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사샤의 컨셉 아트

HNRY, 2014-04-12 22:29:08

조회 수
592

sasha_lw.png


(그림이 안맞는 부분은 부분부분 스캔한 것을 이어붙인 탓에 생긴 것입니다. 스케치북에다 그렸는데 막상 스캔하려고 보니 집의 스캐너가 대형 스캐너가 아니라서...OTL)


한창 설정을 짜고 이야기를 짜고 있는 사샤의 항해일지의 주인공 사샤의 컨셉 아트입니다. 남장여자 컨셉에 들어맞을 만한 아이로 만들려다 보니 어느 정도 보이쉬함이 가미된 그런 여자아이로 그려보려 하였죠.


가운데 딱 하나밖에 안그렸습니다만 사샤가 처음 돌로레스호에 탑승했을 당시엔 굉장히 긴 장발이었는데 이게 제대로 다듬어져서 길러진 건 아니고 그냥 길러지는 상태 그대로 놓인 것이라 앞머리가 눈을 가릴 정도로 길어졌단 설정입니다. 지저분한 장발에 다 낡은 실크 튜닉과 바지 한 벌씩만 걸친 상태에서 건져졌지만 이후 잠시 육지에 정박하면서 이발을 하고 옷까지 차려입히고 나서 남자아이로서 완전히 돌로레스호의 일원으로 받아지게 되었지요.


단발머리 소녀가 되었습니다만 평소엔 뒷머리를 묶고 다닙니다. 그리고 입는 옷은 이각모를 포함한 18세기 신사복 정도로 맞춰보았습니다.


그리고 좌측의 커틀라스와 권총을 든 모습, 그리고 오른쪽에도 허리띠에 커틀라스 칼집을 매고 있는 것도 그려놓았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커틀라스를 휴대하게 되는 건 아~주 나중 일. 검술을 익히게 되는 것도 나중 일입니다. 총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이각모를 가로로 쓰는 컷도 하나 그려놓았습니다만……일단 기본적으로 사샤는 이각모를 세로로 씁니다. 뭐, 그렇게 쓰는 걸 선호한다는 설정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시대의 해군 사관후보생(Midshipman)이나 부사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요.(사족으로 이 시절 딱히 규정되어 있던 건 아니지만 함장을 포함한 장교들은 이각모를 가로로, 부사관 및 사관후보생들은 세로로 쓰는 게 보편적이었다 합니다.)


뭐, 이것저것 길게 썼습니다만 일단 제 머릿속에서 디자인 되는 사샤는 대략 이런 모습이다 라는 것이죠.



+덤


p_girl_lw.png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사샤의 항해일지는 해적소녀 그림 한 장에서 시작한 것이었지요.


처음 해적소녀를 중심으로 설정을 짤 당시만 해도 마법소녀물 같은 변신 요소가 들어가 있는 종류로 할 까 생각하였고 배경도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근대를 배경으로 정하게 되면서 충돌요소가 너무 많아져서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버렸죠.


일단 현재 사샤의 항해일지는 대항해시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해적소녀의 복장은 19세기 복장이란 것이고 어찌저찌 17~18세기 복장에 맞춰 디자인을 해 보아도 그 시대와 이질감이 너무 심해서(노출도부터 시작해서 너무 파격적이지요.) 결국 변신요소는 완전히 배제되고 동시에 해적소녀 역시 쓰이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해적소녀 자체는 보존해 놓은 상태지만 이걸 언제 어디서 써먹게 될 지는 저도 모르겠네요……쩝.


어쨌건 이상입니다.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14-04-13 20:08:15

사샤의 모습이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어요.

애니에서의 남장여자, 이를테면 이 중의 1명 여동생이 있다의 미즈타니 이쿠스같이, 일단 대외적으로는 모두 남자로 여겨지지만 묘하게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캐릭터라는 게 보여요.


처음의 해적소녀 일러스트는 확실히 그 시대의 복장을 변형한 거긴 한데 그 시대에 여성의 승선이라는 게 사실상 막혀 있었던 터라 모종의 위화감은 피할 수 없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큰 이야기를 이끌어낸 씨앗이 된 거니까 그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어요.

SiteOwner

2019-01-24 21:05:41

이 기획안이 당장 활용할 분야가 없더라도, 이렇게 상당히 꼼꼼하게 기획하면서 취득한 노우하우는 어떻게든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시지는 않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증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명의 변화라는 게 점이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많다 보니 경계가 불분명한 것도 있고, 특히 근대 이전은 어떤 문물이 세기 단위로도 변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대를 앞서는 파천황적인 존재가 등장했다고 가정해도 좋지 않겠습니까.

목록

Page 99 / 12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 공지사항 6
  • file
연못도마뱀 2014-11-11 8196
공지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 공지사항
SiteOwner 2013-09-02 2350
공지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 공지사항
  • file
마드리갈 2013-02-25 4700
615

[전재] 토요타 코리아 FJ크루저 광고

| 영상 3
HNRY 2014-04-16 227
614

[3D 그래픽] 여우의 기묘한 여우

| 미분류 4
  • file
여우씨 2014-04-15 219
613

[전재]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OP - STAND PROUD

| 영상 3
데하카 2014-04-15 793
612

Veki The 斬ing Bunny #.23 - 베키 생일

| 스틸이미지 6
  • file
TheRomangOrc 2014-04-13 213
611

스승과 제자

| 스틸이미지 8
  • file
안샤르베인 2014-04-13 385
610

사샤의 컨셉 아트

| 스틸이미지 2
  • file
HNRY 2014-04-12 592
609

[전재] 아이들의 능력은 굉장합니다.

| 영상 2
대왕고래 2014-04-12 141
608

3D그래픽 수업 8일차 떄의 튜토리얼

| 영상 3
여우씨 2014-04-11 175
607

[종이인형] 드디어 함무스메를 완성했습니다.

| 미분류 3
  • file
여우씨 2014-04-11 1144
606

[전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스틸이미지 3
  • file
데하카 2014-04-10 223
605

[전재] 프랑스 과자 만드는 주방

| 영상 2
하네카와츠바사 2014-04-09 197
604

해적소녀와 사샤의 바톤 터치 (낙서?)

| 스틸이미지 2
  • file
HNRY 2014-04-08 469
603

아는분이 리퀘로 요청하셨던 그림

| 스틸이미지 5
  • file
안샤르베인 2014-04-04 241
602

3D그래픽 수업 1주일차

| 미분류 3
  • file
여우씨 2014-04-04 441
601

팬아트를 좀 그려봤습니다.

| 스틸이미지 4
  • file
안샤르베인 2014-04-03 852
600

만우절 기념 그림 2개(미묘하게 공포 주의)

| 스틸이미지 3
  • file
Lester 2014-04-01 362
599

3D 그래픽 수업 5일차

| 미분류 4
  • file
여우씨 2014-04-01 382
598

금일 회사 작업물

| 스틸이미지 4
  • file
TheRomangOrc 2014-04-01 1115
597

[오리지널] 그냥 스케치

| 스틸이미지 2
  • file
데하카 2014-04-01 197
596

[전재] MOSCOW MULE ~Yasashisa~

| 영상 2
대왕고래 2014-04-01 23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