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남부 및 요코하마 일대를 다니다 보면 도큐전철이 의외로 편리하다는 게 느껴지죠.

요코하마의 묘지를 보니까 생각나는 게 있어요. ZARD로 잘 알려진 사카이 이즈미(坂井泉水, 1967-2007)의 묘도 요코하마에 있다 보니 다시 요코하마를 찾을 때는 꽃 한송이를 놓고 묵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ZARD의 팬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지만...

요코하마는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갔을 때는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한 애니인 사랑은 비 개인 뒤처럼(?は雨上がりのように, 공식사이트/일본어) 애니와의 콜라보가 각지에서 개최중이었기도 했죠.

중화가 및 야마시타공원의 모습은 역시 이것이야말로 요코하마 그 자체.

히카와마루도 참 볼만하죠. 이외에도 북쪽으로 더 가면 항해실습선으로 쓰였던 범선 닛폰마루라든지 그 인근의 구 철도를 이용한 공원 등도 있어요. 거기도 참 좋은 곳이예요.

일본은 강우량 자체도 많은데다 비가 자주 오다 보니 여행중에 비를 만날 확률도 꽤 높습니다.

비가 오는 도중이나 개인 직후도 참 좋지요. 그게 사진으로 잘 드러나서 좋습니다.

요코하마는 역시 참 이국적인 도시이다 보니 도쿄 사람들이 요코하마를 잘 찾는 건가 봅니다. 그런데 의외로 공항은 없습니다. 바로 가까이에 도쿄 하네다공항이 있어서 국제도시인데 항만은 있고 공항이 없다는 것이 역설적입니다. 사실 요코하마가 있는 카나가와현도 그리고 일본에서 전통적인 부분이 가장 많이 남은 교토부도 민간공항은 없고 군용비행장만 있습니다. 카나가와현의 아츠기해군비행장은 미 해군 항공대의, 교토부의 마이즈루 항공기지는 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부대 기지입니다.

또다시 요코하마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올해 4분기내에 동생과 같이 가 보려고 추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