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비단 광고라고 하는 매체는 몇초에서 십수초의 짧은 시간, 혹은 신문이나 잡지, 카탈로그의 지면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그것이 고객에게 필요한 물건인지를 알려야 하는 임무를 가지죠. 단순무식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잘 만든 광고는 광고가 끝나도 계속 그 상품에 대해 떠오르게 하고 결국은 고객이 그것을 구매하는 행위까지 성립하게 만드는 반면, 잘 못 만든 광고는 도리어 상품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게 하죠.
"살균세탁 하셨나요~"라는 멘트로 유명한 하우젠의 2005년도 드럼 세탁기 광고라던가,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국가 재난 상태였던지라 다른 광고들이 일시 철수하고, 공익광고라는 특성 덕분에 광고 지면을 차지했던 AC 재팬(일본의 공익사단법인, 우리나라의 공익광고협의회와 거의 같은 일을 하는 곳입니다.)의 '인사의 마법'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링크한 영상은 60초판 풀 버전으로, 버전별 시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모두 합쳐서 두달 반 동안 무려 2만번이 나왔다고 하니 의도야 어땠는지는 몰라도 후렴구('포포포퐁~!')를 몇번이고 반복해 들어야 했을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광고 공해... 결국 마지막에 나오는 "AC~!" 하는 클로징 멘트는 저 일이 문제가 되어 변경되었다고 하는군요.
해서, 제 개인적으로 이 광고는 정말 믿을만하다고 생각해서 소개해보는 미국의 유명한 택배 및 국제 특송 업체, FedEx의 광고입니다.
보시다시피 요즘 말로 흔히 '좀비 아포칼립스'라 부르는 언데드 몬스터 좀비의 창궐과 그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를 테마로 한 광고입니다. 일개 배달부가 어떻게 좀비들을 뚫고 혈청을 배달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난 상황에 아랑곳않고, 물건을 주문한 사람에게 끝까지 배송해주는 모습을 통해 "FedEx라면 가능합니다" 라는 캐치프라이즈가 너무나도 신뢰감 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정말로 영화 '2012'에서 묘사된 지구멸망의 때가 도래한다 해도 뭔가를 주문하면 어떻게 해서든 현관문을 두드리고 배달왔습니다~! 라고 해줄거같다고 할지...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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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15-09-12 13:40:50
어디서 봤던 택배 관련 개그만화인데, 장난으로 '받는 사람:빈라덴'이라고 써넣었더니 진짜로 빈라덴의 (미국이 찾지 못하게 새로 옮긴) 은신처까지 배달하는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광고의 목적은 '해당 개념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보니까 소위 약을 적당히 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심각한 내용의 광고라면 절대 안 되겠지만요...
하루유키
2015-09-13 09:16:37
뭐 상품의 홍보 등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 과장을 곁들여도 상관은 없다는 생각이고 정직하게 소개만 하는 것보단 차라리 그 쪽이 재미라도 있겠지만 하우젠 처럼 도가 지나치면 글러먹었다는 생각입니다. 공익광고협의회의 광고, 그중에서도 교통사고 같은 안전 사고 관련해서는 차라리 공공의 목적(?)이라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
마드리갈
2015-09-12 23:50:08
페덱스의 이 광고,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배송임무에서는 절대로 예외가 없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점이 잘 강조되어 있는 정말 대단한 광고였어요. 역시 세계최대의 화물항공사 등으로 구성된 종합물류그룹으로서의 위상이 제대로 보이고 있어요.
이것 말고도 제가 잘 만들었다고 꼽는 것은 페이나우의 광고.
그런데 인상이 강한 것은 잘 만든 광고의 충분조건이긴 하지만 필요조건은 아닌 듯해요. 예의 하우젠 세탁기 같은 것은 무슨 귀신 나올 것같은 오싹함이 밀려와서 굉장히 기분나빴거든요. 강한 인상만 남았지 구매욕을 자극하기는커녕 반감만 키웠어요.
하루유키
2015-09-13 09:14:26
재난 상황 + 맡은 물건은 뭐가 됐든 고객에게 전달해드린다 + 페덱스 자체의 특성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결과적으론 '어떤 위험,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물건을 배송해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페덱스의 캐치프라이즈 "페덱스라면 가능합니다"가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 페이나우는 뭔가 했더니 TV에서 가끔 본 3초 결제 어쩌고 하는 그 광고인가 보네요. 확실히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진 않다는 인상입니다.
아울러 말씀하신대로 광고는 어느정도 인상깊게 만들어져야 하겠지만, 하우젠 드럼세탁기처럼 도가 지나치면 도리어 본 목적과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되죠. 사실 지금이야 그냥 저런게 있었지 하고 그냥저냥 넘어가는 느낌이지만 2005년 당시의 TV광고 자체는 공포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니 상품의 홍보는 커녕 도리어 하우젠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불신감만 안겨줬죠.
SiteOwner
2015-09-13 21:36:01
페덱스의 저 광고, 좀 징그럽기는 해도 신뢰의 상징을 극대화하는 데에는 더할 수 없이 훌륭합니다.
혼다 어코드의 광고도 빼놓을 수 없지요.
Accord라는 말 자체의 뜻이 조화인데, 이 영상은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유키
2015-09-16 10:13:51
페덱스의 기본적인 인식이 단순하게는 국제적인 택배 업체 정도의 느낌인걸 고려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존중하고 지킨다'는 마인드가 그대로 느껴지는 멋진 광고죠. 일개 배달부가 어떻게 좀비들을 뚫고 목적지까지 왔는지는 묘사되지 않고, 그것이 궁금증을 유발시키긴 하지만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페덱스로 주문하면 반드시 올거 같다는 신뢰감이 듭니다.
혼다 어코드의 광고도 유명하죠. 아마 제가 알기론 어코드의 부품만을 사용해 CG 없이 순수 촬영만으로 만든 영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일본의 피타고라스위치나 유명한 골드버그 장치처럼 장치를 작동시킬때만 외부의 힘이 개입한 직후부턴 일절 외부의 힘의 개입 없이 장치 자체의 부품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다른 부품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되어 어떠한 목표를 이루어내는 모습은 그냥 작동하는 그 모습 자체가 무척이나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