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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66화 - 원격조종(1)

시어하트어택, 2025-02-14 07:55:15

조회 수
29

예담은 어제 예성과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봤던 그 동급생의 얼굴을 다시 찬찬히 떠올려 본다. 하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 건 도무지 어쩌지 못하겠다.
“에이, 모르겠다. 차차 떠오르겠지 뭐.”
그렇게 중얼거리며 예담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선다.
그런데, 예담의 눈앞에 누군가 다가온다. 예담보다는 조금 작은 키의 남학생이다. 예담은 그 얼굴을 바로 알아본다.
“뭐야, ‘에디’잖아! 왜 그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고 그래!”
“예담이 너, 이런 상황은 별로 안 좋아하나 봐?”
지금 예담의 바로 앞에서 예담을 부른 에디는 옆반이기는 하지만, 때때로 만나서 잡담을 하거나, 매점에서 마주치는 등 아주 친한 것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잘 어울리는 사이다. 그런데 평소와는 말투가 조금 달라 보인다. 그냥 아주 다른 사람같아 보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평소와 달리, 예담에게 바로 인사를 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에디, 너 뭐 잘못 먹은 건... 아니겠지?”
“무슨 소리야? 나는 그냥 친구한테 좀 반갑게 예의를 표한 것일 뿐인데.”
에디가 인사를 그렇게 어렵게 돌려 말하다니, 이상하다. 예담의 나이대의 중학생들이 쓸 말도 아닐뿐더러, 방송에서 나오는 유행어를 좋아하는 에디가 쓸 말은 더더욱 아니다.
“뭐야, 에디, 너답지 않게 왜 그래.”
“그냥 좀 독특한 만화에 관심이 많게 된 것뿐이야! 그러니까...”
“어, 알겠어.”
예담은 더 추궁하기도 뭐한지, 에디와 헤어져서, 도서관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서관에 들어가거나 할 생각은 없다. 그저 조금 걷기나 하면 이리저리 꼬여 버린 것 같은 지금의 머릿속 상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마침, 예담이 들고 나온 텀블러에 담아 놓은 물이 또다시 더워지는 게 보인다.
그런데...
에디가 뒤쪽에 보인다. 그것도 예담이 고개만 돌리면 바로 보일 정도다.
“뭐야, 에디 저 녀석, 왜 자꾸 나를 따라다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에디는 그 말을 들은 건지, 아니면 자기 생각이 있는 건지, 예담을 따라다니기를 그만두고 복도를 가로질러 어디론가 간다. 그 모습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색해 보인다.
“에디, 뭐라도 먹은 건가? 왜 저래.”
그렇게 중얼거리고 보니, 어느새 수업 시작 1분 전이다. 서둘러 교실로 들어간다. 교실의 자기 자리에 앉고 나서도, 예담은 불안한지 자꾸만 다른 곳을 돌아본다.
“에이, 요즘 뭐 이런 이상한 일이 많이 생기냐?”

그리고 그 시간, 로건은 바로 수업으로 가지 않고 의학관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물론 로건이 괜히 그러는 건 아니다. 로건이 아는 게 맞는다면, 신시아는 월요일에 1교시 수업을 듣지 않고, 바로 지금쯤 의학관에 도착해서 수업을 들으러 들어갈 것이다. 3개월 정도 사귀어 왔으니, 이런 것 정도는 바로 술술 답이 나올 정도로 꿰고 있다. 의대생들로 보이는 다른 학생들이, ‘뭐 하는 건가’ 하는 수상한 시선으로 로건을 한번씩 돌아보지만, 로건은 개의치도 않고 신시아가 지나갈 것으로 생각되는 출입구 근처에 서서 신시아를 찾는다.
그러던 중, 로건의 눈에 신시아가 보인다. 분명히, 평소에 입는 분홍색의 상의, 그리고 청바지다. 그저께 봤던 모습 그대로다.
“좋았어... 신시아, 다시 나한테 걸려들었네. 이대로, 너는 내게...”
하지만, 다음 순간, 로건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 일어난다.
분명히 신시아였을 그 사람이, 어느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다. 로건이 자기가 잘못 봤나 하고 생각하고는 다시 그 사람을 응시하지만, 그건 전혀 다른 사람이다. 갈색 비니를 쓰고 과 점퍼를 입은 이 사람은 아무리 봐도, 여자의 얼굴은 절대 아니다.
“내 상식이 무너지는 건가...”
당연히, 그런 건 아니다. 로건의 앞에 선 이 사람은 로건을 흘겨보고 있다.
“저기, 뭘 생각하고 있는 거죠?”
“아니, 그러니까, 저는...”
로건은 그 남자의 얼굴을 보자마자 겁에 질려서는, 말을 좀처럼 잇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그 남자의 빈틈을 찾을 생각을 하고 있다.
‘분명 약한 모습을 보일 틈이 있겠지. 그사이에 내 능력을 쓸 거다. 그러면 이 자도 내 말에 감화될 거다...’
하지만 그런 틈을 보일 때는 오지 않는다. 그 남자는 로건을 한번 쏘아보고는 자기 갈 길을 간다.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마시죠.”
그러고서 로건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간다. 로건은 그 남자의 뒷모습을 잠시 응시한다. 무슨 초능력에 걸린 건지, 아니면 로건 자신이 착시를 봤던 건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멍하니 서 있을 시간은 없다. 곧 그 역시도 수업에 들어가야 할 시간임을 알아채고는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다가, 발에 무언가가 걸린 것을 알아챈다. 그 남학생이 떨어뜨린 신분증이다.
“어디 보자... 이름이... 나데르 엘글라위... 컴퓨터공학과...”
로건은 그의 아직 사라지지 않은 뒷모습을 보며, 또다시 무언가를 생각해 낸 모양이다.
“저 녀석에게 빨대를 꽂을 수 있으려나?”

한편 민은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에게 그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던 참이다.
“그런데 안톤이 정말 그랬다고?”
“맞아. 무슨 춤을 그렇게 추면서 방송에 나오고 그랬대?”
“무슨 소리야, 너희들이 아직 재미있는 방송을 못 봐서 그래! 셰릴 누나의 방송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야?”
“안톤, 네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어. 무슨 그렇게 까칠한 반응을 다 보이고 그러냐.”
옆에서 보고 있던 토마가 그렇게 말하며 끼어들자, 안톤은 곧바로 반박한다.
“네가 몰라서 그렇지! 그 방송이 얼마나 재미있는 방송인지 알기나 해!”
옆에서 구경하던 토마에게도 안톤이 그렇게 말하자, 토마는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흘린다. 바로 옆에서, 그것도 안톤보다도 더욱 믿지 못할 일을 겪었는데도 그렇게 말하는 게, 어찌 보면 가소롭기도 하다.
“그래, 그렇게 재미있으면 왜 다른 애들은 그 선배를 모를까.”
“하, 정말,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너희들도 언젠가 그 선배 방송 보고 감탄할 때가 올 테니!”
그런데, 안톤의 눈에 또 이상한 현상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무언가 검고 기어 다니는 것이, 교실 바깥의 산책로를 다니다가, 안톤을 본 모양이다. 곧바로, 안톤이 그 기어 다니는 것에 반응하더니,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한다.
“뭐야, 안톤 또 왜 저러냐?”
“몰라, 진짜 뭐라도 있었던 건가.”
유와 모네가 한마디씩 주고받다가,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다.
“안톤 또 춤추는 거 아냐?”
“뭐래, 무슨...”
민이 그렇게 말하려다가, 안톤이 아까처럼 또다시 얼굴이 굳어지며 이상한 동작을 하려는 걸 알아챈다. 민이 다른 친구들보고 옆으로 가라는 손짓을 하고는, 안톤을 얼른 창가에서 밀어낸다. 다행히도, 안톤은 창가에서 밀려나자마자, 굳어지던 표정도 다시 풀어지고는, 춤을 추려던 아까의 그 동작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후... 이게 뭐지?”
안톤은 또다시 그 알 수 없는 압박에서 풀려나고는, 또다시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하고 잠시 머리를 흔들어 본다. 그리고 또다시 무슨 결론에 도달한 모양이다. 곧바로 안톤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알겠어. 이거, 릴라송이 말한 거라고! 파충류형 외계인의 음모! 이건 그런 게 확실해!”
민은 방금 자신이 구해줬는데도 또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는 안톤의 그 말을 듣자마자,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는다. 안톤은 그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또 홍보를 한다.
“너희들도 잘 들어! 그 방송 보는 거 잊지 마!”
안톤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카키자키 선생이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당연히 선생의 눈에도 안톤이 가장 먼저, 또 띈다.
“어머, 안톤, 오늘은 정말 무슨 큰일이라도 있는 거 아니니? 평소에는 좀 말도 적은 걸로 아는데, 이렇게 활기차다니!”
“서, 선생님! 선생님도 꼭 보는 거예요, 알겠죠?”
“그래, 그래! 안톤!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니까, 이제 얼른 자리에 앉자. 수업 시작해야지, 얘들아!”
그 말에 민을 포함한 동급생들이 얼른 자리에 들어가 앉는다. 안톤 역시도 눈치를 슬슬 보다가, 선생이 눈치를 한번 더 주자, 재빨리 자기 자리에 들어가 앉는다.

하지만 안톤을 노리는 그 무언가는 수업 시간에도 계속 창밖을 기웃거린다. 본체가 완전히 격퇴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진짜 목표는 안톤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특정한 목표가 있는 게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 보자... 이 교실에는 또 목표물이 될 만한 게...”
어딘가에 숨어 있는 그 검은 무언가를 조종하는 누군가는 혼자 중얼거린다. 지금의 상황이 눈에 환히 보이는지, 그는 직접 그 모습을 보는 건 아니지만, 교실 안에 적당한 사냥감이 있는지, 그리고 능력을 전개할 상황이 되는지는 알 수 있다.
“에이, 없네. 적당히 간이나 봐야 하나...”
그러던 중, 그 검은 물체를 조종하는 누군가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얼른 자신이 조종하는 그 무언가를 그 교실에서 빼려고 한다.
“뭐, 뭐야. 아까 그 녀석이 또? 안돼. 저기에 또 걸리면 안되는데...”
그는 급히 무언가 해 보려고 하지만, 이미 무언가 일어난 듯하다.
“아... 안돼... 그게 왜 담장 너머로 떨어진 거야...”
하지만 지금 그의 행동반경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는 머리를 싸맨 채, 자신이 있는 곳에서 태연한 척한다.

시간은 1분 전, 민은 그 검은 무언가가 창문을 다시 기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한참 수업을 하는 중이라 자리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뭔가를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것이 아까처럼 다시 교실을 헤집어 놓을 만큼 설치는 것도 보기 뭣하다.
“여러분, 이제 여기를 보면...”
카키자키 선생은 빈틈을 안 주려는 것 같다. 특히 안톤의 그 이상한 행동을 봤으니 더 그럴 것이다. 다행히, 민에게는 잠깐이면 된다. 큰 힘을 쓸 필요도 없이, 그냥 손짓만 한번 하면 된다. 잠시 후, 민이 손가락으로 살짝 가리킨 곳에 있던 그 검은 물체는, 격추당한 비행체처럼 날아서, 학교 밖 담장 너머로 떨어져 버린다. 그리고, 다시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더 안 기어오르는 것 같네...”
그렇게 중얼거리고서, 민은 다시 교실 앞쪽을 돌아본다.

한편, 리암은 다음 수업 전에 잠시 초능력 방범대 동아리방에 들른 참이다.
“에이, 왜 아무도 안 떼가는 거지?”
동아리방 문 앞에 붙여놓은 회원 모집 전단은 아무도 떼가지 않았다. 리암으로서는 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누가 좀 와야지 이 동아리방이 북적댈 텐데 말이야!”
물론 리암이 동아리방에 온 건 다른 이유도 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02-14 13:32:30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 완전히 다른 말투를 쓰면 이상하죠. 혹시 인격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위화감을 느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워낙 이상한 상황에 많이 시달려 이골이 난 예담이 바로 의문을 표할 정도면...

로건이 이제 사람을 잘못 보는데도 포섭할 생각을 하다니, 답이 없네요. 게다가 그 대상이 나데르.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네요. 혹시 자신의 능력이 타인이 아닌 자신을 향하도록 간섭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로건에게는 우호적인 상황이 아닌데 그 자신에게만 그게 안 보이는 듯해요.


역시 안톤을 노리는 그 무언가의 본체는 멀리 있지 않네요. 하지만 꼬리가 길면 그게 잡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어요.

시어하트어택

2025-02-15 23:35:22

에디 같은 경우는 단순히 말투가 달라진 건 아닙니다. 예담이 그걸 바로 알아차릴 정도면, 무언가 큰 변화가 생겼을지도 모르죠.


로건도 어떤 초능력에 당했을지 모르죠. 누군가는 로건의 위에서 놀고 있을 겁니다.

SiteOwner

2025-02-16 14:31:57

예담의 주변에는 이상한 일이 패턴을 바꾸어 다발하는군요. 기억이 돌연 삭제된 것 같은데다 이번에는 에디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하고, 예담의 주변에 이상한 사건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것도 초능력의 잠재력이 크기에 수반되는 필연적인 현상인 것인지...

자신이 큰 능력을 가졌다면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 그것만 제대로 알면 큰 성공은 못해도 큰 실패는 안 하기 마련인데, 그걸 모르거나 알아도 무시하니 꼭 난리가 납니다. 로건이 그걸 깨달았으면 신시아를 지배하려 들지도 않았고 진리성회에 몸담지도 않았겠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범인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진부한 클리셰인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02-16 21:39:33

마치 특정 부분의 기억만 지워진 것처럼 떠오르지 않는다든가 한다면 정말 미칠 지경이죠. 퍼즐에서 조각 하나만 없다든가 하는, 그런 기분일 겁니다. 아마 예담 역시도 초능력의 잠재가 의외로 강해서 주변인들을 끌어들이는 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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