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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가슴 연구(???)

Lester, 2021-02-11 08:00:44

조회 수
234

20210211_074354.jpg

새벽까지 번역작업하다가 자기 전에 어찌저찌 여성 캐릭터(이하 여캐)를 연습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언젠가는, 그리고 어딘가에는 여캐를 그려서 넣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보란 듯이 대실패;;;


어차피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모든 각도를 연습해보면 좋기에 측면을, 그것도 왼쪽에서 그려봤습니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을 자주 그리니까요) 가슴이야 구글링을 하면 '가슴이 어디쯤에서 시작돼서 자연스럽게 늘어지는지' 정도의 참고자료가 제법 나옵니다. 문제는 '넥타이를 맸을 때'는 잘 나오지가 않네요.


일단 위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화살표 순서대로 개선(?)해 봤습니다.

1. (왼쪽 아래) = 평상시에 그리는 45도 각도. 넥타이는 괜찮은데 가슴 선을 나중에 그려서 실패. 특히 왼쪽 가슴이 너무 처지게 나옴.

2. (오른쪽 아래) = 본격적인 측면. 그러나 넥타이도 이상하게 걸쳐져 있고, 왼쪽 가슴 선 때문에 가슴이 옆으로 늘어진 것 같아서 실패.

3. (오른쪽 위) = 역시 가슴 먼저 그리고 넥타이 추가. 그러나 가슴이 너무 서(?) 있고, 넥타이도 부자연스럽게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모양새라 실패.

4. (왼쪽 위) = 넥타이가 양 가슴 사이로 내려가게 조정. 그러나 익숙치가 않아서 모르겠음. 가슴도 과도하게 나온 것 같음.




정석(?)대로라면 넥타이고 뭐고 일단 가슴이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것부터 해야 하는데, 어차피 볼펜으로 적당히 그리는 건데다가 요새 하도 그림을 안 그려서 그냥 대충 연습했습니다. 그냥 어렵기만 합니다. 아니면 넥타이가 보이는 것 자체가 에러였으려나요? 옆에서 보면 넥타이는 목 언저리에 매는 부분 외엔 납작하게 보일 테니까요.

Lester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9 댓글

마드리갈

2021-02-13 22:10:31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를 하시는 것은 정말 유익하죠. 이렇게 과정을 볼 수 있는 것도 참 좋네요.

넥타이를 착용한 여성캐릭터라면 최근에 보는 애니에서는 약캐 토모자키군에 그런 캐릭터가 많이 나와요. 가슴의 크기도 흔히 볼 수 있는 레벨이고 하니까 일러스트를 찾는대로 소개해 볼께요.

기성의 일러스트에 없다면 애니에서 캡처해서 소개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 건에 대해서는 찾아지는대로 별도로 다시 코멘트할께요.

Lester

2021-02-14 07:30:31

01660c822ffdc7116328ba58a3f95db9.jpg

그나마 진리의 구글신에서 female anime character with (neck) tie로 검색하면 건질 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옆으로 선 자세가 하나도 없는 게 탈이네요. 아마 실제로도 미묘해서 안 그리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옆으로 서서 움직여도 넥타이가 휘날리게 그리던가요.


그나마 위의 마키세 크리스처럼 최대한 옆서기에 근접한 이미지가 있긴 한데, 이건 반대로 가슴이 없는 것처럼 그려져서 막막하네요. 크리스가 원래 가슴이 없는 편인가요? 보통 여캐들은 와이셔츠 입어도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게 그려지던데...

마드리갈

2021-02-15 13:13:10

슈타인즈 게이트의 마키세 크리스는 원작에서는 슬렌더하지만 신체의 굴곡도 적당히 있는 체형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애니에서 성우가 이마이 아사미로 배정되었다 보니, 같은 성우가 담당하는 캐릭터인 아이돌마스터의 키사라기 치하야가 72, 큿 등으로 대표되는 빈유 캐릭터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각종 팬아트에서 키사라기 치하야같은 체형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어요.


옆에서 본 마키세 크리스의 일러스트의 출처를 소개해 드릴께요.

https://images-na.ssl-images-amazon.com/images/I/61s18WYV6xL._AC_SY445_.jpg

https://ciatr.jp/topics/312289

https://www.kotobukiya.co.jp/wp-content/uploads/2018/07/fec00715bdb87f42cbb1709b0148974c8457551d.jpg

https://tsundora.com/53662

Lester

2021-02-15 22:48:30

유감스럽게도 넷 중에 두 링크는 죽거나 전혀 다른 작품으로 연결되고, 나머지 두 링크도 참고할 만한 정도의 각도는 나오지 않네요. 애초에 제가 마키세 크리스'만' 집어서 찾은 것도 아니었고요. 그나마 나무위키에서 "넥타이 - 여캐릭터 - 애니메이션 설정화" 순으로 찾으니까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나오네요. 아무래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만큼 3D에 가깝게 전후좌우 모두 설정해둬야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FemaleTie-1.pngFemaleTie-2.png

마드리갈

2021-02-16 22:39:10

그렇네요. 링크한 게 절반이 이상해져 있네요...

그럼 확인하고 정정해 둘께요. 링크 및 전에 말씀드렸던 것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내일중에 내용을 추가해 볼께요.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다 보니 이 점에 미리 양해를 구하겠어요.

(링크 수정완료)


가독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는 코멘트하시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릴께요.

마드리갈

2021-02-19 13:34:58

그러면 추가코멘트를 할께요.

넥타이를 착용한 여자캐릭터가 많은 애니 중에 약캐 토모자키군(弱キャラ友崎くん)이 있어요.

여기에서는 여학생은 리본과 넥타이를 자유롭게 착용가능하지만 넥타이는 상위 카스트에 속하는 여학생들만이 착용한다는 일종의 불문율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런 캐릭터들로서는 히나미 아오이(日南葵), 나나미 미나미(七海みなみ, 통칭 미미미), 이즈미 유즈(泉優鈴), 콘노 에리카(紺野エリカ)가 있는데 이 캐릭터들로 검색해 보시면 꽤 많은 일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각 캐릭터의 측면 일러스트를 인용해 볼께요.


히나미 아오이. 화면 왼쪽의 갈색머리 캐릭터인데 완전 측면 일러스트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요.

body_220105.jpeg

출처 https://www.hmv.co.jp/news/article/2012101010/


나나미 미나미.

e264c691120b1cb540245a23ed78b8a6.jpg

출처 https://newstisiki.com/archives/48889


이즈미 유즈.

EtEOPwfVoAM0BVV.jpg

출처 https://twitter.com/Legnum_VR4_6A13/status/1355880629418811395


콘노 에리카.

20170619_1674484.jpg

출처 http://blog.gagagabunko.jp/?eid=187


이렇게 소개해 드렸어요.

Lester

2021-02-25 22:55:16

음, 전반적으로 이즈미 유즈 같은 구도가 나오겠군요. 팔을 앞으로 모으고 있어서 어깨선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부분은 남자와 엇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감사합니다.

SiteOwner

2021-03-18 18:59:53

인간의 신체는 정말 신비한 영역입니다.

특히 여성의 신체는 미학의 결정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물론 실제의 인물이 유려한 바디라인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좋지만, 그림, 조소 등으로 구체적으로 그런 바디라인을 갖고 있는 인물상을 구현해 보는 것도 참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Lester님의 연구과정은 역시 유익합니다.

인체는 보는 각도, 인물이 취하고 있는 자세 등에 따라 가변적이다 보니 다양한 각도에서의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사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도 이 문제에의 대응력이 낮아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소개해 놓은 것도 좋은 자료입니다.

Lester님께서 주목하신 이즈미 유즈같은 자세의 여학생도 실제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나 체육 등에 대한 교육이 부실해서 자세가 곧은 학생들은 소수파이고 10대 전반의 경우는 가슴의 성장을 부끄러워해서 고양이처럼 웅크린 자세를 한다든지 하는 경우도 잦아서 그렇습니다. 사실 애니의 캐릭터가 미형인 것도, 바디라인이나 자세 등이 인체가 구현가능한 이상에 가깝게 묘사되어 있다 보니 그런 것인가 봅니다.

Lester

2021-03-19 04:18:18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소녀 수집 류의 게임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해당 작품의 일러스트 같은 건 진짜 하나하나 다 다르게 만들려고 얼마나 지능을 갈아넣었을지 새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모에 그림체라서 제가 따라가거나 모방하기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지만요.


보통 저 같은 경우엔 머릿속으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그에 맞게 그림을 따라 그리는 편인데, 이게 또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라면 전문가니까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만요.


애니 같은 경우엔 특별히 원작의 명장면을 재현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구도같은 건 제멋대로 잡기도 하더군요. 하기야 원작의 스토리가 목적이지 장면 하나하나 똑같이 만드는 건 아니니까... 사실 애니를 잘 안 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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