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실질적으로(그러니까, 머릿속 구상에 그치지 않고 가동중인)' 세계관은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생략)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가동중인 안젤리카 시티.
다른 하나는 소설에서 쓰고 있는 프라임 시티입니다.
이 두 도시 겸 세계관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릅니다.
일단 안젤리카 시티의 경우
- 제작 날짜가 늦음
- 가동 비율(업데이트 주기)이 높음
- 대외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음
- 가동 목적이 불확실함
- 실질적 이용률이 낮음
프라임 시티의 경우
- 제작 날짜가 빠름
- 가동 비율이 낮음(소설이 연재 정체 상태이므로)
- 대외에 노출되는 비율이 낮음(어디까지나 도시 그 자체를 드러낼 때의 이야기)
- 가동 목적이 확실함
- 실질적 이용률이 높음(세계관 내 이야기라든가)
공통점도 있습니다.
- 둘 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근방에 있다는 설정임
- 몇 개의 섬과 큰 내륙으로 이루어져 있음
- 한 쪽은 평화로움, 다른 한 쪽은 범죄의 온상(…)
그런데 오늘 일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 창작을 부르짖어 봤자 큰 호응이 없는 안젤리카 시티보다는,
최소한 나만큼은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프라임 시티를 더 가꾸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득'이라는 점에 주목하세요)
솔직히 대부분의 공동 창작은 진심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금방 정전되기 일쑤입니다.
의견 조율이 안 맞니 어쩌니 해도 열정이 있으면 그 틈이 메워지기 마련이니까요.
안젤리카 시티의 경우 핵심 내용이 전달이 안 되어서 호응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같이 등록된 공동 세계관을 보아하니 꼭 그런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을 외치다 아무도 안 건드리는 유령 세계관이 될 바에는
공동으로 창작하는가의 여부와 상관없이 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쪽을 택할까 생각중입니다.
비록 설정놀음이라는 게 시간 축내기와 머리 굴리기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만
기왕 만든 설정이라면 어떻게든 활용하는 게 더 알차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
수원 농진청에서 보조인력으로 일하느라 수원에서 원룸살이 하는 지 1달이 되어가는데
오랜만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갑니다.
사람은 환경의 생물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따져보면 전주가 훨 나은데도
이상하게 전주 한 번 갔다 오는 게 지겨워지더군요.
뭐 싫든 좋든 5개월 뒤면 농진청과 함께 패키지로 전주로 내려갈 판인 건 그렇다 치더라도
부모님도 뵈고 고향 요리 좀 맛 보고 와야죠. 기관 밥은 왜 그 모양인지(…)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1758 |
극단주의라는 건 어떤 매커니즘으로 확산되는 걸까요?5 |
2014-11-19 | 173 | |
1757 |
창작물에서 중시할만한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20 |
2014-11-18 | 418 | |
1756 |
새로운 단편을 뭘 쓸까 고민중입니다.6 |
2014-11-17 | 170 | |
1755 |
과거에서 온 사람이 겪을 만한 애로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5 |
2014-11-16 | 160 | |
1754 |
팬암과 함께하는 세계여행3 |
2014-11-15 | 197 | |
1753 |
팬암의 마지막 순간3 |
2014-11-15 | 194 | |
1752 |
아니나 다를까 설마 이정도일 줄은....4 |
2014-11-14 | 162 | |
1751 |
나의 세계관과 모두의 세계관, 어딜 선택할 것인가?3 |
2014-11-14 | 163 | |
1750 |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계절6 |
2014-11-13 | 179 | |
1749 |
어제 말한 SPSS라는 프로그램과 씨름을 한 판 했습니다.6 |
2014-11-12 | 146 | |
1748 |
요즘 SPSS라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습니다.4 |
2014-11-11 | 131 | |
1747 |
우려하던 사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5 |
2014-11-10 | 179 | |
1746 |
팬암의 747 홍보 영상 (1977)3 |
2014-11-10 | 213 | |
1745 |
세계관을 짜면서 생긴 고민들5 |
2014-11-09 | 162 | |
1744 |
시군청 소재지보다 다른 중심지가 더 큰 시·군은 어디가 있을까요7 |
2014-11-09 | 257 | |
1743 |
일본인 발길 '뚝'…혐한시위에 불 꺼지는 '한인타운'5 |
2014-11-08 | 297 | |
1742 |
저의 그림 작업 환경6 |
2014-11-07 | 271 | |
1741 |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는건 좋지만..3 |
2014-11-07 | 131 | |
1740 |
아침에 전철을 탈 때 애용하는 편성이 있지요.3 |
2014-11-06 | 209 | |
1739 |
음모론 블로그를 보다 보면 말이지요.7 |
2014-11-05 | 264 |
3 댓글
마드리갈
2014-11-15 09:15:50
상업적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면, 역시 창작활동은 자신이 더 잘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할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저라면 프라임 시티 쪽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편으로 선택하겠어요. 그리고 공동창작은 정말 뜻이 잘 맞지 않으면 독자프로젝트보다 더 지지부진할 수도 있는데다 인간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전주에는 가 본 적이 없지만 전주의 음식이 상당히 좋다고 들었어요. 전주에 갈 기회를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본문의 검은칠한 부분은 아예 없는 편이 좋겠어요. 공동창작 정도로 대체해 주세요.
TheRomangOrc
2014-11-17 00:19:23
글쎄요. 전 이게 여기에서 굳이 물어봐야 할 것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궁금해서 의견을 묻는다기보단 불평불만하는걸로 보이는걸요.
애초에 여기 있는 사람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그리 많이 자세히 알지도 못 할 탠데 프로젝트 진행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건 안 맞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네요.
SiteOwner
2014-11-19 23:14:10
이미 본문의 검은칠한 부분에 대해서 동생이 권고를 했는데 왜 이행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늘은 접속하셔서 활동도 하셨는데 이것을 보고도 놔두었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이미 전례가 있으니 확인하는대로 조치를 해 주십시오.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터라 별다른 언급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두 설정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알지 못하니 함부로 말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