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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정(14)-식물도감 시즌 2

블랙홀군, 2015-03-29 04:13:28

조회 수
204

이번에는 맨드레이크가 아니라 알라우네가 나옵니다. 

남캐 없어요. (...)


-헤카테

세계관 내의 식물이자 그 식물의 알라우네 이름입니다. 


꽃을 약으로 쓰는데, 마법사와 약제사들이 이 꽃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습니다. 다만 이 꽃은 헤카테가 피우지 않으면 따로 피는 일도 없고, 가지 끝에 한 송이만 피며, 피었다 해도 12시간 이내에 수확하지 않으면 금방 떨어져버립니다. 열매는 따로 없고, 나무는 접붙이기나 꺾꽂이(어린 나무만)를 통해 번식합니다. 대신 헤카테 나무는 어디에 심어져있건 간에, 헤카테가 한 나무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다른 나무에도 일제히 꽃이 피어납니다. 꽃이 필 때는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기때문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말고요. 


「헤카테의 꽃으로 만든 약의 효과를 보자면 

1. 눈먼 자가 약을 먹고 눈을 뜨며

2.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을 입은 자가 한번에 치유되며

3. 심안을 갓 뜬 자가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며

4. 귀가 들리지 않던 자가 소리를 들으며

5. 움직일 수 없던 사람이 움직이게 된다

이를 우리는 만병통치약이라고 기록한다. -어느 문헌」


헤카테가 들고 있는 가지에는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는데, 진홍의 눈은 그 꽃을 통해 무언가를 지켜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느라 제일 개고생했습니다)


-홍장미(로젤리아)

평범한 붉은 장미입니다. 네. 

덩굴이 있고 잎도 있고 가시도 있고 꽃도 있는 그 장미 맞습니다. 


-백합(히아릴리스)

세계관 내에는 하얀 백합과 주황색 백합(그 얼룩 있는 거)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하얀 백합은 결혼식 꽃다발로 많이 쓰이지요. 

특히 히아릴리스에게서 부케를 받은 신부는 평생 남편과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 부케를 받기 위해 히아릴리스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만 부케를 억지로 건네받으면 역효과가 납니다. 


-공의 장미(애이쥬어 로젯)

하늘빛을 닮은 푸른 장미입니다. 그 푸른 색이 아주 아름답지만, 장미가 상당히 희귀합니다. 


-설국의 장미(슈바이츠)

추운 데서만 살 수 있는 장비입니다. 

슈바이츠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추위가 아닌 더위입니다. 사막에서는 못 살아요. 

블랙홀군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2 댓글

마드리갈

2018-10-18 22:55:53

식물에서 유래한 예쁜 캐릭터들!!

헤카테의 강력한 능력, 히아릴리스가 선사해 주는 행복, 애이쥬어 로젯의 기품있는 청색, 슈바이츠의 고고함, 모두 좋아요. 그런데 히아릴리스로 만들어진 부케를 억지로 건네받으면 역효과가 온다는 게 무서워요. 역시 행복과 불행은 양날의 칼인 것인가 하는 생각도 같이 들고...


색채 대비는 로젤리아가 가장 강하지만 이상하게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설정이 비범하지 않다 보니 다소 묻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SiteOwner

2019-11-27 23:59:00

꽃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인상적입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로젤리아. 뱅드림(BanG Dream!) 애니에 등장하는 밴드 중 로젤리아가 생각나다 보니 그게 연상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단 이 캐릭터 일러스트와는 붉은색이 최소한도로 억제되어 있다 보니 인상은 사뭇 다르지만요.


부케를 억지로 건네받으면 역효과가 난다...

결혼식에서 그랬다 이후의 삶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봤다 보니 공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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