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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수사대] XIX-7. 콜렉션

국내산라이츄, 2024-09-05 02:58:05

조회 수
45

"아직 준비 안 끝났나봐? "

마스터가 영업을 위해 엘 푸르가토를 청소하고 있을 때, 낯선 여자가 나타났다. 양 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 한쪽 팔에 키보드를 끼운 채 바로 들어온 여자는, 키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살짝 흘러내린 안경을 치켜올리면서 마스터를 불렀다. 

"자, 키보드. "

마스터가 상자를 열어보니, 꽤 비싸보이는 키보드가 들어있었다. 글쇠를 누를때마다 타각타각 소리가 나는 것이, 아마도 기계식 키보드인 모양이다.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평범한 키보드처럼 보였지만, 컴퓨터에 연결되면 불도 들어오는 키보드였는지 상자에는 무지개색 불이 번쩍번쩍한 사진이 있었다. 

"이거면 돼? "
"네. 이제 이 키보드를 제가 누군가에게 넘기면, 당신과 계약하게 되는겁니다. "
"그런가... 예전에는 계약하는 것도 복잡했는데, 요즘은 간편해졌네. 마스터를 거쳐서 그런거겠지? "
"음... 뭐, 그런 셈이죠. 제가 중개역을 하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같은 건 제가 다 처리하는 셈이니까요. "
"계약이 성사되면 따로 연락도 해 줘? "
"계약자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뭘 원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요. 보통은 전화로 드리는데, 작업에 방해되실 것 같으면 문자로 드릴까요? "
"응, 문자로 해 줘. "

칵테일 한 잔 하고 가라는 마스터의 제안에도, 그녀는 작업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며 한사코 거절하며 커다란 봉지 두 개를 들었다. 그리고 커다란 봉지 두 개를 들고 엘 푸르가토를 나서 어딘가로 한참을 걸어간 그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섬주섬 봉지에 들어있던 내용물들을 꺼냈다. 

"새 장비가 들어왔으니, 간만에 작업을 시작해볼까? "

그녀의 방에는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장비가 많았다. 에어브러시나 콤프레셔는 물론, 조각칼과 레진용 틀까지 있었다. 레진을 굽기 위해 자외선을 쏘는 장비는 물론, 레진용 틀이나 점토같은 것을 굽기 위한 오븐도 있었다. 작업대 위에는 고무 판자와 칼, 자가 놓여져있었고 그 옆에는 진열장이 일렬로 놓여있었다. 진열장 안에는 배경과 소품까지 손수 제작한 미니어처들이 잔뜩 있었다. 진짜로 사람들이 살아서 움직일 것만 같은 정교한 조각에, 정교한 배치가 일품이었다. 

중간계에서 새로 재료와 장비를 사온 그녀는 쉴 틈도 없이 바로 미니어처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했다. 

"사진을 찍어둔 게 있으니까, 그거 보고 해야겠다. "

아까 마스터에게 넘겨줬던 키보드 사진을 띄워놓고, 그녀는 미니어처 키보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한참동안 키보드를 작업하던 그녀가 한숨 돌리기 위해 기지개를 켰을 때, 마스터에게서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문자를 받은 그녀가 전화를 하자, 마스터는 계약자가 프로게이머가 꿈이라는 것, 그리고 페이커가 우상이라는 것을 전해듣고, 그녀는 계약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물었다. 

"원래는 프로게이머가 될만한 티어에 올라갈 실력이 없어요. 그래서 동급생을 괴롭혀서 자기 대신 게임을 하게 시키고 있더군요? 지금 유지중인 티어도 동급생이 대신 유지해 준 거고요. "
"그래? "
"네. 그래서 집에서도 프로게이머가 되는 걸 반대하는 모양이예요. "

전화를 끊고 저녁을 먹은 그녀는 키보드를 만들고, 금세 키보드에 걸맞는 게이밍용 장비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공을 들여서 게이밍 장비가 들어갈 방을 만드느라 꼬박 밤을 샜다. 그 다음은 진열장의 빈 칸에 미리 만들어둔 배경을 넣고, 장비를 차근차근 넣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방에 들어갈 미니어처와 계약을 했으니 힘을 빌려준다. 

그녀의 힘을 빌려 계약자는 프로게이머가 되었고, 우상이었던 페이커와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키보드에 페이커의 사인까지 받고 행복해하는 그를 보며, 그녀는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바로, 자신이 공들여 만든 방에 미니어처를 넣어 콜렉션을 완성할 때가. 그래서 그녀는 콜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막 꿈을 이룬 계약자를 죽였다. 사인은 갑상선암이었고, 사망한 후 계약자는 로즈마리의 안내를 받아 명계로 가 재판을 받게 됐다.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혔던 계약자는 아레스와 하데스의 판결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 아마도, 하데스의 점수로 미뤄보건대 괴롭힘을 당했던 학생은 자살했거나 그에 준하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겠지. 

재판을 마친 계약자는, 그녀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명계에서 벌을 받는 대신 무간지옥으로 향했다. 재판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카론의 인도를 받아 무간지옥에 도착한 그는 다시 무간지옥에서 게헨나로 이동했고 마침내 그녀를 만났다. 드디어 콜렉션을 완성할 미니어처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평소와 달리 손수 그를 마중나갔다. 

"나의 수집품이 된 걸 환영해.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아, 너는 갓 건너와서 모르겠구나... 그럼 특별히 구경시켜줄게, 따라와. "

영문을 모르는 그를 데리고, 그녀는 진열장이 있는 방으로 갔다. 작업 공간을 제외하고, 디오라마를 층층이 진열해둔 진열장이었다. 

"여기 있는 게 전부 다 내 수집품이야. 너같은 사람들이 전부 이 안에 있지. 이 쪽에 있는 게 내 첫 콜렉션이야. "

그녀가 가리킨 칸에는, 하나의 이자카야가 있었다. 술집의 입구는 나무 판자를 다듬어서 벽을 만들었고, 문 옆의 마네키네코는 당장이라도 손을 흔들 것 같았다. 문 위에 달린 차양은, 바람이라도 불면 흔들릴 것 같았다. 열려있는 문 사이로는 정교하게 만든 가게 내부가 보였다. 주문을 받는 점원과 요리를 만드는 점원, 그리고 메뉴판을 보고 있는 손님과 음식을 먹는 손님까지. 천장에 달린 조명은 스위치를 올리면 불이 들어올 것 같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들은 금방이라도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였다. 방송에서 봤던 음식 모형의 달인을 여기서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 

"저기, 주문을 받는 점원이 내 수집품이야. 가게에서 일하면서 남자인 후배들을 쓸데없이 잡도리질하고, 여자 후배가 들어오면 성추행은 기본에 좀 반반하게 생겼으면 같이 자자고 추파를 던졌어. 그것때문에 실제로 그만 둔 사람도 많았고... 지금은 자기때문에 그만뒀던 사람을 스토킹하다가 사고로 죽어서 저 안에서 영원히 주문을 받고 있어. "
"그럼 저 사람은 살아있는건가요? "
"영혼은 안에 묶여있으니까, 살아는 있겠지. 움직일 수는 없겠지만... 아, 저 옆에 있는 건 다른 콜렉션이야. 아직은 미완. "

그 옆 칸에는 야구장이 있었다. 바닥에 인조 잔디를 깔고 야구장과 관중석을 만들었는데, 시합이 끝난건지 관중석과 야구장은 텅 비어있었다. 텅 빈 야구장에 한 사람이 홀로 서서, 한 손에 글러브를 낀 채 야구공을 들고 있었다. 유니폼을 자세히 보니, 요전에 파리아에 지명됐던 윤도민 선수의 유니폼이었다. 파리아에서 지명하고 얼마 있지 않아, 후배를 횡문근융해증으로 죽게 했다는 이유로 지명이 취소되었다는 뉴스를 봐서, 계약자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사람 알아? "
"후배를 횡문근융해증으로 죽게 만든 선수 아니예요? 그 해에 파리아에서 지명했다가 그것때문에 취소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
"잘 아는구나. 맞아, 그 선수야. 과도한 기합을 줘서 후배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결과로 지금은 무간지옥에서 영원히 공을 던지는 벌을 받고 있지만, 정신이 나가버리게 되면 이 쪽으로 영혼이 넘어올거야. 그러면 콜렉션이 완성되는거지. "

진열장에는 이자카야나 야구장 외에도 축구장이나 교실 등, 다양한 장소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장소마다 최소 한 명씩은, 그녀의 말에 의하면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고 죽어서 영혼이 그 안에 갇혀있는 상태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혀서 그녀의 콜렉션이 되었고, 어떤 사람은 갑질을 심하게 해서 그녀의 콜렉션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타인을 질투한 나머지 죽이려고 했다가 그녀의 콜렉션이 되었고, 어떤 사람은 자식을 몰아세웠다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그녀의 콜렉션이 되었다. 

"구경은 여기까지. 이제 너를 왜 보자고 했는지 말해줘야겠지? "

그녀는 진열장 한 쪽을 가리켰다. 

"여기가 너를 위해 준비된 방이야. "
"!!"
"만드느라 몇날 며칠 밤을 꼬박 새웠어. 게이밍 장비는 대부분 화려하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들어본 건 처음이거든. "

그녀가 계약자를 위해 준비한 방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치뤘던 대회 결승전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방이었다. 계약자와 같은 팀이었던 팀원들도, 계약자와 맞붙었던 팀원들도 그녀가 정교하게 만든 미니어처로 그 안에 들어가있었다. 장비 역시 그 때 썼던 장비들이었다. 그의 모습을 한 피규어 맞은편에는 페이커도 있었다. 페이커는 비장한 얼굴로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의 피규어도 마찬가지였다. 

"네가 엘 푸르가토에서 나와 계약했을때부터, 난 널 지켜보고 있었어. 너, 동급생을 괴롭혀서 억지로 티어를 올리게 하고 티어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친구를 폭행하기도 했지? 하데스의 점수가 낮았던 걸 보면 그 친구는 죽었을 수도 있겠네... 그게 아니더라도 거기에 준하는 고통을 받았겠지. "
"......! "
"넌 애초에 페이커를 만날만한 그릇이 못 됐어. 타인을 협박해서 유지했던 티어는 네 실력이 아니라 그 애의 실력이었던거잖아? 그래서 내가 실력을 잠깐 빌려줬던거야. 그때 네 꿈을 이루기 위해 작용한 건 상당한 억지력이었지... "

진열장의 문을 연 그녀는, 맨 앞에 앉아있던 피규어를 꺼냈다. 

"페이커랑 겨뤄보는 게 꿈이라고 했지? 이제 이 안에서 영원히 페이커랑 겨루면 돼. "
"저, 들어가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
"뭔데? "
"왜 하일 지금 죽인건가요? 어차피 죽어서 당신의 수집품이 될 거라면, 좀 더 오래 살면서 승승장구 하고 나서 죽어도 되잖아요. "
"조금이라도 팔팔할 때 데려와야지. "
"...... "
"농담이고, 애초에 너와 계약하면서 내가 가져갈 게 네 남은 수명과 안식 중 하나였어. 그런데, 너는 남은 수명이 얼마 안돼서 오히려 수명을 가져가면 내가 손해겠더라고. 그래서 어차피 일찍 죽을거면, 몇년 더 일찍 데려오자고 했던거야. "
"그럼 제 예정된 사인은 뭐였는데요? "
"자살. 결승전에서 이기고 한참 유명해졌을 때, 네가 괴롭혔던 그 동급생이 다 폭로해서 사람들에게 지탄받게 될 거였어. 너도 알지? 사람들이 유명인에게 유독 관대하지 못한 거. 그리고 자살한 사람은 다른 곳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내가 네 영혼을 가져올 수가 없어서 일찍 데려온 것 뿐이야. "
"...... "
"질문은 여기까지야? 그럼, 이제 들어가면 돼. "

그녀가 이마를 펜같은 걸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는 그녀가 보여줬던 방 안에 들어와 있었다. 맞은편에는, 비장한 얼굴로 결승전을 준비하는 페이커가 있었다. 말을 걸어도 대답해 줄 수도 없고, 애초에 목소리를 낼 수도 없이 그는 피규어에 갇힌 채 그 날의 페이커와 다른 사람들을 영원히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가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시간이 멈춘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영겁의 시간일 것이다. 

"아케론에 뺏기기 전에 데려와서 다행이야. "

피규어를 정리하고 진열장을 닫은 그녀는, 작업 공간을 정리하고 늦은 점심을 차렸다. 

"응, 마스터~ 안그래도 오늘 받았어. 진열도 했지. 사진 보내줄게~ "
"와... 이렇게 만들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
"몇날 며칠을 밤 샜는지 몰라... 게이밍 장비도 장비지만, 열 명이나 작업한다고 힘들었어. "
"열명을 전부 작업하셨어요? 페이커랑 독대하는 걸로 해도 됐을텐데... "
"가장 벅찼던 순간을 재현해주는 쪽이 좋을 것 같아서. "

마스터는 너무 일찍 데려간 탓에 명계에서 따지러 왔었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마스터도 그 사람과 계약한 악마가 워낙  변덕쟁이라 의중을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냥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너무 일찍 데려가는 건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뭐, 내가 한두번 변덕 부리나... 오늘같이 특수한 케이스만 아니면, 나도 오래 살려두고 싶지. "
"특수한 케이스요? "
"응. 그 애, 괴롭혔던 동급생이 다 폭로한 것 때문에 자살할 운명이었거든. 자살하게 되면 아케론으로 넘어갈거고, 그렇게 되면 콜렉션을 완성하는데도 차질이 생기잖아. "
"...... "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3 댓글

마드리갈

2024-09-06 23:20:01

타인을 객체로 부려 자신의 사리사욕을 추구한 인간은 그 자신이 타자의 욕구만족을 위한 객체로 전락하는 거군요. 이전에 있었던 의문이 확실히 풀렸어요. 

그런데 현실세계에서는 이런 식으로 가격을 치루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죠. 게다가 이런 컬렉션을 만드는 자가 있는지도 명확히 확인된 바 없고. 어떤 세계가 정답일까요. 그건 단언할 수는 없을 듯하네요. 결국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로 잘 의역되는 로마법의 법언인 conditio sine qua non 원칙을 마음에 잘 새겨둬야겠어요.

국내산라이츄

2024-09-07 01:12:32

키보드의 주인이 마음에 들어 하는 인간이 딱 타인을 객체로 부려 자신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인간입니다. 정확히는 명계의 재판에서 점수를 현저히 낮게 받을 것 같은 사람이죠. 

SiteOwner

2024-09-14 23:26:38

어쩌면 저렇게 된 게 타인을 객체로 부렸던 자에 대한 완벽한 동해보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그는 목소리도 낼 수 없고 완전히 수동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실 그렇게 해 주는 것이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나리오일 게 확실한 것도 있다 보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전의 그 프로게이머의 운명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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