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치권의 거친 발언은 어디까지 갈까

SiteOwner, 2023-09-13 23:29:43

조회 수
116

정치권에서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최근의 발언 중의 하나는 정말 못 봐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인 9월 12일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범계 의원이 한 "검찰 아가리" 발언. 일단 기사에 인용된 것은 "절대로 이 대표를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고 이 문장에서 말하는 문제의 "저들" 은 검찰을 의미합니다.

이 기사를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더 거친 발언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이전부터 가짜뉴스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거나 특정계층을 비하하는 등의 것들에 이어 이제는 적대시하는 대상에 대해서라면 시정잡배의 언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아예 포장될 기미조차 안 보입니다. 어쩌면 이 기회에 표현의 레드라인을 그냥 넘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제 죽일놈이니 하는 등의 표현도 정치권에서 쉽게 나오겠지요.
그리고 말뿐이겠습니까.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니 그 뒤는 논해야 중언부언입니다.

이렇게 국어는 날이 거듭될수록 망해가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국어교과서에서 의무적으로 욕설을 배우고 쓰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 와도 안 이상할 것 같습니다. 위정자들이 국어를 쓰는 행태가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9-22 23:56:33

모범이 되어야 할 높으신 분들이 모범이 되지 못하는 세상이네요.

언어를 제대로 써야 할 언론도 언어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이상하지는 않네요.

SiteOwner

2023-09-28 15:51:22

바로 이런 게 우리나라의 언어환경의 한계입니다.

계층을 막론하고 언어에 관심이 없으니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서 언어를 파괴하고 또한 대중도 그 언어파괴에 대해 인식이 없으니까 그러한 사회지도층의 전횡에 무감각하고 부지불식간에 그들의 언어습관을 닮아 버리는.


아마 일본에서 한국어의 기원이 일본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와야 해결될까요. 

Board Menu

목록

Page 22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476

작성하지 못한 답안지 0점처리에 대한 소송과 상식

2
마드리갈 2023-09-29 124
5475

앞으로의 작품 방향에 대한 고민

4
시어하트어택 2023-09-28 163
5474

어떤 인권단체의 모금광고에서 생각났던 위선

SiteOwner 2023-09-28 112
5473

파이어폭스(FireFox) 118의 포럼 폰트표시문제 정보

마드리갈 2023-09-27 120
5472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지인이 모두 있는 입장

SiteOwner 2023-09-26 130
5471

포럼 불통사태의 원인과 사죄의 말씀

  • file
마드리갈 2023-09-25 143
5470

그들이 소수였을 때와 다수인 때

SiteOwner 2023-09-23 125
5469

순탄치 않은 태국의 대마 방임주의노선 폐기

8
마드리갈 2023-09-22 215
5468

사이트 개편에 대한 공지 - 9월 25일 정상화

SiteOwner 2023-09-21 162
5467

일단 현관문 손잡이를 당기고 보는 사람에 주의!!

2
마드리갈 2023-09-20 118
5466

UFO의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전제

2
마드리갈 2023-09-19 123
5465

초저녁의 체력저하 그리고 이것저것

2
마드리갈 2023-09-18 121
5464

꼭 성형수술을 받았으면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4
SiteOwner 2023-09-17 147
5463

창작활동 관련 몇 가지.

4
시어하트어택 2023-09-16 156
5462

대단하지는 않다. 그러나 소중하다.

2
  • file
마드리갈 2023-09-16 126
5461

서울지하철노선도가 달라졌습니다

2
  • file
SiteOwner 2023-09-15 121
5460

마츠다자동차의 로터리엔진, 11년만에 부활했다

2
  • file
마드리갈 2023-09-14 121
5459

정치권의 거친 발언은 어디까지 갈까

2
SiteOwner 2023-09-13 116
5458

국회의 모택동 흉상

2
마드리갈 2023-09-12 126
5457

시타르 - 인도의 음악적 아이콘

  • file
마드리갈 2023-09-11 11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