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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에드 쉬란의 I See Fire 카이고 리믹스입니다.

잔잔히 울리는 소리. 마치 어느 판타지 세계의 숲에 온 것만 같은, 혹은 광활히 펼쳐진 언덕 위의 나무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서 나뭇잎을 휘날리는 추억 속의 초원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곡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 그 음악이 어떤 상황에 어울리는 배경음일지, 듣고 어떤 Scene이 떠오르는지를 항상 상상하며 듣기에 이런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느낄 수 있는 것을 글로써 느끼게 하고 싶은 욕망을 저는 Scenery 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제 글의 화두지요. 독자와 작가의 감정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서로가 살아온 장소/경험/시간 등 많은 차이로 인해 다르게 느낄 가능성이 높으나, 그 다름에서 최대한 유사함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제 글의 메인 목적입니다.


잡설이 길어졌군요. 다음 곡입니다.





마치 미스터리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가진 영화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제목이 나오면서 흘러 나오는 것만 같은 전주. 상당히 맘에 듭니다. 약간 덥스텝/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이긴 하지만 상당히 라이트하므로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여담으로 이렇게 현악기가 배경에 깔리거나 피아노가 앞에 깔리는 식의 레퍼토리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주의 : 다음 곡은 상당히 우울합니다.




Portishead의 Roads, New York City Roseland 라이브입니다.


트립-합의 거장으로 불리는 포티쉐드(포티쉬헤드라고도 부르나 발음은 포티쉐드가 맞습니다. 근데 헤드의 어감이 좋아서…)의 명곡 중 하나, Roads입니다. 가로등만이 칼날처럼 찬연하게 풀들을 내리쬐는, 쌀쌀한 날씨의 강가의 자갈밭을 발끝으로 뒤적이다가 강줄기에 하늘거리는 달빛을 보며 이 곡을 듣노라면 항상 눈물이 납니다. 가사조차도 말이죠.




이상, 노래 추천이었습니다.

제 뇌내의 아티스트 기록들이 기존 컴퓨터 자료의 소실로 인해 확인할 길이 없어져 모두 흩어져 버려(대략 2300곡) 요즘 뭘 들을지 감이 오지 않으나 서서히 회복될 예정이므로 더 많은 음악, 소개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쌀쌀해지는 날씨, 일교차로 인한 감기 조심하세요.

Novelistar

Smoothie night

6 댓글

마드리갈

2014-09-01 22:32:21

추천받은 음악을 잘 듣고 있어요.

첫번째 곡인 I see fire는 가을밤 숲속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앉아 있는 사람이, 정령들이 연주하는 음악에 맞추어서 몽환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게재한 채널 이름인 "아름다운 음악(La belle musique)" 에 정말 잘 어울려요.

두번째 곡인 In the twilight의 느낌은, 밤새 아프다가 이른 시간에 깨어났을 때의 느낌같아요. 일단 시간이 가는 것 같긴 한데 어떤 거대한 고리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그리고 자신의 감각을 믿기 힘든...

세번째 곡인 Roads는 실황연주군요.

음악도 가사도 상당히 음울하지만 싫지는 않아요. 간혹 이런 감정에 젖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라서...

Novelistar

2014-11-02 10:28:15

저는 우울하고 싶어지면 Roads를 들을 정도니까요. :)

TheRomangOrc

2014-09-04 11:17:28

가을이 오고 있는게 부쩍 많이 느껴지곤 하죠.

어느센가 빨라진 일몰이라던지 부쩍 추워진 밤이나 언제부턴가 멎어버린 매미소리 등등...

여름에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반갑게만 여겨지네요.  어서 완연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Novelistar

2014-11-02 10:28:40

가을이 가고 여느덧 겨울이 오려고 하네요. 많이 늦은 코멘트 죄송해요.

SiteOwner

2014-09-22 21:54:01

이제서야 코멘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늦은 코멘트에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받은 세 곡을 모두 듣고 있습니다. 이 가을밤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게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첫째 곡인 I see fire는 목가적인 신비한 반주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가 절묘하게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불꽃 너머로 보이는 흔들리는 풍경, 그리고 정령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다면 그들이 연주할만한 음악소리가 연상됩니다.

둘째 곡인 In the Twilight는 뭐랄까,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듣고 있다 보니 청각기관이 분자 단위로 분해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군요. 게다가 45회전 EP도 발매한다니 그것도 신기합니다.

셋째 곡인 Roads,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었는데 이 곡이었군요. 아주 반갑습니다. 동생이 왜 싫지가 않다고 말한지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저런 호소력 있는 보컬이 참 좋습니다.

Novelistar

2014-11-02 10:27:34

베스 기븐스는 정말로 훌륭한 보컬이지요. 포티쉐드에 있기에 대중들에게 주목을 못 받을 뿐이지, 여러 콜라보레이션을 들어보면 상당히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배출해내는 그런 목소리임을 알 수 있게 되어요.


많이 늦은 코멘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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