 가격이 나올 것이므로 구성을 생각하면 5만엔이라는 정가가 납득은 가지만 역시 비싸다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정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한 만큼 충분히 돈값은 한다는 평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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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달리 흥미도 관심도 없던 토마스였지만 변덕으로 구입한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세트 덕분에 조금은 좋아졌네요.


(https://www.instagram.com/p/CUuqWkhPyFH/)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주행 테스트 영상. 개인적으로는 두번째의 철교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구도의 영상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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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구형 객차가 손에 들어온 김에 안해볼 수가 없는 C62형 기관차에 견인시켜보기.

어딘가의 우주를 달리는 은하 초특급 열차도 같은 스하계 객차를 연결하고 운행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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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4158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보존차와 함께.


오리엔트 급행은 원래부터 표준궤 차량인데다 이 차량은 특히나 식당차였다보니 안그래도 작은 편인 C11형이 끌기엔 상당히 크네요.

그래도 SHIGEMON 님의 유튜브를 보면 토마스의 고향 영국에서 운행하던 표준궤 증기기관차는 풀맨 객차를 끌기도 했다고 하니 의외로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듯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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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TOMIX의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세트였습니다.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나 히로시마 전기철도 1000형 노면전차 등도 조만간 업로드 예정입니다.






자료참고

토믹스-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세트

(https://www.tomytec.co.jp/tomix/products/n/97932.html)

철도지식 항아리-열차를 표시하는 기호

(https://www.n-sharyo.co.jp/museum/traintubo/train_base_13_1.html)

기관차 토마스 in 교토 철도박물관-원작 출판 75주년 "기관차 토마스 전"

(https://www.kyotorailwaymuseum.jp/pdf/thomas2021_2.pdf), PDF 문서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오사카 요업 시멘트 이부키 500형 전기기관차 문서

(https://ja.wikipedia.org/wiki/%E5%A4%A7%E9%98%AA%E7%AA%AF%E6%A5%AD%E3%82%BB%E3%83%A1%E3%83%B3%E3%83%88%E3%81%84%E3%81%B6%E3%81%8D500%E5%BD%A2%E9%9B%BB%E6%B0%97%E6%A9%9F%E9%96%A2%E8%BB%8A)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5 댓글

마드리갈

2021-10-09 18:05:17

우선, 조치사항을 알려드릴께요.

게시물 도중 및 하단에 첨부되어 있는 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운영진 권한으로 모두 고쳐두었음을 알려드려요. 이제는 정상적으로 출력될 거예요. 혹시 문제가 있으면 바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코멘트할께요.

마드리갈

2021-10-11 13:41:24

그러면 이번에는 내용에 대한 코멘트.

확실히 이번은 여러가지로 새롭다는 게 보여요. 타이틀 이미지의 서체가 변경되어서 확실히 신선한 느낌이 나는 것부터, 기관차 토마스로까지 철도취미의 영역을 넓히셨다는 게 굉장히 놀랍게 보여요. 과연 저라면 그렇게 외연확장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패키지도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각 구성품도 참 꼼꼼하게 만들어졌어요. 역시 팔방미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하나의 차량에 석탄과 물을 모두 탑재한 기관차인 탱크식 증기기관차는 출력과 항속거리에서는 불리하지만 열차의 길이가 짧아서 단거리운용이나 급곡선 급구배구간에서의 운용에는 장점이 있죠. C62같이 별도의 탄수차가 필요한 텐더식 증기기관차는 장단점이 정반대지만...

저렇게 작은 기관차를 굉장히 정밀하게 재현했다는 데에서 섬뜩함마저 느껴지고 있어요. 대체 장인정신의 극한은 어디인가 싶을...

객차의 대차 형상까지 매우 정밀하게 재현된 것도 놀라운 일. TR23객차는 미국의 필라델피아철도에서 고안되어 채택된 필라델피아식 대차의 설계방식을 따라 일본철도성에서 설계한 물건으로 일본에서 객차는 물론이고 전동차나 기동차에도 두루 채택된 형태였어요. 저건 승차감은 다소 안 좋지만 경량화가 가능하여 대량생산에는 적합했어요. 그리고 TR37대차는 전후에 새로이 등장한 형식으로 일본국유철도 및 후소금속공업(현재의 일본제철)이 개발한 저진동의 대차로 한 축에 여러 코일스프링을 배치하는 특징이 있어요. 이것 또한 파생형이 많고 TR47은 그 TR37의 파생형으로 43계객차와 세트로 같이 나온 거예요. 예의 스하후42 및 오하47의 순정대차가 43계였으니 대차가 TR47로 교체된 경우는 원점회귀이고 TR23이 그대로 쓰였다는 것은 TR23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쓰였는지를 보여주는 시대상 고증이기도 하죠.


저 ED500 기관차의 스타일, 참 정감있어요.

게다가 저 차분한 도색은 과거의 황실전용열차 견인기였던 교직양용전기기관차 EF58 61이라든지 현행의 E665계 전동차에서도 보이고, 이외에도 케이한신(京阪神) 에리어의 메이저 사철로 유명한 한큐전철(阪急電?)의 아이덴티티 컬러와도 꽤 유사하죠.


저런 크로스편성도 재미있어요. 역시 철도모형으로 즐기는 철도취미의 영역은 이렇게 넓네요.

마키

2021-10-19 16:21:11

서체는 컴퓨터를 바꾸면서 포토스케이프도 최신버전이 됐는데 늘 쓰던 폰트가 없어서 적당히 괜찮아보이는 걸로 골랐네요.


사실 반쯤은 늘 그렇듯 그냥 값이 괜찮게 나와서 충동적으로 예약했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불호를 호로 바꿀 정도로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네요.

차량 하나하나의 재현도도 그렇지만 어느 것 하나 똑같은것 없이 차량마다 전부 세세하게 특징이나 장점이 나누어진 재현도는 돈이 아깝지 않았네요.


본문에는 굳이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KATO의 선로에선 모터음이 심하게 나는데 이건 불량이라기보단 단순히 회사가 다르니 상성이 안맞는다는 모양이에요. 앞으로 토믹스 제를 모으는 참에 토믹스제 선로 세트도 구비할 예정이네요.

SiteOwner

2021-10-26 20:45:05

여러모로 미소짓게 만드는 참 재미있는 아이템입니다.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시즈오카현의 철도회사 오이가와철도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본 게 좀 있어서 이전부터 관심이 갔는데 이렇게까지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는 것은 더욱 놀랍습니다. 지금 못 가보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을 소개해 주신 상품을 감상하면서 아쉬운 감정을 즐거운 감정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저 열차를 타고 한적한 산골철도를 유유자적하게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마키

2021-10-27 18:04:42

만지는 내내 "와 이걸 이렇게까지 해줬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보다 더 많이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네요.

사철 라인은 디자인이나 컨셉이 독특한 차량이 많아서 모으는 재미가 많더라구요.


언젠가 토마스 호나 다른 관광 특급열차에 어울리는 디오라마도 만들어보고 싶은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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