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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유형이 되게 다양하던데 저는 여태까지 한 유형만 받아봤습니다. 검사 사칭이요.?
첫번째로 보이스피싱 받았던 건 전 직장에서 일하다가 받았는데 무슨 검사래요.?
사기친 적 있느냐 사기에 연루되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하필 그날 과로라 열받은 상태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다가 뭔가 억양이 한국인 억양이 아니었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억양이지만 한국인 억양은 아니어서 어, 이거 보이스피싱인가 했습니다. 그래서 일하느라 바쁘니까 사건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끊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지검에서 피해자건 피의자건 부를때는 소환장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후 두번째, 세번째 보이스피싱은 '서울중앙지검 ㅇㅇㅇ검사입니다' 까지만 듣고 소환장 보내세요~ 하니까 바로 끊더라고요.?
사실 보이스피싱보다도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건 블로그 산다고 연락하는 사람들이죠. 보이스피싱이야 무시하고 끊으면 그만이지만 블로그 산다는 사람들은 차단해도 차단해도 계속 연락이 오거든요.?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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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마드리갈
2020-09-09 12:31:52
검사 사칭의 보이스피싱, 참 고약하네요.
게다가 특히 그것도 그런 종류의 전화사기 시도가 3번이라니...
진짜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인지,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라지만 그런 보이스피싱은 정말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어요. 싹 박멸되길 바랄 뿐이예요.
저는 올해 상반기에 "창원에서 경매를 진행하니까 일단 와 달라" 라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요(전화사기 수법에도 복고 바람이 부는가... 참조). 잘못 걸었다고 대답하니까 이름과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국내산라이츄
2020-09-10 02:45:49
보이스피싱은 블로그 삽니다와 더불어 인생을 회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을 날로 먹으려 들죠.
앨매리
2020-09-09 12:45:17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더니 이제는 검사까지 사칭하네요.
저러다 진짜 검사한테 보이스피싱 했다가 제대로 걸려서 망신 당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20-09-10 02:44:53
로이어프렌즈 영상에서 본 거 같은데... 변호사한테 걸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교보재가 됐다는 설이 있죠.?
Lester
2020-09-10 10:05:28
대검찰청 사칭 사기는 유명하죠. 통장이 범죄에 얽혔다면서 어쩌구저쩌구 하는 문자를 보내는데, 말씀하신 대로 법적 문서도 보내지 않고 문자로 뭐하자는 짓인지... 뭐 저는 하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살아서 그런지 대출권유를 제외하면 별다른 스팸이 오지 않더라고요.
국내산라이츄
2020-09-10 23:42:42
저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둘 중 하나입니다.
1. 니가 지망하는 분야랑은 다른데 나랑 같이 보험 팔래?
2. 여기 중앙지검 뭐시기 검사인데요(보이스피싱)
보통 블로그 삽니다들이 모바일로도 연락한다고는 하는데, 저는 중고거래를 안하다보니(사기당한 이후로 안합니다) 그런 연락은 메일이나 네이버 쪽지, 블로그 댓글을 제외하면 안 오더라고요.
SiteOwner
2020-09-12 14:58:33
운영진으로서 한 말씀 올립니다.
코멘트의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검산데요" 라는 표현은 과도한 축약이라고 판단됩니다. 게다가 시적허용이나 언어유희 효과의 시현 등의 특별히 그렇게까지 줄여야 할 정당한 이유도 보이지 않으니까 "검사인데요" 정도로 수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전에도 규제사례가 있기에 이 경우에도 포럼의 방침은 동일하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학습만화'의 위험성 코멘트 참조).
그러면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3일 추가]
수정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SiteOwner
2020-09-11 21:00:18
3번씩이나 같은 유형의, 그것도 검사 사칭의 보이스피싱 시도라니...
그런 인간들은 진짜 크게 혼쭐나서 여생을 후회 속에 살면서 죄의 대가를 남김없이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에게 걸려온 전화사기 시도는 이런 것들이 많았습니다.
2000년대 전반까지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전반의 옛 전화사기에 언급된 3가지 수법이 많았습니다. 여동생 컨셉트의 어학잡지구독 권유, 다짜고짜 틀린 정보 들이대기 및 항공권을 보내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것.
2000년대 후반에는 경마정보지 관련의 전화사기 시도가 많았습니다. 진짜 지독하게 끈질겨서 하루에 수십통씩 연락이 오기도 했고 새벽에도 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마정보지 발행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없어졌습니다.
2010년대에는 통신사 사칭 및 대출사기 시도가 많았습니다. 국내산라이츄님의 경험사례와 비슷한 말투의. 그래서 한때는 "여기는 중남해이고 난 모택동이야. 공안 안 무섭나?" 등등의 표현으로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공공기관은 문서로 말을 하지 전화로 말하지 않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20-09-13 03:10:28
마법의 말을 쓰셨군요. 저는 보복이 무서워서 거기까진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집으로 피자를 엄청 주문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