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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즐겁게 만든 건담 프라모델

하루유키, 2014-12-15 17:19:59

조회 수
259

20141214_195416.jpg


일요일 오후 내내 조립한 MG 사자비 Ver. Ka입니다.


어린시절 동네 단골 문방구에 있던 구판 키트의 박스아트를 보면서 커서 어른이 되면 저 멋진 빨간 로봇을 사겠다고 했었는데, 그 꿈과 소원이 10년이 넘은 지금, 제 책상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걸 보니 눈물이 다 나옵니다.


요새는 프라모델을 조립하면서 즐겁다기보단, 그냥 산거니까 꾸역꾸역 만든다는 기분이었는데 이건 정말 오래간만에 너무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반복작업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팔다리나 복수가 들어가는 무장은 아예 그냥 동시에 만들어서 그런지 다른 기체 만들때보다 훨씬 즐거웠네요.

하루유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마드리갈

2014-12-19 06:48:29

아하, 저건 유년기의 로망이 담긴 것이군요!!

그래서 더욱 의미가 각별하겠어요. 로봇 애니는 저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것이긴 하지만, 오래 전부터의 로망을 실현하면 비교할 것 없이 기쁘겠다는 생각만큼은 공감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건 요즘은 희소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인가요?


당부의 말씀을 하나 드릴께요.

사실 "건프라" 라는 용어가 무엇의 약자인지, 관련 분야에 대해 모르면 잘 모를 수 있어요. 당장 저만 해도 총기 관련인줄 알았으니까요. 제목에는 "건담 프라모델", 본문에는 건프라가 무엇의 약자인지의 해설 정도는 추가해 주세요.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를 꼭 참조해 주세요.

하루유키

2014-12-19 09:15:29

작년 이맘때 즈음에 나온 제품이고 건담 프라모델은 아주 옛날에 나온 구판 정도가 아니면 그렇게까지 희소성 있는 제품은 아닌가 보더군요.  또 명칭 관련해서는 덧글 다는대로 고쳤습니다.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SiteOwner

2014-12-26 00:46:26

재미있게 하셨다니까 다행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만큼 행복한 것이 없지요.

그런데 프라모델은 제가 즐기지 못합니다. 각종 교통수단의 축소모형 같은 것에도 관심이 있긴 합니다만, 유기용제에 상당히 민감한 터라 사용되는 접착제, 도료 등의 물질에 노출되면 확실히 괴롭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겠습니다.


저 건담 프라모델의 크기는 어느 정도입니까?

사진 각도로 인해 정확한 크기를 특정하기는 어려운데 높이가 25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맞는지요?

하루유키

2014-12-26 00:56:08

열차류는 철도모형, 항공기나 자동차 같은건 다이캐스팅 모델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재현도가 높은 만큼 값이 많이 비싸긴 하죠. 프라모델은 반대로 제작하는데 수고가 많이 들고 접착제나 도료같은 것도 다 화학약품이다보니 건강상의 문제도 있겠습니다. 전 워낙 어릴때부터 하던 취미라 그런지 도리어 그런게 반갑지만요.

 

대강 측정해보니 약 27cm 정도 나오는듯 합니다. 원작(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설정상으로도 대형 기체라서 다른 기체들보다 덩치가 훨씬 크죠.

TheRomangOrc

2014-12-30 12:54:02

저도 어릴때는 참 좋아했었죠.


커가면서 어느사이엔가 멀어져선 이젠 마지막으로 조립을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네요.

어린 시절에는 손바닥만도 안되는 조그만 싸구려로도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웠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맛보기 힘든 기분이겠죠.


그게 떠올라요.

하루유키

2015-05-26 11:38:23

코멘트를 달아주신지도 몰라서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

말씀하신데로 저도 어릴적엔 동네 슈퍼에서 개당 500원에 팔던 조립식 장난감 엄청 사서 갖고놀았었죠.

예전엔 그거 하나만 있으면 세상 천지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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