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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노래와 멋진 음악의 작곡가 '코론바'

대왕고래, 2017-07-13 01:43:27

조회 수
245

공부하면서 음악 듣다가 재미있는 음악을 들었어요.

일본곡이었죠. 전자음으로 된 곡이었고 보컬도 전자보컬 - 보컬로이드인 거 같은 무언가였죠.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곁들여져서 더 재미있었어요.

곡이 재미있어서 가사를 찾아봤는데, 가사가 4차원을 넘어 어딘가로 가더군요. 일단 정어리, 다랑어 등등 나오는 걸 보면 바다인가본데...


나중에 찾아봤는데, 작곡가 이름이 '코론바'라고 하네요.

UTAU라는 것을 이용해서 작업하는 사람. 게임 유메닛키의 2차창작 게임인 LcdDem을 만들고 BGM도 본인이 직접 작곡했다고 해요.

다만 활동은 2014년에 중단한 상태. 어떤 사람이 스토킹을 하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잠적했다고 하네요. 못된 사람 한명이 잘 활동하던 작곡가 한명을 그만두게 만든거죠. 쯧쯧...


아래는 그 사람이 만든 곡들 중 일부. 다른 곡도 찾아보면 좋은 곡이 많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d_T1StgldnM

[정어리가 땅에서 자라난다]


몇년 전의 일이었어요

누군가가 가위로 타임라인을 잘라냈어

그리고 내일과 어제가 이어졌어


(후렴)


꽃은 시들지 않고

새는 날지를 않고 잠드네

바람은 차게 잠들고

달은 차지도 이지러짐도 없이 돌아가


이제까지와 지금부터가 이어져서

하루를 날리고 잊어버리고 계속 나가

여기는 더이상 돌아갈수 없게 되어버렸어


(후렴 2회)

**후렴**

아아 내일의 일은 잘 알고있어

정어리가 땅에서 자라날거야

역의 플랫폼에 구멍이 나서

널판지길(すのこ)이 사라져가네


아아 어제의 기억은 사라졌어도

사라졌다는 것도 확실치가 않아

하늘의 위에서 빌딩이 생겨

눈앞이 깜깜해져버렸어?


...すのこ가 대발이 맞는지, 널판지길이 맞는지 그것도 햇깔리지만, 그것보다 무슨 가사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진짜 타임라인이 싹둑 잘려서 어제와 오늘을 이으면 저런 일이 벌어지는걸까요. 정어리는 대체 뭘까요?

알 수는 없지만 곡은 좋아요. 뭔가 몸이 들썩거리는 듯한 흥겨움이...


https://www.youtube.com/watch?v=dQVMPuksrt8

[참다랑어가 날아온다]

건널목에서 가열한 실외기

아아 라디오의 옆에 바쳐진 푸딩의

유통기한은 어제까지


(후렴 2회)


아아아... 다랑어


휘파람새에게 노려봐진 냉장고

아아 올바른 코타츠를 방문하는 귤의

예정은 계속되고


(후렴 2회)


**후렴**

참다랑어가 날아온다

내일 정오를 지나서

우리들을 노리고 날아드는 다랑어

살해당한다


아아 황다랑어가 날아와

기와장을 무너트리네

아아 다랑어의 바늘에는 독이 있어

찔렸다간 익사한다?


...뭐하는 다랑어인가요 이건...

여전히 곡은 좋고 가사는 알 수 없어요. 그리고 그 두개가 이상하게 시너지를 이뤄서 듣다보면 저 후렴구를 따라부르게 되더군요. 무서운 다랑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OMer5vhbzI

이런 곡도 있더군요.

곡 제목은 저 앨범의 꽃 색상을 16진수로 표현한 것...이라고 되어있는 것 같네요, 영상 설명대로면.

위에서의 곡들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의 곡. 흥겹다기보단 차분해지는 곡이죠. 하지만 여전히 좋은 곡이에요.



이외에도 많은 곡들이 있지만 이 정도로만 소개해드릴께요.

느긋하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7 댓글

마드리갈

2017-07-14 22:24:13

저렇게 재미있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능력이 참 부럽기 그지없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신뿐만이 아니라 남도 즐겁게 만들어내는 그 능력은 정말 좋은 거예요.

확실히 가사는 생각을 그만두게 만들어 버리네요. 진지하게 생각하면 지는 건가...비틀즈의 I am the walrus같은 느낌도 나고 있어요. 재미있는 음악 잘 들었어요.

답례로 음악 한 곡 소개해 드릴께요.

프랑스 출신의 미국 작곡가 에드가르 바레즈(Edgard Var?se, 1883-1965)가 작곡한 이온화(Ionization). 약간 기묘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하지만 의외로 또 재미있기도 한 곡이예요.


스토킹을 당한 저 작곡가 코론바가 활동을 중단했다니...

정말 스토킹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어요.

대왕고래

2017-07-15 02:02:46

가사가 너무 카오스에요. 소개해주신 곡은 좀 신기하네요. 그냥 막 두들기는 거 같은데 리듬이 완성되어요.

정말 음악 잘 만드는 사람들은 부러워요. 만화 잘 그리는 사람도 그렇고 재능이 매우 부러워요.

그런 사람을 이런저런 걸로 훼방을 놓는 건 용서가 안 되죠. 그 이전에 스토킹 자체가 용서가 안 되고요.

마키

2017-07-15 04:21:22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가 상대성이론(そうたいせいりろん, 相?性理論)인데 앨범 세계관이 굉장히 재밌어요. 미스 패러랠 월드(ミス?パラレルワ?ルド) MV는 자동차의 야경 주행 영상을 상하 반전으로 틀어놓고, 사각혁명(四角革命)은 뜬금없이 축구 경기 영상.

절정은 원소기행인데, 가사가 "산소 수소 이산화탄소(酸素 水素 二酸化炭素)". 한국어 음차가 각각 '산소 스이소 니산카탄소'. 그래서 일본어를 몰라도 가사가 들리는 신기한 노래죠.

대왕고래

2017-07-15 04:37:54

진짜로 그게 MV였나요!? 누가 곡 업로드할 때 뜬금없는 영상 올려둔 줄...

원소기행은 저도 잘 알아요. 일본어를 모르지만 그냥 해석이 되는 엄청 신기한 곡이었어요. 전체 가사도 말장난투성이라 재미있는 곡이었죠.

SiteOwner

2017-07-17 23:04:55

좀 정신없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음악을 어떻게 찾으시는지가 신기하게 여겨집니다.

가사는 확실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뭐, 저런 노래가 있어서 나쁠 건 없어 보입니다. 술을 좀 마신 상태에서 듣는다면 또 다르게 느껴지겠지요.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질문하신 스노코는 나무로 만든 깔판을 말합니다. 이렇게 생긴 물건이지요. 어디에선가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단 비슷하게 생긴 화물적하용 도구인 팔레트와는 다른 물건입니다.

대왕고래

2017-07-20 21:12:08

저도 공부하다가 뭔가 재미있는 노래가 들리길래 보니, 저 곡들이더라고요. 덕분에 재미있는 노래 잘 들었죠. 운수가 좋았어요.

술을 마시고 들으면 다르게 느껴질지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술기운이 가사에 버무려지는 느낌이 들 거 같아요.


스노코 저거 많이 봤는데 말이죠. 이거 우리나라 말로 단어가 있는 물건이던가요...? 있으니까 사용하긴 할 거 같은데 정작 저거 이름을 한 단어로 대라고 하면 뭔가 애매한 느낌이... 그냥 널빤지나 발판이라고 하기엔 광범위하고 말이죠.

OBiN

2017-08-07 08:55:27

구글 이미지에 나무발판이라고 치니까 대충 비슷하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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