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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에서 이어지는 12월의 피규어 특집입니다.
먼저 넨도로이드 모어 옷갈아입기:웨딩.
입수한지는 한참 됐지만 어쩌다보니 연말이 되어서야 겨우 소개해드리네요.
이름 그대로 넨도로이드 전용 악세사리 파츠로 테마는 웨딩드레스.
제것은 개중 신데렐라 블루로 디즈니의 신데렐라가 입을법한 파란 드레스로 안은 가터벨트로 되어 있는 점이 특징.
심플하게 드레스와 티아라만 들어 있고 자립이 가능하기 때문인지 베이스조차 생략되어 있습니다.
넨도로이드 돌 에밀리.
원래부터 이런 악세사리 촬영용 마스코트 캐릭터였기에 무난한 느낌.
심포니 미쿠.
특유의 성숙한 이미지가 드레스와 꽤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같이 구한 미닛츄 러브라이브의 미나미 코토리.
이런 것도 역시나 단품이나 세트로 구하긴 애매하다보니 가지게 되는건 처음입니다.
위쪽의 넨도로이드 모어 웨딩드레스와 마찬가지로 넨도 유키미쿠를 살때 딸려온 사은품.
복장은 스노 할레이션의 의상인데, 작은 크기임에도 복잡한 공연 의상의 디테일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러브라이브는 인원수가 많다보니 항상 원하는 캐릭터는 전혀 안나오네요.
왼쪽의 스노 할레이션 아야세 에리와 오른쪽의 소노다 우미 보쿠이마 러버스트랩은 트레이딩 피규어, 나머지 후배들은 가챠퐁인데, 어쩌다보니 러브라이브는 특이하게도 제 피규어 중에서는 이런 가챠퐁이나 미니피규어 종류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리즈네요.
인원수가 많다보니 좋아하는 캐릭터 위주로 한두개 단품 구매하는게 전부인 탓도 있긴 합니다만.
이름: 수퍼 프리미엄 피규어 하츠네 미쿠 크리스마스 2019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세가
발매일: 2019년 10월 11일
비고: 크레인 캐처 경품
어쩌다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와준 크리스마스 선물, 2019 산타 미쿠입니다.
투명 지지대를 써서 공중에 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던 작년에 비하면 꽤 심플하고 오서독스한 모습.
머리카락은 사진상으론 파란 끼가 강한데 실제로는 은은한 에메랄드 그린 컬러입니다.
뒷모습.
의상은 심플한 산타 원피스 + 케이프이고, 금색 라인이 들어간 니삭스와 케이프, 머리장식, 부츠의 리본과 종 장식이 챠밍 포인트.
머리카락에는 별 모양이 그려져있고, 선물 상자는 품에 안고 있는 노란색의 작은 것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녹색의 큰 것이 제공.
2018 산타 미쿠와 함께.
베이스 포함 높이는 25.5cm, 폭은 21.5cm로 샘플 사진으론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큼직큼직 합니다.
녹색 선물상자의 리본은 원래 샘플에선 가장자리에 금색 띠가 둘러져 있는데 실제품은 코스트 문제인지 생략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근처에 있던 넨도로이드 300번과 함께.
도색 마감 자체는 딱 값싼 경품 이지만 이 크기에 아마존 구매가 1200엔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네요.
다만 작년도 그러더니 이것도 지지대가 영 제품과 맞지 않아서 반쯤 억지로 끼워둔 상태입니다.
이름: 천원돌파 그렌라간(天元突破グレンラガン)
출전: 천원돌파 그렌라간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7년 12월 29일
가격: 3,500엔
데폴메 액션피겨 브랜드 넥스 엣지 33번으로 발매된 천원돌파 그렌라간 입니다.
TVA 클라이맥스에 등장한 그렌라간의 최종 형태.
꽤나 스타일리시한 패키지.
뒷면에는 TVA 최종 결전 당시의 포즈와 대사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는 점도 팬으로서 만족스럽네요.
TVA 안티 스파이럴과의 최종 결전에서 대그렌단 전원의 의지와 나선력이 모여 탄생한 그렌라간의 최종 형태.
전신에 있는 15개의 얼굴은 TVA 최종 결전 당시 생존해 있던 대그렌단 멤버 15명을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어깨의 엠블렘이나 복부의 라젠간의 얼굴도 깔끔하게 도장되어 있고, 클리어 파츠로 된 불꽃 이펙트 파츠가 백미.
다만 다른 제품도 다 그런듯싶은데 관절 강도가 상당히 느슨해서 스탠드 없이는 자립조차 힘듭니다.
어깨 장갑은 볼조인트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불꽃 이펙트 파츠는 좌우가 축 조인트로 접속되어 제한적이나마 가동은 가능.
심플한 구성품.
드릴, 비랄의 검, 편손 각각 1벌씩.
어차피 이 형태는 부속품란게 의미가 없는 형태라서 드릴만 준비되어 있어도 충분하다는 인상입니다.
학창시절때 꽤 재밌게 봤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이제서야 겨우 피규어로 갖게 되니 감개무량하네요.
간만에 Happily Ever After를 들으니 전주에서부터 눈물이 나오던...
그리 인상에 남아있지 않은 비랄의 검.
나름 중요 부속품 취급인걸 보면 꽤 인상적인 무장이었던 모양이지만 안타깝게도 제게는 굳이 왜 들어있나 싶네요.
역시 그렌라간 하면 드릴!
天元突破라는 그 수식명칭 그대로 하늘도 차원도 초월하여 은하를 집어던지는 식으로 물리법칙조차 무시하고 빅뱅, 우주 창세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말도 안되는 짓을 태연하게 벌이며 최종 보스인 그랑제보머와 싸우던 연출은 이 작품 최후의 클라이맥스이자 최후 최고의 명장면.
개인적으로는 나선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호쾌한 남자의 로망으로 밀어붙이던 전개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네요.
나의 드릴은 하늘을 만들어낼 드릴이다!!"
이름: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
출전: 기동전사 건담 UC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10월
가격: 3,000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체 중 하나인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의 OVA 5화 사양입니다.
건담 유니버스는 해외 판매를 목적으로 3천엔이라는 저렴한 값에 갖고놀 수 있는 건담 액션피겨 컨셉으로 전개중인 브랜드.
스타일리시한 패키지.
다른 기체도 그렇지만 이 시리즈는 하단의 전용 일러스트가 상당히 멋집니다.
소체.
3천엔 코스트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의외로 OVA 5화에 주역으로 등장한 이 모습으로 상품화 되었습니다.
RX-0 시리즈의 상품이 다들 그러하듯 기본적으론 먼저 발매된 유니콘 건담 1호기와 소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이코 프레임은 메탈릭 오렌지, 블레이드 안테나와 칼라는 골드로 도장되어 있고, 백팩의 빔 사벨과 팔뚝의 빔 톤파 그립도 탈착 가능.
RX-0 유니콘 건담 시리즈의 2호기로서 태피스트리 "귀부인과 일각수"에서 유니콘과 쌍을 이루는 사자를 모티브로 한 기체.
장갑은 검정, 사이코 프레임은 금색으로 설정되어 있고, 양팔에는 "암드 아머" 라는 명칭의 추가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팔의 것은 암드 아머 BS(Beam - Smartgun)으로 비전개 상태에서는 고성능 센서, 전개 상태에서는 노출되는 편향기에 의해 빔의 궤도를 조정할 수 있는 고화력 빔건. 왼팔의 것은 암드 아머 VN(Vibro - Nail)으로 비전개 상태에선 너클, 전개 상태에선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의 원리를 이용한 근접격투 무장인데, 쉽게 말하자면 초음파 커터의 일종으로 고주파 진동을 통해 상대를 물리적으로 분쇄하는 무장.
심플한 구성품.
왼손 전용 빔 사벨 쥐는 손과 혼스테이지 접속용 조인트, 빔 사벨 이펙트 파츠 x2가 전부입니다.
웃긴 것은 오른손은 암드 아머 BS에 의해 봉인되어 있어서 들어줄 손도 없는 주제에 빔 이펙트는 두개가 제공된다는 점.
양 팔의 빔 톤파는 설정대로 전개가 가능하므로 없는 것보단 낫긴 한데, 개인적으론 차라리 그냥 편손 하나만 넣어줬으면 싶네요.
코스트를 맞추기 위해서 디스트로이 모드 고정으로 암드 아머의 전개 기믹이나 유니콘 특유의 변형 기믹 등은 모조리 삭제되었습니다.?
액션피겨 치고는 가동성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신경쓸 것 없이 이리저리 꺾으며 갖고놀기에는 최적화된 제품.
암드 아머 BS는 고정이지만 VN은 바깥쪽의 큰 갈퀴가 크게 펼쳐지는 덕분에 역동감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아래쪽 갈퀴가 좌우로 펼쳐지는 기믹은 역시나 생략되어 있는데, 그나마 큰거라도 움직이는게 어디냐 싶은 느낌.
빔 사벨은 왼손 전용인데, 장비하는 각도가 대단히 한정적이라서 역시 계륵이라는 느낌이네요.
HGUC 유니콘 건담과 비교하면 살짝 큽니다.
역시 만국공통으로 이정도 사이즈가 제일 갖고놀기 편하다는거겠죠.
이름: 인터널 스트럭처 RX-78-2 건담
출전: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919년 9월 12일
비고: 크레인 캐처 경품
기동전사 건담 4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반다이의 경품 피규어 입니다.
제것은 버전 A로 좌반신이 클리어로 처리된 것이고, 버전 B는 전신 클리어에 복부의 코어 블록만 컬러로 삽입되어 있는 형태.
샘플 사진은 일부 프레임이 있는듯한 느낌으로 촬영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완전히 투명한 클리어입니다.
특이하게도 몸통은 클리어에 반쪽만 컬러 도장을 한 면과 클리어와 일반 재질을 접착한 면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본체는 약 14cm로 HGUC보다 살짝 큰 편인데, 책상 한 구석 등에 전시하기에 특화된 크기네요.
(* 타이틀의 개봉연도 표기가 생략되어 있는데, 추후 수정될지도)
이름: 데폴메 풀백 탱크 VOL.3 4호전차 D형 (H형 사양) 아귀팀
출전: 걸즈 앤 판처 극장판(GIRLS und PANZER der FILM, 2015)
제조사: F-toys
발매일: 2019년 7월
가격: 540엔
걸판에 등장하는 전차들을 아담한 크기의 데폴메 사이즈로 재현한 식완 제품입니다.
Pull back이라는 명칭 그대로 뒤로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전진하는 전통적인 장난감 기믹이 특징.
내용물은 전차 피규어 하나와 극중의 프로필 및 카탈로그 스펙을 적은 팸플릿이 전부.
웃긴 것은 판권은 극장판이지만 정작?라인업은 4호전차 D형(발견 시점)/ 4호전차 H형-아귀팀, 38t B/C형(발견 시점)/(친선시합 시점), 38t改(헤처 사양) (본선 시점)-거북이팀, 3호 돌격포 F형(발견 시점)/(친선시합 시점)-하마팀, M4 셔먼 75mm 포 장착형-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 로 되어 있어,?8종 중 5종이 극장판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TVA 본편 초반부 사양으로 라인업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최신 판권의 등록 문제겠지만 이 유니크한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굳이 극장판 판권으로 나와야 하나 싶기도...
제63회 전차도 전국 대회 결승전을 위해 증가장갑 쉐르첸과 우연히 발견한 75mm 장포신을 장비한 4호전차의 최종개량형.
정식명칭은 "4호 D형 改 (H형 사양)"으로 H형 사양으로 개조한 4호전차 D형 이라는 의미.
식완 명가 F-toys 발매, 원형제작 카이요도 답게 작은 크기에 데폴메 되어 있으면서도 요소요소의 디테일이 꼼꼼하게 고증되어 있습니다.
몸체의 오아라이 교표와 포탑의 아귀팀 마크 역시 작은 크기이지만 깔끔하게 프린팅.
라인업 중 가장 가지고싶었던 모델이 4호전차이다 보니 맨 앞에 있는걸 골랐더니 제대로 당첨되었네요.
이름: 유루캠 시마 린 미니피규어
출전:?유루캠Δ
제조사: PLUM
발매일: 2019년 7월 30일
가격: 1,500엔
PLUM에서 발매한 유루캠의 주인공 시마 린의 미니피규어 입니다.
원래는 어제 남산에서 꺼내서 찍어볼 예정이었지만 남산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진 저녁이라 단념했네요.
콤팩트하면서도 귀여운 패키지.
뒷면에는 시마 린의 간단한 프로필이 적혀 있습니다.
스쿠터.
모델은 야마하 VINO로 설정되어 있다는데, 작은 크기임에도 꽤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마 린을 태운 모습.
머플러의 도색이 살짝 난폭한 느낌인데 가격과 크기를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크기가 크기다보니 간간히 밖에 나갈때 대리고 나가볼 생각이네요.
넨도로이드 푸치 미쿠와 함께.
친숙한 물건으로 한다면 딱 립밤만한 높이라 되게 작달막합니다.
(* 이쪽도 시간에 쫒겨 급하게 쓰느라 3탄 표기가 생략되어 있는건 애교로 넘겨주시길)
이름: 샤아 전용 즈곡크
출전: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10월 28일
가격: 500엔
기동전사 건담 마이크로 워즈 3의 라인업 중 하나인 샤아전용 즈곡크 입니다.
마이크로 워즈는 식완으로 발매된 데폴메 액션 피규어이고,. 즈곡크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지온공국의 수륙양용 모빌수트로 개중 사야 아즈나블의 전용기 사양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체다보니 마침 눈에 띈 김에 픽업.
이 시리즈는 본편 설정과는 관계없이 전면 커버를 열고 파일럿 피규어를 태울수 있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파일럿 피규어는 다른 제품에 부속된데다 제가 갔을때는 이미 이것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수중에 없다보니 생략.
어깨, 고관절, 발목이 볼조인트 결합이고 크로는 회전이 가능하여 얼마간의 포즈는 잡아줄 수 있고 의외로 모노아이도 회전가동.
이름: 수퍼 프리미엄 피규어 사쿠라 미쿠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세가
발매일: 2019년 4월 19일
비고: 크레인 캐처 경품
산타 미쿠와 마찬가지로 크레인 캐처 경품으로 발매한 사쿠라 미쿠입니다.
시마 린, 즈곡크와 마찬가지로 용산에서 픽업했는데, 어쩌다보니 하루종일 같이 성탄절 데이트를 했었네요.
뒷모습.
완성도 자체는 경품 답게 적당적당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만듦새는 준수하네요.
상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커다란 벚꽃이 포인트.
의상은 기본적인 그라데이션 처리가 입혀져 있어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네요.
이런저런 사쿠라 미쿠들과 함께.
실은 이것도 높이는 베이스 포함 25cm, 가로 폭 20cm로 상당히 큽니다.
적당적당한 완성도라지만 이정도 크기를 저코스트로 뿌려서 부담스럽지 않다는게 경품 피규어의 가장 큰 장점이죠.
이름: 피겨라이즈 라보 하츠네 미쿠 V4X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12월
가격: 6,600엔
올해의 워스트 상품 1위로 당당하게 낙인 찍은 피겨라이즈 라보 하츠네 미쿠 V4X입니다.
테마는 "그라데이션에 의한 색채 재현"으로 플라스틱 성형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사출만으로 그라데이션을 표현한다는 컨셉.
...따위는 알바 아니고, 이렇게 돈값 못하는 제품은 참으로 간만이네요.
얼굴.
얼굴과 눈은 레이어드 인젝션으로 플라스틱 사출의 깊이를 조절하는 걸로 피부의 혈색이나 색분할, 눈동자의 색분할 등을 사출 기술만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만 미소녀 피규어로서 가장 중요한 얼굴이 이 따위인 상황에 그 대단한 기술력이라는 것도 과유불급이라는 느낌이네요.
이 키트의 포인트인 사출 성형 기술만으로 재현한 머리카락의 그라데이션 표현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상체의 주름 표현이나 스커트의 표현도 스케일 피규어에 꿀리지 않는 조형인걸 보면 역시 대기업의 기술력은 어디 안간다는 느낌.
다만, 장점은 딱 이것 뿐이고 그 외에는 정말 할 말이 안나올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걸작(반어법)입니다.
몸체의 조형이나 디테일은 평균 수준은 하지만, 가장 중요한 얼굴이 저 모양인 시점에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뒷모습.
유니폼의 세세한 마킹은 건식 데칼이라 여기서는 생략했습니다.
유니폼의 하얀색 블라우스 이외엔 유광 처리가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쓸데없다는 느낌.
거기에 로봇도 아니고 사람 머리카락에 번쩍이는 유광 표현을 집어넣은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굿스마일의 1/8 스케일 피규어와 함께.
오른쪽이 이 제품보다 1600엔 쯤 비싼 정가 8200엔 쯤 된다는걸 감안하면 이미 비교 대상조차 못됩니다.
3900엔 팝업 퍼레이드와 함께.
팬들에게 무려 경품 피규어보다 못한 완성도라고 혹평 받았는데, 이쪽은 적어도 미쿠다움이라도 살아있습니다.
아마존 구매가 1200엔 경품 피규어와 함께.
대놓고 저코스트로 밀어붙이는 경품 피규어만도 못한 얼굴을 가지고 쓸데없이 신기술만 집어넣어서 무려 6600엔을 받아먹겠다는 대기업의 배짱 장사에는 차마 할 말이 안나올 정도네요.?
일단 미쿠는 커녕 미소녀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건가 의심스러운 얼굴 조형부터 시작해서, 머리카락의 쓸데없는 유광 표현, 대단한 신기술이 무의미한 저퀄리티에 걸맞지 않은 상대적인 고가까지, 비싼 대신 퀄리티는 보장하는 스케일 피규어와, 세세한 완성도는 포기한 대신 저코스트로 밀어붙이는 경품 피규어와 비교해 도저히 장점이랄게 없는 제품이네요.
어찌저찌 크리스마스가 끝나기 전에 몰아 올리는데 성공했으니 한 시름 놨네요.
라고 하지만 이제 곧 연말 특집 어워드를 준비해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또 눈 앞이 깜깜합니다.
이상 소개할 것이 상당히 많았던 12월 특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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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9-12-26 23:41:21
사랑스럽거나, 강렬하거나, 친숙하거나...
역시 크리스마스의 길몽이라는 제목이 참 좋고 잘 어울립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유루캠프의 시마 린, 그리고 사쿠라 미쿠.
많이 추워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활동을 줄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지역에서 캠핑을 즐기는 취미를 가진 시마 린의 모습이 더욱 눈에 잘 들어오고 그렇습니다.
사쿠라 미쿠는 언젠가 올 봄에의 그리움을 불러일으켜 주는 바람의 여신같습니다.
그런데, 피겨라이즈 라보 하츠네 미쿠 V4X는 확실히 괴이하군요. 다른 건 몰라도 얼굴의 조형을 보고 있으니 속이 살짝 안 좋아지고 그렇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저도 그런데 마키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실지...
잘 감상했습니다.
연말 특집 어워드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키
2019-12-29 14:37:31
산것중엔 저도 사쿠라 미쿠랑 시마 린이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반다이의 피겨라이즈 라보는 신기술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미소녀의 기본부터 배우고 오라 싶을 정도였네요...
마드리갈
2019-12-27 19:59:21
사랑스러움, 카리스마, 여행, 봄빛...그리고 미쿠 아닌 미쿠?!
퀄리티가 비교적 낮더라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것이 있는 반면, 온갖 첨단기술을 자랑하고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에서 결정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미묘해져 버린 경우가 있어요.
사랑스러운 넨도로이드, 역시 다양한 러브라이브, 산타미쿠는 다른 말이 필요할까 싶어요.
그렌라간의 연록색 불꽃 아우라, 건담유니버스의 강렬한 카리스마, 반신이 클리어타입인 경품 피규어 등도 인상적이고, 애니에서 본 것과 비율이 다르지만 귀엽게 데포르메된 4호전차, 시마 린 및 샤아 전용 즈곡크와는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친근감이 느껴져요.
사쿠라 미쿠의 아름다운 색조는 참 좋은데...
V4X는 정말 돈값을 못하네요. 아무리 플라스틱 사출성형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미쿠가 미쿠가 아니게 된 것 같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멋진 컬렉션이라고 생각해요.
잘 감상했어요. 그리고 2019년 어워드도 기대되어요!!
마키
2019-12-29 14:41:47
뭐 소개글의 어마어마한 온도차만 보셔도 얼마나 못마땅한지 짐작이 가실테니 각설하고.
대체로는 다들 마음에 들었네요. 비싼건 비싼데로, 싼건 싼데로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게 이러한 캐릭터 굿즈의 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