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xi Driver - 택시 기사
네 자리였던 디지털 시계가 다시 세 자리로 줄어드는 밤이었다. 반대로 비는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쏟아붓기 시작했다. 천국에서 목욕 다 끝났다고 물을 버리는 건가 싶을 지경이었다. 사람들은 진작에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간 것인지 인적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레스터도 마지막 손님을 내려다 준 지 1시간이 됐지만 콜도 뭣도 없었던지라, 잠시 길가에 택시를 세우고 쉬고 있었다.
"차 안이라서 다행이네."
레스터가 기지개를 펴다가 빈정거렸다. 어떤 눈치 없는 졸부가 고급차로 물웅덩이의 물을 인도로 튀기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우산 하나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폭우인데 길가의 물벼락까지 맞았다면 얼마나 비참했을까. 택시기사가 되기 이전의 레스터도 그렇게 불운이란 불운은 다 뒤집어쓴 적이 있었기에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때였다.
"리 씨? 벌써 귀가했어요?"
"아직입니다."
레스터는 손님 배정인가 싶어 곧바로 대답했다. 잘못된 때와 잘못된 장소에서 나타나는 기회일수록 위험천만해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법이니까. 클로이의 말투에서 기뻐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정말 다행이네요. 어떤 분이 택시비라면 부르는 대로 주겠다면서 몇 번이고 연락하셨는데, 근처에 택시가 없어서 난감했거든요. 태우러 가려면 멀리 가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당연히 가야죠."
"소어 스트리트 33번지에요. 날씨가 날씨라서 빨리 가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조심하시는 게 나을 듯하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성이 착한 클로이가 걱정하자 레스터도 진심으로 화답했다.
Taxi Driver: Buddy Washington
레스터가 소방용 호스처럼 내리꽂듯이 쏟아지는 폭우를 뜷고 가 보니, 손님인 듯한 남자가 뭔가를 끌어안고 건물 앞에 서 있었다. 발치에 망가진 우산이 있는 걸 보니 우산으로는 감당이 안 돼서 실내로 피신한 모양이었다. 막상 손님이 선 곳은 포치Porch, 즉 현관 지붕 정도라 등은 몰라도 세 방향에서 튀기는 빗물을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이미 자정을 넘겼기 때문에 건물 입구를 잠그는 건 당연한 처사지만, 이런 악천후에서는 너무 가혹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 손님은 레스터가 택시를 세우자마자 순식간에 달려와서는 문을 열고 탔다. 어찌나 전광석화 같은지 문을 통과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일단 죄송합니다! 택시 안에 물을 잔뜩 튀길 것 같았거든요."
"어쩔 수 없죠. 대형 건물의 주차장 같은 데라면 모를까 길거리니까."
"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택시회사에 전화를 해봤지만 가망이 없어서... 참, 셰이드 슬로프스의 스타보드 로드 14번지입니다."
"알겠습니다."
레스터가 목적지를 향해 택시를 모는데 손님이 말을 걸었다.
"원래 이 시간대엔 택시가 없나요?"
"시간대 문제라기보단, 역시 날씨 탓이 크겠죠. 나이가 많으신 기사님들 같은 경우엔 사고 잘못 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구나. 참, 버디 워싱턴이라고 합니다."
"레스터입니다."
귀가 좀 안 좋은 레스터의 귀에는 몸 씻기body washing로 들렸지만, 이런 날씨에 그런 농담을 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원래 화제를 이어갔다.
"그런데, 택시가 안 잡히셨다고요?"
"정말입니다. 택시회사란 택시회사는 다 찾아서 연락을 해봤는데 근처에 택시가 없어서 곤란하다는 답변만 해오고, 심지어 배차원까지 퇴근을 한 건지 아예 전화를 안 받는 곳도 많더라고요."
"고생 많으셨네요."
"물론 택시야 많이 지나가긴 했지만 특정 구역에서만 운행하는 차들이었어요. 구역 밖에서 태우고 들어오는 건 괜찮지만 구역 밖에서 운행하는 건 안 되는 그런 부류 말이죠."
"그런 택시들 많죠. 저희 회사는 그런 거 없습니다만."
레스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트와일라이트 시티에서는 택시들이 주로 운행하는 구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차체에 특정한 색깔을 칠하는 것이 규칙이었다. 그런 구역에 얽매이지 않고 도시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는 부류는 검은색을 칠했는데, 회사에 따라서 상황이 극단적으로 갈렸다. 그 정도는 기본이라고 여기는 대기업이거나, 그렇게라도 안 하면 버틸 수가 없는 최소기업이거나. 레스터가 몸담은 택시회사는 당연히 후자였다. 버디가 말을 이었다.
"사실 그렇게 도시 어디서든지 운행하는 대형 택시 회사, 그러니까 이름이 뭐더라... 오버드라이브인가 하는 데도 있지만, 비싼 건 둘째치고 이래저래 피곤할 것 같아서."
"그렇군요."
레스터는 대충 대답했다. 그 대형 택시 회사의 이름이나 사건사고에 대해 그럭저럭 듣긴 했지만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레스터는 화제를 돌렸다.
"그, 안고 계신 건 뭔가요?"
"아, 이거요? 보드게임입니다. 모임에서 하면 재밌을 것 같아 아는 보드게임 매니아한테 빌려온 건데, 이렇게 비가 내리면 습기가 차서 상할까봐 걱정했던 거죠."
"그거 정말 곤란했겠네요."
레스터는 둘 다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보드게임에 대해서는 키아라가 같이 할 사람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하도 불러내서 어지간한 건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남의 물건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덕목이기도 했으니까.
"정말 곤란했죠. 솔직히 저는 흠뻑 젖어도 상관없어요. 택시가 안 잡히면 그냥 2시간이건 3시간이건 집까지 걸어갈까 했죠. 자빠져봐야 얼마나 다치겠어요. 하지만 빌려온 물건을 갖고 있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웃돈을 얹어주고서라도 택시를 타고 귀가하려고 했던 건데..."
버디가 운전석 쪽으로 다가앉으며 말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시지 않았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요."
"과찬이십니다. 먹고 살려면 뭐든지 해야죠."
레스터는 고개를 저었다.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말이었다. 존의 탐정 비슷한 일을 도와주면서 나눠받는 수입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 기대하고 살자니 몸도 마음도 망가질 것 같아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택시 운전대를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포기하지 못한 꿈인 소설가를 위해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소재를 얻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개어 있었다. 하늘은 여전히 우중충했고 그새 다시 쏟아질 것처럼 한두 방울씩 떨어졌지만, 아까에 비하면 훨씬 나았다. 결제를 마친 버디가 택시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동양에서는 이렇게 하는 거 맞죠?"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
"어쨌든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버디는 멋대로 다시 한 번 90도로 인사하며 감사를 표하고는 자기 집을 향해 뛰어갔다. 레스터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저도 모르게 뒤통수를 긁었다.
"이거 참... 나야말로 부담스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 가서 쉬어야겠다."
[ 오피니언 프라임 (9월 20일) ]
과학면 - "천변인가 천벌인가, 이상한 폭우"
손님처럼 찾아오던 장마가 도통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중략) 19일까지는 하늘이 흐리는 데에 그쳤지만 20일은 이상하리만큼 폭우가 쏟아졌다. 갈듯말듯 하면서 애를 태우는 것이 흡사 뭔가를 요구하는 듯하다. (중략) 과학으로 수많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과학만능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이쯤에서 그 과학만능론에 대해 재고해 볼 때가 오는 것 같다. (중략)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도, 어느 의미에서는 인간의 교만에 대해 하늘이 경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후략)
※ 기사 내용상 과학면에 어울리지 않아 삭제됐습니다. - 편집자 주
(추가 에피소드 11화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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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있지만 어떻게 부풀려야 할지 모르는 것들뿐이라 글쓰기는 영영 놓아버리나 싶었는데, 여러모로 진하게 고생한 경험이 생겼다보니 글이 술술 나오네요. 이래서 자기 투영이 중요한 건가 봅니다.
본문에 나왔던 '폭우 속에서 빌린 보드게임을 사람들과 늦게까지 하고 귀가하는데 택시가 안 잡혀서 고생'은 철저히 개인적인 실화입니다. 이미 새벽 1시가 넘었던지라 30분 동안 계속 콜을 보내도 운행 중인 택시가 없다며 거절을 당했고, 결국 2시간(!) 걸릴지언정 걸어서라도 집까지 가자 해서 택시기사들에게 욕을 퍼부으며 빗속을 걸었거든요. 비 온다고 들어가서 일찍 자는 주제에 뭐가 벌어먹고 살기 힘든 서민이냐, 하는 식으로... 포럼 규칙상 적을 수 없는 육두문자가 엄청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신은 공평하신지 비가 심하게 내리지는 않아서 걷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판교 부근이라 그런지 서울택시만 보이고 성남택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0분 정도 걸어서 판교 옆의 주택가까지 온 다음에 혹시나 해서 다시 콜을 넣어봤는데, 드디어 한 분이 잡히더라고요. 지옥에서 부처님을 만난다면 이런 것이겠구나 싶어 택시기사님께 엄청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이 쪽 길이 훨씬 가깝다면서 방향을 틀어 순식간에 도착하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이른 45분 만에 귀가했습니다. 걸어다니느라 초음파 치료 받은 허리가 다시 욱신거렸지만 집에 와서 푹 자니까 다시 나아졌네요. 어찌저찌 일찍 귀가해서 다행이지만 콜이 잡히지 않았더라면 정말 2시간 걸었어야 하나 해서 아찔합니다. 어쨌거나 이것도 좋은 경험이다 싶어 생각난 김에 바로 단편으로 쓴 것 같습니다. 자기 투영이다보니 손님이 좀 더 투덜거리게 할까 했지만 전개가 곤란해서 그냥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트와일라이트 시티의 택시 업계에 대해서는 대충 홍콩의 택시(지역별 운행을 나타내는 빨간색과 초록색 차체)에 착안하긴 했지만 자세한 부분까지는 설정하지 않았다보니 얼버무린 느낌이 너무 강하네요. 이제와서 찾아보니 한때 핫했던 (본문에선 '오버드라이브'라는 눈 가리고 아웅식 이름으로 등장하는) 우버도 개인택시 서비스라서 말이 많았다던데, 단편에서 풀어내기엔 너무 무겁고 긴 이야기다 싶어서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그나마 ChatGPT의 도움을 받아 '택시회사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은행이나 IT기업 정도의 업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뉴욕 택시는 택시 메달taxi medallion이라는 면허증이 있습니다' 정도는 알았지만 이것도 여기서 언급하기엔 버거워 보이네요. 혹시나 본편에서 풀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언론에도 나왔던 우버나 리프트의 등장 혹은 대출업자 거품으로 택시면허 가격 급락 정도라면 저도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뭔가를 써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다소 뻔한 주제에 뻔한 전개긴 해도 어디서 맺고 끊어야 하는지 아직 잊어버리지 않은 것 같다 싶은 것도 다행이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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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SiteOwner
2024-09-23 16:00:16
자정을 갓 넘은 비오는 밤중의 상황이 여러모로 실감나게 잘 묘사되어 인상적입니다. 이런 날은 같은 하늘 아래 천국과 지옥이 정말 극명하게 갈립니다. 움직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지옥이고, 특히 방어수단이 없는 경우에는 더할 수 없는 지옥인 셈이지요. 그나마 그 방어수단이 확보되는 것만으로도 역시 상황은 천양지차로 일전하니 그것 참 묘한 일입니다.
오랜만에 올려주신 이번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고생이 여러모로 낳는 것이 많습니다. 부정적인 소산은 되도록이면 없는 게 좋고, 있더라도 치명상을 입거나 감당할 수 없는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Lester
2024-09-24 08:19:13
추석이고 뭐고 손님이 많을 법한 금요일 밤인데도 비가 온다는 이유만으로 택시기사들이 모조리 사라져 버렸으니, 이렇게 한 번 겪고 나니까 일찍일찍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지금 검색해보니 지하철도 11시 55분이 막차고, 남들 눈치 볼 것 없이 일어나야겠습니다.
악영향은 없으면 좋겠지만 뭘 해도 답보 상태라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현상유지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정말로 그런지도 모르겠고... 다행히 비는 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처없이 시내라도 돌아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마드리갈
2024-09-23 23:37:26
역시 비오는 날은 이동하기에 매우 좋지 않죠. 눅눅해지는 그 감각도 싫고 여러모로 신경써야 할 것도 많으니 그만큼 소모되는 에너지도 많고 신경도 날카로울 수밖에 없고, 그러니 여러모로 힘들기 마련이죠. 그래도 목적지에 도착해서 비가 그쳤다는 건 천만다행이지만요.
동서양의 차이는 정말 크죠. 게다가 오늘날같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가능하더라도 여전히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여러 해프닝이 있고. 그런데 두번 고개를 숙이는 게 두번 절하는 것과 같은 건지, 저는 이해불가네요.
알렉산드르 푸쉬킨이 말했던가요. 현재는 늘 슬프고, 언젠가는 지나가고, 그리워지게 된다고. 그걸 읽어낼 수 있었어요.
Lester
2024-09-24 08:26:51
비가 참 묘한 거더라고요. 실내에서 볼 때는 나름대로 운치 있고 듣기도 좋은데, 밖에 있을 때는 우산을 써도 찝찝하기 그지없으니까요. 다행히 제가 집에 왔을 때도 비가 그쳤더군요. 저번에는 우산도 없었던지라 흠뻑 젖은 상태에서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심지어 그 때는 불과 10시 정도였는데도) 택시가 없었던지라 시내버스를 타고 이래저래 이목이 집중됐거든요. 그 때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단순히 고개를 연달아 두 번 숙이는 것과 두 번 절하는 건 엄연히 다르죠. 글을 쓸 때는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감사를 표한다는 게 그렇게 됐네요, 하핫' 같은 묘한 상황을 자아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적어둔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은 '허리를 굽혔다'로 바꿔서 좀 더 예의라는 측면을 강조했지만, 읽기에 따라서는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다고 보일 수 있겠군요. 하지만 앞에서 거듭 레스터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억지를 부린다고 해석될 것 같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푸쉬킨의 그 격언은 좋은 말입니다만, 어떠한 의미에서 인용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마드리갈
2024-09-24 11:24:43
택시 관련으로 고생하셨을 때에는 온갖 욕설이 나왔을만큼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불쾌해 하셨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 경험을 되살려서 이렇게 소설을 쓰시는 형태로 담담히 회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잖아요? 바로 그 상황을 그 유명한 푸쉬킨의 시 구절에서 말한 그 상황이었어요. 바로 그게 이유였어요.
Lester
2024-09-24 16:28:46
그런 의미에서 인용하셨군요. 깊은 이해에 따라 좋은 격언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도 부자연스럽게 읽히시나요? 그것과 별개로 후일담에 짧게 짚고 넘어간 우버라거나 하는 택시vs차량공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마드리갈
2024-09-24 23:03:25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할께요.
그리고 말씀하신 우버 등에 대해서도 이 분야에 대해서 내용이 길어질 게 분명하니까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그러면 양해를 부탁드릴께요.
마드리갈
2024-09-26 22:29:47
수정하신 건 이전의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은 더 자연스럽게 읽히네요.
여전히, 한번 더 허리를 굽히고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반응해야 하는 건지는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활경험과 가치관의 문제니까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일단 제가 살았던 영남지방, 서울 및 일본 중부지방에서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그러했어요.
우버 등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할께요.
사실 우버에 대해서는 접한 적도 없는데다 잘 모르는 게 많다 보니 이건 좀 더 조사해 봐야 하거든요.
Lester
2024-09-27 06:43:27
말씀을 더 듣고 보니 어차피 과분한 감사 표현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것일 뿐인데 갑자기 죽은 사람 운운하는 것도 확실히 뜬금없고 어색하긴 하네요. 그래서 그냥 부담스럽다는 데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표현으로 바꿨습니다. 이 정도면 문제 없을 듯합니다.
우버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냥 코멘트를 생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택시기사를 다룬 논픽션은 아니니까요. 우버가 어째서 흥했고 또 망했는지 정도만 파악하면 손님들의 반응이 갈린다거나 관련 분쟁이 벌어진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겠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