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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및 웹소설 이야기

Papillon, 2021-11-14 02:02:48

조회 수
138

0. 오랜만에 대강당에 글을 쓰게 되네요. 사실 평소에 이런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나는 것들은 있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개인사든, 사견이든 소설이 아닌 다른 글은 잘 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불안 증세도 있고 해서 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진다고 할까요?


1. 최근 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트홀에서 연재하고 있는 시프터즈와는 별개로 글을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충 일부 특이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1화씩 쓰고 있는데, 솔직히 힘들긴 하군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휴식하기로 했습니다.

1.1. 새로 쓰고 있는 글은 몇 가지 사정이 있어서 아트홀에 연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해당 글 자체가 포럼 스타일과는 그리 맞지 않아서입니다. 웹소설 공식에 맞춰서 쓰고 있어서 나쁘게 말하면 양산형에 가까운 작품이거든요. 또 다른 이유는 유감스럽게도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단순한 개인 사정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1.2. 하여튼 오랜만에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아서, 유감스럽게도 이번 주 시프터즈는 휴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몸 상태가 여러모로 엉망이라 연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요.


2. 취미+글쓰기 연구를 위해서 웹소설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기존 장르 소설 연재 작가 중에서도 그쪽으로 이동한 작가들이 꽤 보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던 작가의 글도 읽고 있는데, 꽤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나 혼자 소드 마스터"라는 소설인데 판타지이면서도 대체 역사 성향이 섞인 작품입니다. 여기에 하렘물 라이트노벨의 성향도 섞여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초인들의 활약에 의해 역사 속 인물의 행적이 뒤틀린 것이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3. 2번의 연장선인데, 웹소설을 보며 기존 라이트노벨과 다른 히로인의 특징에 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히로인이 하면 안 되는 행위를 찾기 쉽더군요. 웹소설의 히로인은 라이트노벨보다 좀 더 제약이 심하고, 여차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것 같았습니다. 한 작품은 심지어 유령인 주인공의 스승보다도 히로인들의 평가가 떨어지더군요. 이유를 알아보니 그리 강하지도 않으면서 문제에 휘말리고,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 때문이더군요. 그 부분이 공부가 되었습니다.

Papillon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6 댓글

마드리갈

2021-11-14 16:36:16

오랜만에 대강당에 글을 써 주셨군요. 그리고 오늘은 시프터즈 휴재...

그러셨군요. 글쓰기란 여러모로 자신의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정신활동이니까 쉬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잘 쉬어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사실 이렇게 포럼에 기고해 주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어떤 글을 기고하시는가의 문제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이고 포럼의 운영진은 포럼 내부가 관할범위니까 이해하고 있어요. 이 점에 대해서도 걱정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릴께요.


판타지면서도 대체역사의 성격을 지닌...그것도 재미있어 보여요.

히로인이 하면 안되는 행위를 찾는 것, 확실히 유의미해요. 웹소설은 아니고 라이트노벨 및 애니의 영역이지만, 류가죠 나나나의 매장금의 타이틀 히로인인 류가죠 나나나가 히로인으로서의 결격사유가 한둘이 아니었던 게 생각나고 있어요. 주인공 야마 쥬고가 입주할 하숙집 방에 눌러앉은 지박령이면서 게임 및 푸딩으로 낭비하는 돈이 장난아니라서 주인공이 그 비용을 댄다고 죽어라고 고생하기 일쑤인데다 작중에서 하는 일은 대체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없어요. 애니가 폭삭 망했을 뿐만 아니라 류가죠 나나나의 성우 타나베 루이도 이후 성우로서의 커리어가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레벨이 되었죠.

Papillon

2021-11-21 11:54:24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프터즈는 일주일에 한 화만 쓰는 데도, 다른 글이랑 병행하니 예상외로 힘들더군요.

역사 속 인물이나 사회 현상이 묘하게 뒤틀려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한 가지 대표적인 예시로, 그쪽 세상은 유색 인종(특히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이 백인을 차별하는 게 대중적이더군요.

웹소설 쪽은 한때 히전죽(히로인이 되기 전에 죽입시다)이라는 유행어가 생겼을 정도로, 주인공에게 짐이 되는 히로인에게 거부감을 느끼더군요. 그래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서포터거나, 아니면 아예 트로피 히로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케이스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1-11-14 20:57:14

고생이 많으십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제게는 한번에 2개 이상의 작품을 쓴다는 건 엄두도 못 낼 일이죠. 그만큼 완급조절을 좀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글을 좀 많이 읽으면 좋겠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틈틈이 읽는 정도밖에는 되지 못하는군요. 그나마 팔로우한 다른 작가들의 글은 읽고 있습니다만...

Papillon

2021-11-21 11:55:26

일단 글 하나는 일주일에 한 화만 쓰고 있습니다만, 가끔 두 글의 내용이 섞여서 어지럽더군요. 할 수 있는 대로 완급 조절은 하고 있습니다.

SiteOwner

2021-11-20 16:59:09

먼저,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포럼 활동도 자신의 생활이 있고 나서의 이야기지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쯤은 건강을 잘 회복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대체역사에서 그런 게 있다고 하지요.

누군가가 특정사건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더라도 다른 형태로 그 특정사건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인 세계는 비록 기원이 같더라도 또 다른 세계가 되고 또한 현실세계와 닮아 있을 것이라고.

창작물의 향유목적에 대리만족이 꽤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그것에 반하는 경우의 비난은 필연적이라고 봐야겠지요.

Papillon

2021-11-21 11:59:50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 해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작품에서는 초인이 존재하면서도 현실과 비슷한 사건이 몇 일어났더군요. 대표적으로 러시아 혁명이라거나(다만, 소련이 훨씬 빠르게 망하고 러시아칸국이 들어섭니다), 2차 세계대전이라거나(이쪽은 인도와 일본이 주 전범국입니다. 현실의 히틀러 포지션이 마하트마 간디더군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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