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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20140404_230946.jpg (334.0KB)
역시 이러니저러니해도 아직은 타블렛보단 손그림이 더 편해요. 채색은 타블렛을 따라갈 수가 없지만...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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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공지사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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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14-04-05 04:19:28
어떤 상황인가요? 이 그림을 보고 여러모로 생각해 봤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추정한 건 이래요.
인물의 등 뒤에 보이는 것은 창문이고, 북극올빼미같이 생긴 새가 전령으로서 날아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명문가 출신의 젊은 남성으로, 뭔가의 사정에 의해 유폐되어 있고 그래서 외부에서의 소식을 저 전서구 역할을 하는 새에 의존하고 있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표정이 상당히 슬퍼 보여요.
역시 도구에 따라 표현되는 게 참 달라요. 그래서 그림의 세계는 심오한 걸까요.
안샤르베인
2014-04-06 20:07:49
일단 올빼미는 헛간올빼미라는 종입니다. 리퀘요청하신 분이 요구하신건 저 청년이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교복 망토를 두르고 레이븐클로의 넥타이를 한 모습으로 올빼미를 바라보는 모습이었고 전 거기에 의자에 앉아있다가 뒤돌아보는 모습이 어울릴거라 생각해서 저렇게 그렸죠.
대왕고래
2014-04-05 15:09:11
장미가 어울릴듯한 둥근 창문이 하나,
그리고 올빼미... 해리포터 같은 마법세계 분위기? 올빼미 때문에 그렇게 떠올린 걸까요...
그리고 미소년이 하나... 약간 슬픈 느낌인 거 같은데 뭔가를 기다리는 거 같기도 해요.
언제나 이쁘게 잘 그리셔요, 안샤르베인님은.
저걸 타블렛으로 완성하면 어떤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요? 기대되어요.
안샤르베인
2014-04-06 20:08:40
사실 슬픈듯한 눈매는 의도한 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약간 슬퍼보이는 눈이 되긴 했네요. 가끔은 저도 의도하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림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SiteOwner
2018-08-12 19:29:29
뭐랄까 고독과 슬픔을 떨칠 수 없는 상황같이 보여서 애처로움이 여실히 나옵니다.
올빼미가 발에 뭔가를 잡고 날아오는 것 같아서 시간대는 야간이려나요.
의자에 앉아 있는 청년은 뭔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고, 눈가가 눈물로 얼룩져 있는 것 같아서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보이고 있습니다.
채색이 된다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