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썼던 글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전반의 옛 전화사기 및 올해 상반기에 썼던 글인 건강검진결과서는 군밤봉투로 재활용되고 있었다에서 지적한 것보다도 더욱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이번에는 고객정보 강탈이라는 더욱 악질적인 수법으로.
일단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남 백화점 명품 매장서 재벌가 등 VIP 고객정보 유출… 경찰 압수수색 나서 (2021년 10월 20일 조선비즈)
요약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백화점 보석매장의 직원이 개인적으로 작성하여 관리중인 고객정보가 그 직원의 부재중에 점장 및 직원들의 주도하에 무단열람되는 동시에 배포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정보보안의식 부재는 그나마 부주의나 관리소홀의 여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의 백화점 보석매장 내에서 일어난 사건은 무슨 수단을 써서든 고객정보를 훔쳐내서 자신들의 목적달성에 쓰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 되든간에 상관없다는 범죄자 마인드의 소산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습니다.
점장이 퇴사해도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점장과 공모해서 피해 직원이 작성한 고객정보를 무단열람한 직원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점장 주도의 집단괴롭힘에 참가한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정보유출에 참여했으니까요.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간 처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제는 개인기록도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외국어로 하든지 종이로 된 다이어리같이 기본적으로 보안성을 담보할 수 없는 기록매체를 쓰지 않아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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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21-10-22 21:31:16
일반가게 못 믿겠다고 대형브랜드로 가면 폐지 버리는 날에 하드카피된 걸 버려버리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만 개인정보 동의를 했더니 해킹이 걱정되고... 차라리 주기적으로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이 더 안전한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SiteOwner
2021-10-23 14:24:38
우리나라에서 개인정보란 대체 무엇인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온라인이 더 안전한 건가 싶을 정도로 착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이렇게 되내이고 있습니다. "쿼 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 라고...정말 개인정보는 어디로 가야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강탈해가는 일도 생기고, 클렙토크라시(Kleptocracy)의 천국입니다. 사방이 도둑천지인.
SiteOwner
2023-04-23 05:16:51
[2023년 4월 23일 추가]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에서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서 이탈리아 및 프랑스의 고객들에게 데이터 유출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제3자에 의한 내부데이터 접근이 있었으나 고객의 금융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전동화 및 컴퓨터화에 따라서 이렇게 강탈해 가는 사례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참조한 뉴스를 하단에 소개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고객 정보 유출 (2023년 4월 18일 CCTV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