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란 업무는 개인적인 소일거리 챙기기 힘들어지는 그런 직업인지 지금도 고심하게 되는 어느 여름날의 하루입니다만...여러모로 어디로 피해도 불행이 다가오는걸 보면 이걸 그냥 운명이라고 여기고 순응해야 하는지도 동시에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운명인거야 라고 이 세계의 의지가 낄낄거리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넘어가도록 하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근무시간의 개편으로 또다시 피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업계 1위라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예외는 없는듯 수주 물량의 감소로 인하여 연구소 내에 상주하는 기능직과 개발자들의 근무 시간이 토막나는 상황에 처하여 "아니 근무시간 토막나서 전 직장에서 도망쳤는데 여기도 그런다고?" 라고 분노를 토해냈습니다.
뭐...사실 일본쪽에서 트러블이 크게 발생한 경제 전쟁관련 문제땜에 사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아니아니 그래도 업계 1위인데..라면서 애써 떨쳐버리는 그런 상황을 반복했습니다만...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예상과는 틀리게 1번째 문제가 최대 고객인 유럽쪽에서 수주 물량이 감소했다는거지만요.
...저번 직장에서도 근무시간 반토막나서 여기로 도망쳤더니 이젠 여기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괴감에 휩싸이는군요.
일단 이직할수 없을정도로 나이가 든것도 아니고 기술도 충분히 있습니다만...아...참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군요.
이쯤되면 불행이 불행해서 불행인거구나 싶을정도로 운명적인 뭔가가 저를 옥죄고 있는거 같아서 주변사람들에게 내게 다가오지마 불행이 옮는다! 라고 소리치고 은거하고 싶은 생각만 잔뜩입니다 하하...OTL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7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00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2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5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8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92 | |
3818 |
창작물에 나오는 화폐가치에 대해 몇가지4 |
2019-08-22 | 206 | |
3817 |
[작가수업] DLC 에피소드 마련하기4 |
2019-08-21 | 180 | |
3816 |
위험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의 문제2 |
2019-08-20 | 136 | |
3815 |
또 전도하러 다니는 건가...6 |
2019-08-19 | 180 | |
3814 |
잠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6 |
2019-08-18 | 181 | |
3813 |
묘하게 배가 고픈 토요일 밤에 이것저것2 |
2019-08-17 | 131 | |
3812 |
모스크바 옥수수밭의 기적2 |
2019-08-16 | 138 | |
3811 |
새하얗게 불태운 느낌입니다4 |
2019-08-15 | 172 | |
3810 |
[작가수업] 제목 작성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6 |
2019-08-14 | 186 | |
3809 |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대마 재배업자로...4 |
2019-08-14 | 265 | |
3808 |
해외여행에 가장 나쁜 시기2 |
2019-08-13 | 125 | |
3807 |
[작가수업] 분량이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수정)6 |
2019-08-12 | 185 | |
3806 |
영화 알라딘 간단한 관람 후기2 |
2019-08-11 | 139 | |
3805 |
자주 참조하는 외신에서 접한 엉뚱한 뉴스2 |
2019-08-11 | 164 | |
3804 |
일본의 기묘한 교정시설사정1 |
2019-08-10 | 164 | |
3803 |
"역대급" 이라는 어휘에 대해서 몇 마디2 |
2019-08-09 | 132 | |
3802 |
퍼셀의 극장음악 압델라이저 론도 |
2019-08-08 | 122 | |
3801 |
세계를 어깨에 짊어지지 마라는 가사를 생각하며4 |
2019-08-07 | 155 | |
3800 |
22년 전에는 "펀더멘탈은 튼튼하다" 라고 했는데... |
2019-08-06 | 115 | |
3799 |
불행이 불행해서 불행한거지? 그럼 운명인거야!2 |
2019-08-05 | 149 |
2 댓글
마드리갈
2019-08-05 12:40:22
안녕하세요, 조커님, 오랜만이예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다, 의외로 유럽 방면에서의 수주가 감소한 의외의 상황까지, 좋은 상황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네요. 그래도 직장을 유지하시면서 이렇게 근황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 여유가 생긴 것에서 마냥 불행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불행은 이런 것까지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일테니까요.
체온에 근접해 가는 기온 속에서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해요.
SiteOwner
2019-08-05 21:19:28
조커님, 간만에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지요. 뭔가 갑갑한 현실을 타개하려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보답받기는커녕 갑자기 바뀐 제도나 상황 등의 변수에 어그러지는 현상. 저도 그런 점을 많이 겪어왔다 보니 공감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진학했더니 서울에서는 지방출신이라고 차별하고 지방에서는 고향을 버리고 갔다고 양쪽에서 욕한다든지 등등...
그래도 그런 염량세태가 사람의 가치를 좌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뭘 해도 비난할 그들에게 양보하기 위해 저의 삶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게 약간 배짱을 가지게 되면 큰 성공은 못 거두더라도 최소한 큰 실패는 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조커님도 저도 이 정도는 해 온 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