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민은 단번에 자신을 오라는 그 곱슬머리의 남자가 뭘 하려는지 알아챈다.
“여기로 오면 돼. 자...”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려는 건지, 더 숨길 생각도 하지 않고서 그대로 자신의 마각을 드러낼 준비를 한다. 민이 보니, 그의 입꼬리가 무엇 때문인지 올라가 있고, 마치 사냥감을 잡았다는 듯한 그의 미소는 더욱 커진다. 그의 두 손이 민을 향해 다가오고, 민이 그것을 막 보는데...
“이 개자식이!”
별안간, 누군가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까 민이 만나기로 했던 그 게이머다. 어제 제보할 게 있다며 만나자고 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가 민과 그 곱슬머리의 남자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는데, 민은 뜻밖의 말을 꺼낸다.
“어, 아저씨가 그 게이머예요? ‘지미 허친슨’ 씨, 맞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뭐야?”
지미라고 불린 그 게이머가 보니, 어느새 그 문제의 남자는 천장에 매달려서 버둥거리고 있다. 뭘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순간에 그렇게 된 걸 보고는, 어떻게 된 일인지 대략 파악한다. 그리고 얼굴을 보더니, 무언가 알겠다는 듯 ‘하’ 하고 한숨을 내뱉고는 말한다.
“저 녀석 내가 알지. 이름은 ‘딜런 해리스’라고 해. 추잡한 일로 옥살이 몇 년 하다가 2주쯤 전에 출소한 것으로 아는데, 또 저러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건가.”
“어, 정말요?”
“그래, 경찰은 내가 부를 테니, 저 녀석은 경찰들한테 넘기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혹시, 네 친구들도 온다고 했던가?”
“아, 맞아요. 불렀는데 와 줄지는 모르겠지만요.”
지미는 벤투라 센터 정문 옆에 있는 햄버거 가게를 가리킨다.
“저기 어때? 여기 오면 내가 항상 들르는 데거든.”
“어... 정말요? 어디...”
민은 지미를 따라가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 제보가 뭔지 보기로 한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것처럼, 지미는 게임 화면을 민의 앞에 보인다.
“내가 왜 이런 데로 너를 불렀는지 알겠지. 이 녀석, 분명히 초능력자라고. 어딘가 집단 같은 데에는 속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서 더 날뛰는지도 몰라.”
게임 화면은 분명히 <삼대장3>의 화면이어야 하는데, 무슨 다른 차원의 세계에 온 것 같은, 진홍색 배경의 추상적인 화면으로 바뀌어 있다. 민이 알기로, <삼대장3>에는 이런 종류의 배경화면이나 로딩화면은 없었다. 그리고 어제 본 그 이상하게 바뀐 화면들과 같은, 그런 유형이다.
“그런데 이 녀석,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아. 게임에서만 이러는 게 아니라고. 내가 찍어 놓은 사진을 좀 봐.”
지미가 보여 준 사진은 게임의 화면이 아니다. 그냥 컴퓨터를 켜면 나오는 바탕화면인데, 그 화면도 지미가 보여준 <삼대장3>의 로딩화면처럼, 심한 노이즈, 분홍색 위주의 변색, 그리고 기괴한 음성까지, 모두 지미를 의도적으로 노린 듯하다.
“그래서 누구인지 짚이는 사람이 있나요?”
“응, 있어.”
민의 말에 지미는 확신하듯 말한다.
“나하고 많이 다투던 게이머가 하나 있어. 바로 여기서 트러블이 좀 많았지. 1대1 대결을 그 사람하고 자주 했는데, 그래서 좀 더 저러는 것 같아. 내가 얼굴도 알고 있어. 대학생 정도 되는 녀석이고, 의외로 지적인 인상이야. 내가 아는 게 맞다면, 지금쯤 여기로 게임을 하러 올 거야. 물론 나를 찾겠지.”
그때, 민이 부른 다른 친구들이 거기로 들어온다. 민이 보니, 아까 전화한 유 말고도, 2명이 더 왔다. 캐릭터 셔츠를 입은 남자아이, 가방을 어깨에 비스듬히 멘 여자아이다. 민은 그 2명의 얼굴을 알아본다. 둘 다 5학년 E반이다.
“뭐야, 라미즈하고 타냐 왔잖아.”
“어? 너 오락실 안 가고 여기 있었냐? 말도 없이 여기로 오면 어떡하냐.”
“네 친구니?”
“네, 맞는데요.”
지미는 민과 친구들을 돌아보며 말한다.
“내 돈이 몇 배는 더 깨지겠구나.”
“아니, 아저씨는 그럴 필요 없는데...”
“응? 그게 무슨 말이니?”
“아저씨가 굳이 안 사 줘도 더 많이 사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니까요. 저도 그렇고요!”
“아니, 그래도 내가 어른인데 안 사주면 곤란하지.”
지미는 민의 말에도, 굳이 민과 친구들에게 햄버거 세트를 사준다. 그것도 ‘시그니처’라고 적힌, 패티가 2개 들어간 세트만 골라서 산다.

아무튼, 그렇게 다들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를 하나씩 앞에 놓고서 먹는데, 라미즈가 지미가 보여준 그 노트북 속의 화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에- 이거 에러 화면 아닌가요? 가끔 좀 마이너한 회사의 프로그램 쓰면 이런 화면이 자주 나온다는데...”
“아니라고! 이건 분명히 누군가 초능력을 쓴 건데, 내가 어떤 녀석인지 짐작을 못 하는 것도 아니야! 그리고 그런 소프트웨어 오류 화면은 내가 업체마다 다 분석해 봤다고!”
“정말요?”
라미즈의 옆에 있는 타냐가 되묻자 지미는 더 강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라니까 그러네!”
그런데 민이 햄버거를 막 한 입 베어 물어 먹었을 즈음, 무언가 이상한 빛이 주위를 휘감는다.
“야, 이게 뭐냐?”
“그러게. 벤투라 센터는 이런 특수효과 없는 걸로 아는데...”
민은 직감한다. 지금 이것, 누군가의 장난이다. 그것도 어제와 아까 본 것과 같은, 진홍색으로 가득한 무언가다. 잠시 후, 진홍색의 공간 안에, 민과 친구들, 그리고 지미가 있다.
“아니, 여기는 어디지?”
“그러게. 다 특수효과인가...”
민과 친구들이 다소 엉뚱한 소리를 입밖에 내지만, 지미는 오히려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이 녀석들, 무슨 엉뚱한 소리 하고 있어! 우리는 함정에 빠졌다고!”
지미가 그렇게 외치자마자, 사방에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걸렸구나... 지미 허친슨!”

그 시간, 미린역 남쪽 카페거리에 있는 한 카페.
“에이, 뭐가 이렇게 늦냐...”
한쪽 좌석을 차지하고 앉은 미린중학교와 미린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한참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한쪽 자리가 비어 있다. 방석의 모양으로 보아서는 자리의 주인이 있기는 한데, 자리를 잠시 비운 모양이다.
“그러게. 요즘 장염이 유행이라는데, 설마 그 애도 그런 데 걸리거나 한 건 아니겠지?”
그렇게 말을 꺼내는 사람은 가장 가운데 앉은 아멜리. 아멜리는 맞은편에 있는 사쿠라와 지젤을 번갈아보며 말한다. 둘의 자리 옆 자리가 문제의 그 빈자리다.
“네? 제 친구인데, 그 애가 그런 걸 걸릴 리가요.”
“맞아요. 병치레 안 하고 팔팔한 애인데...”
“그런데 그런 애가 왜 화장실에 가면 10분을 넘게 안 들어오냐? 10분이 뭐냐. 지금 15분째라고. 알아?”
아멜리의 옆에 앉은 미린고등학교 1학년생 현애가 말한다.
“무슨 화장실이 자기 집도 아니고 말이야.”
“선배님, 그런 애 아니라고요! 저희하고 몇 년을 같이 다녔는데요.”
“좋아, 그러면 우리하고 내기 하나 할래?”
이번에는 현애 옆에 앉은 니라차라는 1학년생이 말한다.
“무, 무슨 내기요!”
니리차의 그 ‘제안’에 사쿠라와 지젤은 반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빈 자리가 신경 쓰여서 그러는 건지 자꾸만 시선을 거기에 둔다.
“만약에, 지금으로부터 10분 안에 오면 너희가 내는 거고, 아니면 내가 내는 걸로.”
“그,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사람 생리현상 가지고 그렇게 장난쳐도 되는 건가요!”
“에이, 얘들아, 왜 그래! 그저 너희 친구가 걱정되니까 해 본 말뿐이었는데!”
니라차는 사쿠라와 지젤의 반응에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옆에서 현애도 거든다.
“우리도 걱정되니까 그런 거지!”
그런데 현애와 니라차가 그렇게 말하던 바로 그때, 카페의 문을 열고 키가 작고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들어온다. 그러자마자, 조금 전까지 선배들에게 마치 따지는 것처럼 말하던 사쿠라와 지젤이, 그 누구보다도 걱정했던 것처럼 그녀를 반긴다.
“야! 한나! 우리가 너를 아주 뼈가 빠지게 기다렸다고!”
“그러니까. 화장실에 무슨 네 집이라도 만들다 온 거냐?”
“아니라니까. 그냥...”
한나는 입에서 한숨까지 쉬어 가며 말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입에 내지도 않고, 곧바로 손을 저어 가며 지젤에게 비켜 달라고 한다.
“앉을래. 나 복숭아 아이스티 한 잔만 더.”
그러면서 태연히 자리에 앉는 한나를 보자, 아멜리는 옆에 앉은 현애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저 애, 아무리 봐도 힘쓰고 온 얼굴은 아닌데...”
“선배님,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무슨 그런 게 얼굴에 다 쓰여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요?”
“하긴, 네 말도 맞는 것 같은데...”
아멜리는 그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운지 한나를 한번 더 돌아본다. 한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태연히, 음료수를 빨고 있다.
한편, 그 건물 옆에서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 사람 몇 명이 은밀히 무언가를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야구 모자를 눌러쓴 남자 한 명이 있다. 그는 주위를 한번 슥 둘러보더니, 더 깊숙한 골목길로 자신을 뒤따르는 몇 명의 사람들을 무릎꿇게 한다. 그리고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바라옵건대 우리 믿는 자들이 형통하게 하시며...”
그리고 잠시 후, 누군가가, 그 골목길에서 나와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한편 벤투라 센터의 햄버거 가게, 아니 분홍색의 미지의 공간.
“드디어 걸려들었구나! 그렇게 내가 경고했건만, 이렇게 독 안에 든 쥐 꼴이 된 소감이 어떤가? 한번 말해 보시지 그래, 허친슨?”
분홍 공간의 사방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자 지미는 말한다.
“‘마젠타’ 개자식, 이렇게 비겁하게 가둬 놓기냐! 그래, 이렇게 본색을 드러내 주니 나는 참 다행인데, 여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은 어떡하라고?”
그러자마자 지미의 온몸이 진홍색 기운에 붙들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 미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퍼진다.
“그래, 말 잘했다! 허친슨, 이거 아나? 숲 한가운데 있는 썩은 나무를 베려면, 풀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법이지. 열 명을 잡는 게, 너 같은 녀석 하나를 보내 주는 것보다 낫다, 이 말이야!”
그 말이 들려오자마자, 지미의 온몸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 같은 자극이 온다. 지미는 온몸을 비틀어서 몸을 빼내려고 하지만, 잘 안 된다.
“설마, 아저씨도 초능력자인가요?”
“어? 아니야! 나는 초능력 같은 건 못 써! 하지만 초능력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게 좀 있지!”
민은 지미의 그 말에 한숨을 내쉰다.
“아니, 그러면 진작에 여기를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야죠!”
“이렇게 기습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좋아요, 제가 뭐든 한번 해 볼 테니...”
민이 그렇게 말하며 무언가 하려고 하는데, 또 그 미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여기는 무적의 전뇌 공간이라고! 그 누구도, 이 공간 안에서 나를 방해할 수는 없어!”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SiteOwner

2025-01-03 23:12:27

민이 처음에 만났던 문제의 곱슬머리 남자가 원래 만나기로 의도한 사람이 아니었군요?

진짜로 만나기로 한 사람은 지미 허친슨이고 민에게 이상한 짓을 하려다 염동력에 저 꼴이 된 자는 딜런 해리스. 중간에서 정보를 가로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기괴하고 위험했던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그런데 다곤 공화국의 공작원들을 조종한 듯한 수법이 여기서도 또 나와서 민과 지미를 노리는 건 더욱 심각하군요.


장염 정말 끔찍하지요. 저도 동생도 별로 걸린 적은 없습니다만 걸리면 뭐 이런 병이 있나 싶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01-04 23:59:39

아마 해리스 같은 범죄자가 행동하는 방식은 적당한 '먹잇감'을 찾으면 접근하는 방식이었을 겁니다. 그게 하필 강력한 초능력자라는 게 문제였지만요. 그는 이제 또다시 수감되는 운명을 맞이하겠죠.


한나는 장염에 걸린 경우는 아닙니다. 화장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목록

Page 1 / 13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 공지사항 6
  • file
연못도마뱀 2014-11-11 8219
공지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 공지사항
SiteOwner 2013-09-02 2375
공지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 공지사항
  • file
마드리갈 2013-02-25 4750
2599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4화 - 일요일은 평일보다 요란하다(2)

| 소설 2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1-03 45
2598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3화 - 일요일은 평일보다 요란하다(1)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1-01 34
2597

100년 전 지도로 보는 세계 20. 남미대륙편

| REVIEW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2-31 26
2596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2화 - 이익 얻는 자 따로 있으니(2)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27 43
2595

Regroup

| 소설 4
  • new
柔夜 2024-12-26 47
2594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1화 - 이익 얻는 자 따로 있으니(1)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25 55
2593

100년 전 지도로 보는 세계 19. 캐나다 및 북극편

| REVIEW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2-24 59
2592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이야기

| 스틸이미지 3
  • file
  • new
마키 2024-12-24 49
2591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등장인물 소개(5)

| 스틸이미지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21 50
2590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50화 - 물귀신처럼(2)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20 85
2589

Ai로 집필하자. - My Second Cursed Life Epilogue

| 소설 3
  • file
  • new
DDretriever 2024-12-20 50
2588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9화 - 물귀신처럼(1)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18 45
2587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등장인물 소개(4)

| 스틸이미지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16 51
2586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8화 - 길거리 너머에는

| 소설 5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13 85
2585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7화 - 닫힌 공간(2)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11 54
2584

Ai로 집필하자. - My Second Cursed Life 5

| 소설 2
  • file
  • new
DDretriever 2024-12-08 52
2583

Ai로 집필하자. - My Second Cursed Life 4

| 소설 2
  • file
  • new
DDretriever 2024-12-07 54
2582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6화 - 닫힌 공간(1)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06 57
2581

Ai로 집필하자. - My Second Cursed Life 3

| 소설 2
  • file
  • new
DDretriever 2024-12-04 61
2580

[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45화 - 즐거움을 위하여(2)

| 소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2-04 6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