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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80화 - 함정 속으로?(1)

시어하트어택, 2025-04-04 06:54:26

조회 수
15

“아니, 선배님, 저건 그래도 수상한 건데...”
“그래도 안 돼. 너는 그 동아리의 매니저 선배가 아니라고!”
베로니카가 다시 재연을 제지하자, 재연 역시도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는지, 뒷걸음질 쳐서는, 그 괴물의 손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베로니카와 재연을 부른다.
“야, 너희들 엉뚱한 짓 하는 건 아니지?”
둘이 돌아보니, 조금 멀찍이 떨어진 화단 쪽인데, 미린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다.
“어? 치히로 선배님?”
“그래. MI스터리같은 동아리나 관심이 있을 법한데, 너희가 그러니까 좀 이상하다.”
“아니, 관심이야 그런 오컬트 취향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질 수도 있는 건데요!”
치히로라고 불린 그 남학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완전한 동의는 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는 좌우로 가로젓는다.
“어떤 이상한 녀석이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조종하는 녀석은 보나마나 성질이 좀 많이 고약할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 학교라면 추적은 할 수 있겠지. 얘들아, 이제 들어가자. 수업 곧 시작이야!”
그 말에 베로니카와 재연 둘 다, 치히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여전히 그 괴물의 손에서 시선을 완전히 떼지는 못하고서 말이다.
그런데, 재연의 눈에 또다른 이상한 것이 여럿 보인다. 웬 봉제인형이 움직이고 있는데, 복장은 TV에서 보는 남자 아이돌 같아 보이는 걸 입고 있다. 그리고 움직임도 웬만한 사람들의 걸음걸이 이상으로 빠르다.
“뭐야, 봉제인형이네요? 그리고, 왜 저렇게 빠르게 움직인대요?”
재연의 그 말에, 치히로는 자신도 잘 모르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내가 아냐. 그런데 인형한테 생명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요. 분명 누군가의 초능력일 텐데...”
재연은 그 봉제인형의 사진도 찍는다. 그 인형을 유심히 보더니, 곧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모양인지, 고개를 흔들며 말한다.
“모르겠네요. 인형 자체는 그냥 평범하게 생긴 봉제인형인데요.”
“위치추적기 같은 거라도 달아 봐.”
“그러다가 그 인형의 주인한테 역추적하면 어쩌려고요?”
재연의 그 말에 치히로는 바로 대답한다.
“어차피 저건 사람도 아니잖아!”
그러면서, 치히로는 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곧바로 그 인형이 입은 옷의 바지주머니에 넣는다. 조그만 키링이다. 그걸 본 베로니카와 재연이 치히로의 행동에 궁금해하며 묻는다.
“선배님, 그 인형에는 뭘 한 거죠?”
“아, 두고 보라고. 이제 저 인형을 잘 쫓아다닐 테니까. 키링 안에 재미있는 물건이 하나 들었거든.”
“어... 정말요?”
재연은 반쯤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그 인형, 그리고 키링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지, 살짝 웃음도 띠며 말한다.
“그거, 재미있는 장난감이네요. 봉제인형하고는 짝이 잘 맞으려나...”

“에이, 오늘은 로건이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 시간, 미린대 공학관 강의실 앞 복도. 타마라는 강의실을 나와서 머리를 흔들며 혼잣말을 하고 있다. 어제 로건의 뒤에 몰래 붙인 결정 조각을 따라서 추적해 봤는데, 별로 특별한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진리성회 신도 역시 오늘은 특별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 있는 강의가 조금 늦게 끝나, 평소 같았으면 12시 정도에는 끝날 강의가 1시에 가깝게 끝나게 되었다. 점심식사도 평소보다 조금 늦게 하게 된 건 덤이다. 그래도 다음은 공강 시간이라 조금이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 리암과 나데르가 복도 너머에 보인다. 타마라는 바로 그쪽으로 달려와서 말한다.
“야, 너희들 그렇게 말도 없이 오면 어떡해.”
“무슨 소리냐. 우리도 일이 있어서 지나가게 된 건데!”
“에이, 그냥 이번에는 내가 믿어줄게. 그런데, 다들 웬일이야, 이렇게 한곳에서 만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수업 끝나고 같이 가 볼 데가 있어서 말이야!”
“가 볼 데라니, 어디?”
“그러니까, 볼트 선배 때문에 말이야...”
그리고 그때, 서언도 이쪽으로 오는 게 보인다.
“야, 리암, 나데르! 너희들 나만 쏙 빼놓고 그렇게 이야기하기냐? 우리 셋이서 가기로 한 거잖아!”
“아, 그런데 넷이 될지도 몰라.”
그 말은 타마라는 리암이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말하는지 알아채고는 말한다.
“야, 리암! 그렇게 말도 없이 나보고 끼라고 하면 어떡하냐!”
“원래는 신시아보고 같이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신시아는 오늘 의대생들 모임이 있다고 해서.”
“무슨 흉가체험 하자고 하는 건 아니지? 그런 건 전문으로 하는 동아리가 있잖아!”
“딱히 그런 건 아닌데...”
“딱히라니...”
그런데, 나데르가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것 같다. 학생식당 쪽을 가리키며 말한다.
“잠깐, 저기 학생식당에 뭔가 이상한 게 있는 것 같은데.”
“학생식당에? 뭐가?”
리암과 타마라가, 나데르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보니, 학생식당 쪽에 누군가 자꾸만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도 움직임이 매우 수상하다. 자꾸만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비비는 듯하기도 하고, 발로는 자꾸 땅바닥을 패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밑에서는 자꾸 초록색의 무언가가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끼인지, 아니면 독극물인지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딱 봐도 이상한 녀석이지?”
“그래. 한번 봐야겠는데. 진리성회도 골치가 아픈데 저런 녀석까지 나대냐.”
약 1분 뒤, 리암과 타마라, 나데르, 그리고 서언은 마치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학생식당 앞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간다. 물론 한 사람씩, 따로 온 것처럼 하고 말이다.
“응? 뭐지...”
그런데, 그 안경을 쓴 남자도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듯하다. 곧바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타마라를 보고는 손을 흔들며 말한다.
“어이, 거기! 설마 저 보러 온 건 아니죠? 아니면 좀 말해 봐요!”
“에이, 제가 뭘...”
타마라는 그렇게 시치미를 떼고서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듯 말하지만, 그 안경을 쓴 남자는 처음부터 눈치를 채고 있었던 모양이다.
“자, 자세한 이야기는 좀 이따가 할까요? 저 다 안다고요, 당신 가끔 결정 같은 거 만들고 다니지 않았어요?”
타마라는 잠시 양옆을 돌아본다. 리암과 나데르 역시 그의 눈썰미에 놀란 것 같다. 타마라는 시치미를 뗄까 하다가, 다시 그 남자를 돌아보고 말한다.
“그런 걸 다 어떻게 알았어요! 혹시...”
“에이,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은 하지 말고요! 저도 저만의 촉이 있다니까요?”
그 남자가 하는 말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그를 좀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그 남자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 말한다.
“알겠어요. 저는 먼저 갑니다.”
그렇게 말하고서 타마라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사실은 그의 시선을 피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식당에서 줄을 서자마자, 리암이 곧바로 옆으로 와서 중얼거리듯 말한다.
“야, 그 사람, 무슨 능력이었어?”
“그건 둘째치고, 나를 알던데? 그것도 내 능력도 알고.”
그런데, 나데르가 자신이 뭔가 알겠다는 듯, 손뼉을 치며 말한다.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아. 같이 듣는 강의가 있는 것 같다고!”
“어, 정말? 교양강의 같은 건가?”
타마라의 그 말에 나데르는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윽고 입을 연다.
“교양강의는 아니었고... 같은 학과는 아닌데, 겹치는 강의가 있는 것 같아. 내가 한번 알아볼 테니까, 다들 저 사람은 걱정하지 마.”
“그래.”
“자, 이제 저 사람은 잠깐 잊고, 우리 어디 좀 놀러갔다 올까?”
리암의 그 말에, 타마라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아니, 리암! 됐거든! 나 배고프다고!”
“그럼 놀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으로 갈까?”
“됐거든!”

어느덧 시간은 2시가 조금 넘고, 미린중학교의 수업도 다 끝난 참이다.
“에이,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왔네. 이제 드디어 가 보네.”
예담은 곧바로 교실을 빠져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문제의 그 편의점이 있는 건물로 가 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1층에 다다라서는, 발걸음을 옮기던 것을 멈추고, 누군가를 열심히 찾는다. 곧, 그 장본인도 예담의 앞에 나타난다.
“어, 왔네요?”
“하, 쿠키 값은 미리 낸 거다?”
예담이 만난 사람은 MI스터리의 릴리스. 예담에게 에디의 이야기를 전해듣고서 같이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에디의 이야기는 잘 믿어지지가 않지만, 그래도 궁금증이 드니 같이 가 보기로 한 것이다. 예담 역시도, MI스터리의 릴리스가 왜 먼저 나서서 같이 가자고 했는지는 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혼자 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으니 같이 가기로 한 것이다.
“그 선배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고요?”
“에이,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냐? 분위기가 꽤 싸했다고.”
그리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려는데, 예담과 릴리스는 미린고등학교 여학생 한 명과 마주친다. 그건 다름 아닌, 코하쿠와 같은 반의 하이디.
“얘들아, 혹시 학교 안에 누구 염탐하는 사람 못 봤어?”
“에이, 염탐이라니요...”

한편, 민도 수업이 끝났지만, 만화부 활동이 있어서, 만화부실로 가는 길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들를 곳이 있다. 정확히는 아까 메시지를 준 타토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러 가는 것이다. 타토는 E반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해서 4학년 E반 교실에 다다랐지만, 막상 타토는 보이지도 않는다. 민은 메시지를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학교는 끝났으니 지금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교실에 누가 있는 게 보인다. 그 반의 학생 몇 명이 집에 가지도 않고 남아 있는 것이다.
“뭐야, 교실에 누가 남아 있잖아.”
민은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교실에 함부로 들어가기는 쉽게 염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교실 안에 있던 4학년생 하나가 민을 오라고 손짓한다. 민은 그를 바로 알아본다. 이름은 ‘케이’라고 했던 것 같다.
“너 왜 남아 있는 건데?”
“아, 별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말이야!”
“심심하다니?”민은 그냥 교실 밖에서 물어보려고 하지만, 케이가 민에게 손짓하자, 민은 바로 교실로 들어선다. 
그런데, 민이 가까이 오자마자, 무언가 감옥 같은 것에 둘러싸여 버린 것 같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자세히 보니 어디 우주선 같은 데서나 쓸 법한 막 같은 게 둘러져 있다.
“이게 지금 뭐야?”
“아, 뭐냐면... 나하고 한번 놀아 줘야지 나갈 수 있는데...”
케이의 그 말을 듣자, 다른 E반 학생들 역시 케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는 듯, 그 현장을 다들 주목한다. 그 중에 보니, 일요일에 봤던 아리엘도 보이는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재미있게 보려는 것 같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1 댓글

마드리갈

2025-04-04 17:54:36

복마전이라는 게 이런 상황을 말하기 위해 있는 어휘라는 게 느껴지네요.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고, 미린대의 학생식당 구내에서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자가 있고, 사람은 사람대로 이상한데다 상황은 상황대로 이상하고, 뭐 하나 제대로 믿을만한 게 없네요.


이런 상황이 대체 언제나 되어야 해소될지...답이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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