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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77화 - 이리저리 꼬인 것같이(1)

시어하트어택, 2025-03-26 06:56:49

조회 수
47

발렌틴은, 헤그리인이 자신을 보는 걸 깨닫자마자, 기도문 읊기를 잠시 멈추고는 그 헤그리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뭐냐, 여기에 외계인들도 오나...”
그렇게 말하려다가, 자신이 본 신도들 중에 카타인이나 이레시아인 같은 다른 종족들도 많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바로 생각나는 건, 카타인 모로.
“그래... 모로라고도 있었지. 내가 알기로는 헌금도 많이 냈는데, 전도는 왜 그렇게 못 하는지 몰라.”
그러다가, 발렌틴은 문득 그 외계인이 그에게 관심이 많음을 알게 된다. 발렌틴 역시, 그 외계인을 관심어린 시선으로 응시하지만, 그 상황 또한 오래 가지 않는다. 어느새, 그 외계인의 눈에 홀려 버린 것 같다.
“아니, 뭐야... 이 녀석도 내가 포교해야 하는데...”
무언가, 발렌틴이 읊는 기도문과는 다른 종류다. 그 헤그리인이 뭘 어떻게 한 건지 지금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헤그리인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곧이어, 하나의 계획을 세운다. 계획이라기보다는 임기응변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갑자기 헤그리인의 앞에서 손을 내려치고는, 기합성을 낸다.
“잘 들어라앗!”
“......”
하지만, 헤그리인은 아무 반응도 없다. 발렌틴은 최대한 위압적인 표정을 보인다. 눈은 부릅뜨고, 입은 꾹 다문다. 하지만, 그 헤그리인은 역시 무반응이다. 발렌틴의 표정이 굳어진다.
“아니, 이 녀석, 좀 들으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들어?”
발렌틴은 금방이라도 손이 올라갈 듯한 표정을 보인다. 잡범들 역시 발렌틴을 도와 그 헤그리인을 포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그들의 예상 밖으로 돌아간다.
“뭐, 뭐야?”
그 헤그리인의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

로건은 오늘 있는 수업을 듣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는 길이다. 지하철역에 내려서 개찰구를 지난 다음, 그는 평소 가던 출구로 나가지 않고, 주택가 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주위를 한번 슥 둘러보더니, 이윽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온다. 그러자 마치 로건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여러 학교의 교복을 입은 남학생, 여학생들이 로건의 앞으로 찾아온다. 마치, 5분대기조라든가, 아니면 뇌나 정신을 다 들어낸 전동인형이 된 것처럼 말이다.
“좋아. 다들 오늘 오후 집회에 오는 거다?”
“네, 전도자님!”
그 학생들은 기계음이라도 섞인 것 같은 차가운 음성으로 대답한다. 로건은 그 대답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듯 보이더니, 이윽고 주택가의 샛길을 지나, 미린대 캠퍼스로 곧장 질러 간다.
그런데, 캠퍼스에 다 와 갈 즈음, 정문 옆 구석진 곳에 구멍 같은 게 나타나는 듯하더니, 후드를 쓴 누군가 로건의 옆에 있는 게 보인다.
“뭐야...”
지역장의 딸이 또다시, 로건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어제와는 달리 표정은 썩 좋지 못하다.
“무슨 일이십니까?”
“처신 잘 해라, 로건 두셋! 네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라고. 무슨 말인지 아나?”
“압니다...”
지역장의 딸은 거기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로 사라져 버린다. 로건은 잠시 거기에 멍하니 서 있지만, 이내 그 자리를 나선다.
“지역장의 딸은 또 왜 이래. 어제 분명히 나를 달래 놓고서 무슨 소리야? 뭐라도 있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로건은 오늘의 목표를 채우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면서도, 로건은 그 지역장의 딸이 나왔던 교문 옆을 두어 번 돌아본다.

“안녕하십니까. ‘폴첸’ 조사원님 되십니까?”
“네, 말씀하십시오.”
의문의 전화에 대답하는 건 VP재단의 키릴로 요원. 물론 폴첸이라는 이름은 그가 필요할 때 쓰는 가명 중 하나다. 이외에도 그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쓰는 가명이 여럿 되지만, 때에 따라 달리 사용하고 있다.
“저 ‘종교관계상담소’ 소장 양웨이신입니다. 잊지는 않으셨겠죠?”
“아, 물론이죠. 오늘도 혹시 내방자가 있던가요?”
“진리성회 피해자는 없어지지를 않으니 그게 걱정이죠. 제가 할 일이 없어야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겠습니까?”
키릴로는 옆에 있는 동료 요원 ‘살만’과 함께, 그 웨이신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어본 뒤, 잠시 후 살만이 확인이 되었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웨이신과 통화를 이어간다.
“실은 제가 조사원님을 위해 준비한 자료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종일 상담 일정이 잡혀 있어 만나기 어려우니, 깊은 밤에 와서 받아보시겠습니까?”
키릴로는 잠시 고민하지만, 이내 마음을 먹고는, 웨이신에게 대답한다.
“예, 그때 가 보겠습니다. 소장님 편하신 곳으로 알려 주십시오.”
“저희 집으로 오십시오. 위치는 별도로 알려드릴 겁니다.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웨이신은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전화를 끊는다. 그러자 살만이 조금 의심이 되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서 말한다.
“키릴로, 정말 믿을 만한 정보를 받을 수 있을까?”
“강사까지 했던 사람이니, 내부 자료는 좀 많이 얻을 수 있겠지.”
“안 그래도 정보원들이 요즘 조금씩 발각되고 있는 것 같아. 이래도 되는 건가?”
키릴로는 그 말에 기다렸다는 듯 말한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인데, 저 사람으로 할 것 같으면 나하고 여러 번 접촉했고, 심지어 신원도 검증되었어. 자기 말에 따르면 ‘원한으로 움직인다’고 했으니, 어쩌면 웬만한 정보원들보다도 더 믿을 만할수도 있어.”
살만은 그래도 완전히 믿지는 못하는 듯 고개를 살며시 가로젓더니 말한다.
“40년쯤 전에 있었던... ‘시리우스 교회 사건’을 생각해 보라고. 참고가 좀 많이 될 것 같은데.”
“시리우스 교회? 그 테러 미수에다가 교주는 자신만의 낙원을 건설할 뻔 했던 그 사건인가...”
키릴로는 자세히는 모르는 듯하다. 

“거봐, 내 말 맞지?”
미린초등학교 5학년 G반 교실. 안톤은 자신의 앞에 있는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 어제의 헤그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 자신이 없었던 것을 못내 아쉬워하기까지 한다.
“내가 거기 갔어야 하는 건데! 그러면 스트리머들하고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중계해 주는 거였다고!”
“맞기는 뭐가 맞아.”
유와 토마의 이구동성에 안톤의 얼굴색이 조금 붉어진 게 보인다.
“그 외계인들, 회색이었는데? 뭐, 변신은 하는 것 같더라고.”
“그럼 맞는 거잖아! 회색이면 대략 가깝지! 내 말이 맞아, 틀려?”
하지만 민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대답은 하지 않고 다른 데만 보고 있다. 안톤은 더욱 열이 오른 모양이다.
“아니, 사람이 말을 했으면 대답을 좀 해! 너희들도 그 릴라송 TV 봤으면 이러지는 않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꼭 보라니까?”
“......”
그런 안톤은 무시하고서, 민은 누군가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고 있다.

[이따가 우리 교실에 한번 와 볼래? 재미있는 걸 보여줄 수 있는데]

“누가 보낸 거냐?”
“어... 타토네. 우리 일요일날 봤던 애잖아.”
“그런가? 뭐 해줄 말이 있다고...”
민은 그 메시지를 읽음 처리하고는 다시 넣어 놓는다. 이따가 놀러갈 건수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는 좋아하지만 말이다.

미린중학교 3학년 E반 교실. 시간은 어느덧 8시 59분을 가리키고 있다. 남은 1분여의 시간 동안, 예담은 인터넷이나 보기로 한다. 그런데, 메시지가 하나 와 있는 게 보인다.

[제보할 게 하나 있는데요]

“에이, 나한테 무슨 제보를 다 해?”
예담은 메시지 창을 열더니, 대화창에 저장된 이미지를 확인해 본다. 대략 글귀라든지 BB가 붙어있는 걸 확인해 보니, 미린중학교인 것 같은데, 화장실 중에 어딘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세면대를 보니 전에 영상에서도 봤고, 어제 연못에서도 예담을 잡을 뻔한, 바로 그 괴물의 손이 나와 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괴물의 손은 거기 있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걸 보낸 건... 아이란? 내가 잘 아는 후배는 아닌 것 같은데...”
예담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폰을 집어넣는다. 이제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업 시작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예담은 곧바로 자리에 앉는다.

수업이 끝나고, 예담은 잠시 교실에서 나와서 아까 본 그 제보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제보를 한 건 2학년의 후배다. 예담 역시 이 후배의 얼굴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불러서 이야기를 해 보기는 처음이다. 마침 그 후배도 밖에 나와 있던 참이다. 땋은 머리를 보자마자, 예담은 바로 알아챈다.
“네가 아이란이구나.”
“네, 전데요.”
“너 아까 나한테 메시지 보낸 거 맞지? 화장실에서... 괴물의 손 같은 걸 봤다고?”
“네, 맞아요. 그러니까...”
아이란이라고 불린 2학년생은 예담이 보여준 영상을 보자마자, 마치 천군만마라도 얻은 것처럼 말에 속도와 자신감이 붙는다.
“저도 봤죠! 세면대에 밑에 보니까 그런 게 있었어요! 영상을 찍었는데, 볼래요?”
“응? 내가 그런 데를 뭐하러...”
“이상한 건 없으니까요.”
아이란이 찍은 건, 세면대에서 그 괴물의 손이 나와서 이리저리 휘두르는 장면이다. 예담이 본 게 맞다면, 그 괴물의 손의 모양은 전에 축구장의 영상에서 봤던 것과도 같다.
“맞아, 내가 본 게 저런 거라고.”
예담은 그렇게 말하다가, 문득 생각이 어딘가에 닿는다.
“그런데 혹시 누가 그걸 쓴다든지 본 건 없지?”
“누가 써요? 저는 그런 사람은 아직 못 봤는데요?”
“나는 만화부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다니까 네가 잘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
예담의 그 말에, 아이란은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그거야, 다들 관심사가 다른 법이니까요.”
“그래, 말 잘 했다. 너는 혹시 네가 관심있는 쪽에서 이상한 애들 본 적은 없어?”
아이란은 잠시 예담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짓지만, 이내 무언가 알겠다는 건지, 바로 말한다.
“아, 맞아요! 있네요. 웬 제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소재로 ‘연성’이란 걸 하는데, 그게 웬 드래곤하고 고블린... 에휴... 저도 순간 혀를 내둘렀나니까요.”
“그 말이 무슨 말인지는 내가 잘 모르겠는데... 뭐, 너희들끼리 쓰는 말이니 그러려니 하지.”

그리고 예담이 막 들어가려는데, 에디가 또 보인다. 여전히, 에디는 무표정한 얼굴로 예담을 보며 말한다.
“너 빨리 들어가야겠는데.”
“야, 진짜 너 내가 아는 에디가 맞기는 하냐? 무슨 말이 너무 무미건조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친구들이 너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 로봇도 그렇게 안 말하겠다더라.”
예담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말하자, 에디의 표정이 순간 싹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 예담은 그런 에디를 더욱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무언가 있는 것 같은데.”
예담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에디의 뒤쪽으로 돌아가 본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25-03-26 13:49:02

경찰서 유치장 내부는 또 하나의 작은 수라장이네요. 발렌틴 및 그의 신도가 된 잡범들이 문제의 헤그리인을 포박하려 했지만 상황이 그들의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또 무슨 소동의 시작인지...

진리성회는 포교하고, VP재단과 종교관계상담소는 그 진리성회에 맞서는 중이고, 이 긴 싸움이 쉽사리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확실한 건, 진리성회가 이기는 상황으로는 가야 하지 않아야겠지만,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자들을 막는 것은 발행되지 않은 지폐로 물건을 사는 것만큼 어려워요.


아이란이 여기에서도 등장하네요. 예담에게 말해 준 여러가지가 꽤 큰 힌트가 될 듯...

그나저나 에디는 에디 맞나요? 에디의 형태를 한 다른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

시어하트어택

2025-03-30 23:36:37

헤그리인이 무엇을 보여줄지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렌틴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건 확실합니다. 진리성회의 전략에도 변수가 생긴 건 분명하고요.

그건 그렇고, 진리성회의 배교자나 다른 피해자들 역시 지속적으로 진리성회 측의 추적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사이비종교들의 행태도 배교자들은 철저히 찾아서 보복하거나 하는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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