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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19화 - 점심시간의 꿈나라

시어하트어택, 2020-06-10 08:07:38

조회 수
153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점심식사를 다 마치고, 세훈은 매점에서 사 가지고 온 콜라 캔을 들고, 분수대 앞 벤치에 앉는다. 역시, 개학 때와는 확실히 다른, 한층 더 따뜻해진 날씨다.?
AI폰을 켜고, 소설 사이트 ‘알파노벨’에 들어가, <카페 점장한테 헌터를 하라니!>의 최신 회차를 읽어 보기로 한다. 들어가 보니, 50화가 막 업로드된 참이다.

이제 어느 정도 현실 세계와 괴물들의 세계를 오가는 데 익숙해지고, 헌터로서도 명성을 쌓아가는 카페 ‘안데레벨트’의 점장 ‘요한’. 자신의 카페에 온 손님 중, 소환술사 한 명이 마법을 쓰며 불평하는 것을, 평소 수련한 격투술로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제압하고 그 소환술사를 상태창으로 보니, 처음 이세계에 들어갔을 때 봤던 구면, 그것도 처참하게 제압당했던 그자. 그는 바로 요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훈은 자기도 모르게 피식한다.
문득, 뒤를 돌아본다. F반과 G반, 그리고 H반 교실이 보인다. 전에 베리 비숍하고 상대했을 적에, 주리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서, 저 벽을 타고, F반 교실에서 G반 교실을 넘어간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아찔해서 순간 큰소리가 나왔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까지 위험한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분수대로 고개를 돌리고, AI폰을 본다. 다시, 소설에 집중이다. 이제껏 이세계에서 본래 세계로 잘 넘어오지 않았던 괴물들이, 이제 카페에도 모습을 드러내려는 참이다. 한참 손에 땀을 쥐려고 하는 그때...
왜인지는 몰라도 주변 공기가 이상하게 따뜻해진다. 그냥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과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아늑하고도,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이 느낌.

두꺼워진다.
무거워진다.
눈꺼풀이, 점점.

벤치에 등이 저절로 기대진다. 어떻게든 눈을 떠 보려고 한다. 하지만 안 된다. 눈뿐만 아니라, 머리도 점점 무거워진다. 입에서는 하품까지 나온다. 입을 다물려고 해도, 저절로 벌어진다.
머지않아, 눈이 스르르 감긴다. 세훈 본인의 의지가 아닌, 뭔가 더 큰 힘에 따라. 순간, 세훈은 직감한다. 공격이다. 누군가의. 그리고, 전혀 낯선 공격이 아니다...
하지만 세훈은 이내 잠에 빠져들고 만다.

흐흐흐-
드디어 걸려들었다-
바보 같으니라고-

뭐... 뭐지? 이건 뭐지?
비몽사몽 가운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마치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못 이겨, 암, 못 이기고말고!
아까의 굴욕을 잊을 것 같냐-

느낌으로 바로 알 것 같다... 박준후... 그 녀석이다...
하지만 눈을 뜰 수 없다...
깨어날 수 없다...

이렇게 쉽게 제압되다니, 흐흐흐-
그렇게 한 줌도 안 되는 실력으로 날 이기겠다고?
못 이겨, 못 이기지. 흐흐흐-
자! 그렇게 악몽이나 꾸고 있으라고. 흐흐히히히-

알 것 같다... 세훈을 잠재운 녀석이 누군지도.
눈을 뜰 수 없다... 계속 꿈속이다...
알려야만 하는데... 알려 줘야만 하는데!

한편, 미린고등학교 건물 1층.
“좀 전에 세훈이가 분수대 쪽으로 오라고 한 거 맞지?”
“아, 맞아. 그런데 무슨 일이지? 우리를 다 오라고 하고...”
현애와 주리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1층 중앙 로비를 걷고 있다. 손에는 캔커피가 하나씩 들려 있다. 걷다 보니, 어느새 현관이다.
“그런데 말이야...”
주리가 현관의 계단을 내려가며 말한다.
“뭔가 좀 더운 것 같지 않아?”
“음? 더운 것 같다고? 안 그래도 요즘 밖에 온도 좀 높은 편인데...”
현애도 뒤따라 계단을 내려가다가, 느낀다.
덥다. 이상하게 덥고, 이상하게 포근하다.
“아...”
주리가 현애를 돌아보며 말한다.
“커피 마실까?”
현애가 고개를 끄덕이자, 주리는 문득 커피캔이 좀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시원하게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이거 좀 시원하게 먹자.”
주리가 현애에게 캔커피를 건넨다.
현애가 캔커피 2개를 각각 한 손씩 쥔 다음, 잠시 후.
“자, 여기.”
주리가 다시 캔커피를 넘겨받는다. 주리의 손에, 얼음 10개의 시원함이 전해져 온다.
“오! 야, 이제 음료에 얼음 넣어 먹을 필요 없겠는데?”
“뭐야.”
순간, 주리에게 현애의 언짢다는 듯한 시선, 그리고 툭 내민 입이 보인다. 그리고 서늘해진다. 주리를 둘러싼 공기가.
“설마, 날로 먹을 생각이야?”
“아, 아니야! 그런 건 아니고...”
현애의 살벌한 눈빛을 보자, 주리는 마치 풍차라도 된 듯 황급히 손을 내젓는다.
“아니라면 됐어.”
휴- 다행이다. 금세 그 서늘한 기운이 사라진다. 주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안 그러겠지만, 만약 현애가 캔커피뿐만이 아니라 주리의 손 자체를 얼려 버렸으면 어쩔 뻔했는가!
분수대 쪽으로 발걸음을 또다시 내딛으려는데...
“조심해!”
주리의 AI시계에서, *나라의 음성이 들린다.
“아니, *나라, 세훈이한테 안 가고 왜...”
“세훈이가 조금 전에 갑자기 잠이 들었어.”
“갑자기 잠이 들다니...”
*나라의 말을 듣던 주리의 머릿속에, 뭔가 짚이는 게 있다. 그렇다. 주리는, 두 달쯤 전에도 이런 상황을 마주했던 적이 있다.
“이 자식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지!”
“주, 주리야, 누구?”
“궈칭칭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말이야.”
주리는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일정한 범위의 사람들을 잠재우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으로 전에 세훈이를 한 번 습격한 적이 있단 말이지. 그때 나한테 한번 호되게 당했는데, 정신을 못 차렸나?”
“잠깐... 궈칭칭?”
?현애의 머릿속에 짚이는 이름이 있다. 저번 금요일, 처음 그 이상한 텔레파시가 들렸을 때 만났던 여학생 둘 중 하나!
“하, 어쩐지, 둘 중 하나는 좀 수상하다 싶었는데...”
현애는 주먹을 꽉 쥔다.

한편 분수대 주변. 한참 정신없고 활기찬 오후 12시 30분이지만, 이 주변은 스산하고, 음산한 기운이 깔렸다. 벤치에 앉은 학생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잠들어 있다. 분수대 바로 앞에 앉은 세훈을 포함해, 만화책을 보던 B반의 슬레인 콘리, 알콩달콩 연애하던 D반의 ‘마이클 피츠패트릭’과 ‘야미니 시타남’,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던 F반의 ‘마야 알레비’ 등. 모두 그 자리에서 잠들어 있다. 그리고 모두들 가만히 잠들어 있지 않고, 몸을 심하게 뒤척이고 있다.
그리고, 분수대 근처의 한 화단.
“거기 주변 사람들 다 어떻게 됐어?”
“아, 조세훈 녀석을 포함해서, 몇몇 사람들이 곤히 잠들어 있는데.”
남학생과 여학생이, 화단 한가운데에 숨어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 남학생은 아까 세훈에게 발각된 박준후, 여학생은 궈칭칭.
“오늘 제대로 설욕 한번 해 보자고. 우리 둘 다.”
“응? 칭칭, 너는 왜?”
“두 달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서.”
칭칭이 울컥하며 오른손 주먹을 꽉 쥐고 한숨을 내쉰다.
“아, 도서관에서 주리한테 엎어치기 당했다는 거?”
준후의 목소리는 가볍고, 경쾌하다.
“이야- 생각만 해도 웃기잖아.”
“너 말이야, 너!”
순간, 칭칭이 준후를 살기 넘치는 눈을 하며 노려본다. 준후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자, 준후 뒤의 꽃 몇 송이가 넘어진다.
“동맹을 맺은 건데, 왜 놀리는 거야? 엉?”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어쨌든 놀렸잖아! 빈센트 선배도 이렇게는 안 했어!”
“아, 아... 미안, 미안...”
두 사람이 쓸데없이 싸우던 중.
“야, 뭔가 좀 이상한 느낌 안 나냐?”
“뭐, 또 나 놀리려고?”
“아니, 그게 아니고...”
준후는 슬쩍 위를 올려다본다. 불길한 기운이 뻗친다. 준후의 머리 위로. 스산하고, 피부를 차갑게 하는, 마치 초겨울과도 같은 기운이.
“야, 너, 너 제대로 능력 사용하고 있는 것 맞아?”
“아니, 뭔 소리야, 제대로 능력 쓰는 건데...”
준후에게 더 따지려다 말고, 이상하게 찬 기운을 느낀 칭칭도 위를 올려다본다.

있다.
2명이.
하지만, 어떻게?

“너, 너희들!”
“어떻게 온 거야!”
어느새, 바로 앞에 와 있다. 현애와 주리가, 준후와 칭칭의 앞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특히 칭칭의 온몸은 떨리고 있다. 마치 지진에 흔들리는 것처럼.
“또... 또 너냐...”
칭칭의 눈에 보인다. 현애와 주리의 손에 캔커피가 하나씩 들려 있는 것이.
“그래... 그 캔커피로 잠을 쫓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말이야,..”
칭칭의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온몸에서 나오는 살기가, 현애와 주리한테도 느껴진다.
“그건... 뺏으면 된단 말이야! 멍청한 것들 같으니라고!”
순간.
툭-
칭칭이 팔을 휘두르자, 현애와 주리의 손에 들고 있던 캔커피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얼음의 기운이 남아 있는 커피가 땅바닥을 적신다.
그리고...
현애와 주리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고개가 서서히 떨구어지기 시작한다. 이것을 지켜보는 준후가 낄낄거린다.
“흐흐흐히히히, 수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고 말겠지!”
“.....”
“그렇게 되면, 끝없이 내 속삭임이 들리는, 악몽에 빠져 지내는 거다!”
주리의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바닥에 주저앉는다.
“히히히히히히, 남궁현애, 봐봐, 네 친구가 잠들었어!”
준후가 현애의 얼굴 앞에 가까이 다가가며, 마치 이미 이기기라도 한 듯, 한껏 웃음을 짓는다.
“나의 승리다. ‘그분’의 승리다! 자, 악몽 잘 꾸라고! 히히히히히히...”
현애의 눈꺼풀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준후와 칭칭이 낄낄거림이 더 심해지는 그때...

“악몽을 꾸게 될 건... 너희들이다!”
“뭐...”
준후와 칭칭이 뭐라고 해 보기도 전에, 잡힌다. 두 사람의 손목이. 그리고 뇌에까지 전해져 오는, 으스스하고, 감각이 마비되는 듯한 기운!
“이... 이게...”
“놔... 안 놔?”
준후와 칭칭은 애써 몸을 비틀며 저항해 보는데...
“허, 그러고 싶으셔?”
현애는 둘의 손을 잡고 놔 주지 않는다. 어느새, 현애한테 잡힌 두 사람의 팔이 하얗게 얼어 버렸고, 이제 이 냉기가 어깨에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움직일 수조차 없다. 얼어 버린 팔이!
“이... 이런 수작을 부린다고 우리가 무릎을 꿇을 것 같아!”
“허세 부리지 말라니까? 온몸이 얼어 버리기 전에 말이야.”
어느새, 두 사람의 가슴까지 얼어 버렸다. 이제 이 냉기가, 정말 뇌와 심장까지 올라가려고 한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된다. 완전히 얼어 버리기 전에...
“아... 알았어, 알았어!”
준후와 칭칭은 이를 부딪쳐 떨어 가며 말한다. 아까의 위세는 어디 가고, 어느새 둘은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리고 현애의 눈에 보인다. 쓰러져 있던 세훈과 주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
세훈이 머리를 긁으며, 이쪽으로 오고 있다.
“야, 너 괜찮아?”
세훈이 화단 앞에 서 있는 현애와 쓰러져 있는 주리, 준후, 칭칭을 번갈아 보고서는 눈을 둥그렇게 뜨며 말한다. 세훈을 보자, 현애는 한마디 한다.
?“상쾌하지 않아? 마치 푹푹 찌는 날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말이야!”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0-06-10 13:08:53

잠이라는 건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죠. 이번에는 그게 여실히 느껴졌어요.

인간은 건강하게 있기 위해서 잠을 자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잠들어 있는 때가 무방비해서 무슨 일을 당해도 즉각 대응이 불가능한 가장 위험한 시간대이기도 하니까...


나쁜 목적으로 맺어진 동맹은 절대 오래가지 못하죠. 박준후와 궈칭칭의 유대가 처음부터 삐걱대는데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둘이 힘을 합치지도 못하고 결국은 저 꼴이...

시어하트어택

2020-06-13 22:49:01

그렇지요. 잠이란 건 달콤하면서도, 무방비의 시간이죠. 제가 그런 걸 창작물에서 확실히 느꼈던 건 죠죠 3부에 나오는 데스13이었습니다.


저 서로 싸운 장면, 의도적으로 덤앤더머스럽게 만들어 본 장면입니다...

SiteOwner

2020-06-11 22:00:47

전작에서도 사람들을 잠들게 하는 능력을 가진 궈칭칭이 이렇게 재등장했군요. 게다가 능력이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아예 교정의 학생들이 잠들어 있을 정도면...

그리고, 위에서 동생이 말한 것처럼, 잠들어 있는 상태는 이중적입니다. 최상의 상태를 위해서 불가결한 동시에 가장 취약하기도한 상태. 그래서 궈칭칭은 정말 위험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였군요. 남궁현애의 냉기능력이 확실히 무섭고, 박준후와 궈칭칭 모두 꼼짝못하는 상태로 되었으니...


맨 끝에 현애가 시원스럽게 하는 말이 참 멋지게 들립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06-13 23:02:17

음, 딱히 업그레이드되었다거나 파워업되었거나 한 건 아닙니다. 단지 묘사를 좀더 자세히 했을 뿐이죠. 전작에서도 도서관 안의 사람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묘사가 있었는데, 제가 전달력이 부족해서 그랬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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