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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OP26 회의가 영국 글래스고우(Glasgow)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COP26이란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 근거하여 개최되는 국가정상간회의(Conference of the Parties)인 국제연합 기후변화회의(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s)를 말하는 것으로 26번째로 열리는 올해의 회의 주최국은 영국입니다. 이것을 둘러싸고 비난을 위한 비난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전용기를 이용했다는 것으로 트집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자동차 훼손까지 일어납니다.
글래스고우 시내의 주택가에서는 이미 대형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승용차나 다목적차량(SUV)에 대해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를 뺀다든지 하는 등의 사건이 60여건 이상 보고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교통위반 범칙금 고지서의 디자인을 본뜬 것같은 카드가 놓여져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는 "주의: 기후위반(Attention. Climate Violation)" 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기도 합니다.
현지 언론을 보면 가관입니다.
DEFLATED Eco warriors slash tyres of SUVs in Glasgow blasting drivers’ ‘luxury lifestyle’ (2021년 11월 11일 The Scottish Sun, 영어)
이런 주장이 있는가 봅니다.
그렇게 타이어의 공기를 빼놓는 것으로 자동차를 무력화시킨 이유가 SUV가 지난 10년간 탄소배출에 2번째로 많이 기여해서라고. 그리고 SUV의 운전자들이 한 나라라고 가정한다면 2018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7위의 국가가 되었고, 불필요한 호화로운 생활이 기후변화를 몰고 왔다 어쩌고 하는데 글쎄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지지되는지는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그들의 주장도 자체적으로 모순을 범하고 있습니다. 2번째의 원흉이라면서 SUV 운전자들이 한 나라라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2위가 아니고 7위가 되는지도 이해불가인데다 그러면 그보다 더 큰 원흉에는 왜 침묵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거악(巨?)에 맞설 능력과 용기가 없으니 대안으로 개별 SUV 운전자를 골라서 피해를 입힌 것입니까. 이것으로 초래될 탄소배출의 증가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것인가 봅니다. 하긴, 그걸 생각할 머리가 있으면 저런 행동이 실천될 리도 없겠지요.
이런 반문명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행동이 이것뿐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류가 없어져야 환경이 산다는 더욱 적극적인 에코테러리즘(Ecoterrorism) 내지는 에코파시즘(Ecofascism)이 발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더라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구호나 테러가 아니라 기술이라는 점에는 하등의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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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1-11-14 11:37:54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2010년 4월 20일 딥워터 호라이즌 호 폭발사고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를 일으킨 회사이기도)
저로서는 대충 이런 느낌의 반응이네요.
SiteOwner
2021-11-20 16:43:19
이런 일이 있었군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뭐랄까, 요즘의 사회운동이라는 게 상대를 절대악으로 몰아붙여서 말을 막고 바보로 만드는 것이 굉장히 현명하거나 위트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풍조를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저게 결코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실제로도 그런데 말이지요.
앞으로 어떤 이상한 게 더 나올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