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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드레스란 일본 전통복인 기모노에 서양의 드레스풍 디자인을 적용해 리파인한 의상을 말합니다.
닌텐도 게임프리크의 포켓몬스터 XY 시리즈에 등장한 동일 용어에서 따온 개념입니다.
(본래는 메르헨 기모노라고도 한다는데 제가 포켓몬스터XY를 하면서 매우 인상깊게 본 요소라 그 쪽에서 차용했습니다. )
첫번째는 분홍머리 소녀.
기모노 소매, 레이스가 들어간 스커트는 서로 다른 양식의 복식이지만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져있죠.
화려한 무늬와 리본장식, 머리의 꽃과 허벅지, 발목의 리본 등등 곳곳에 화려한 장식을 이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윗가슴과 어깨를 드러낸 노출을 리본을 이용해 너무 튀지 않게 잘 마무리지은것도 좋네요.
덕분에 노출이 제법 있음에도 여기에 휩쓸리지 않고 화려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잘 부각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활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빨간머리 소녀.
긴 롱 트윈테일이 활동적인 포즈와 잘 어울려서 좋네요.
오픈 숄더룩이나 허벅지의 방울 장식.
뒷허리의 큼직한 리본도 이런 활동성을 잘 보여주는 요소 아닌가 싶습니다.
발을 감싼 형태의 독특한 신발도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은 주홍머리 소녀가 사탕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
오른발이 반대쪽으로 꺾여서 나왔더군요.
정상방향으로 틀어주고 양 신발을 발 사이즈에 맞게 줄이고서
의복과 얼굴의 디테일을 개선해준 뒤, 뭉개진 손을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정갈한 기모노 상의 위로 과감한 시스루 패션이 돋보이는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왔네요.
목에 쵸크로 포인트를 준 것까지 더해 패션으로서의 완성도도 가장 높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엔 첫번째랑 두번째는 워낙 처음부터 완성도가 높게 나와서 그다지 크게 손 볼 부분이 없어 무척 편했네요.
세 버전 모두 디자인적 완성도가 매우 높아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되었던 일러스트들입니다.
솔직히 Ai로 안 뽑고 제가 직접 디자인했으면 저 정도로 수준 높은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bow
3 댓글
마드리갈
2024-01-10 21:15:13
기모노 드레스, 역시 멋진 화양절충(和洋折衷)이죠.
저 의상을 가리키는 용어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제목에 있는 기모노드레스(着物ドレス), 화풍드레스(和風ドレス, 와후-도레스)라는 말도 있고 저 정도 기장의 것은 화풍미니드레스(和風ミニドレス)라고도 하죠. 여름옷인 유카타를 저렇게 만든 유카타드레스(浴衣ドレス)라는 것도 있고 그러해요.
세 일러스트 모두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아름답다 보니 눈을 떼기 힘들어요.
첫번째 일러스트는 마법소녀같은 귀여움, 두번째 일러스트는 활달함, 세번째 일러스트는 의외로 드러나는 차분한 성숙미가 돋보여요. 두번째 일러스트의 신발 디자인이 역시 가장 좋네요. 일본 문물 중 나막신은 묘하게 거부감이 드는 것도 있다 보니...발가락 사이에 뭔가 끼이는 건 좀 그래서 그런가 봐요.
SiteOwner
2024-02-06 22:15:35
예쁘고 사랑스러운 옷은 역시 여자아이들의 특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기모노 드레스는 일본식 미학과 서양식 미학의 훌륭한 조화이고 실제로 보면 시선을 한눈에 잡아끌게 됩니다. 의상은 물론 얼굴 및 체형도 상당히 정교하게 묘사가능하군요. 그런데 손의 윤곽이나 발의 방향 등은 역시 직접 보고 판단하여 수정을 해 줘야 하는 점에서 아직은 한계도 있군요. 여러모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의 주홍머리 소녀 일러스트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헤어스타일이 높이 올려묶은 포니테일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첫번째의 분홍머리 소녀도 두번째의 빨간머리 소녀도 좋습니다만 주황색 계열의 모발이 더욱 조화롭게 돋보이다 보니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DDretriever
2024-02-07 00:35:26
아무래도 옷과 같은 머리색보단 비슷한 계통이면서 살짝 다른 쪽이 디자인적으로나 패션적으로나 좀 더 완성도가 높겠죠.
그러다보니 제가 보기에도 주황색 모발이 더 조화롭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