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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쓰고 싶었지만 아파트의 인터넷 회선이 끊기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 올해에 처음으로 써보네요.
크게 피규어, 변신로봇, 블럭, 잡화, 프라모델의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간단한 소감이나 적어볼까 하네요.
피규어 부문 공동 1위 겸 2020년 장난감 어워드 종합 1위.
코미케이브 스튜디오 作 옴니클래스 1/12 스케일 아이언맨 Mk-44 헐크버스터.
올해 취미 생활의 대표라면 역시 이것이죠.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아이언맨 Mk-44 헐크버스터의 합금 완성품 피규어입니다.
아메리칸 히어로는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언맨도 크게 흥미가 없는데도 어째 이것만은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네요.
전고 28cm에 전신의 4분의 3이 합금 파츠로 이루어져 있고, 전신 20개소에 LED가 점등되는 호화로운 제품.
피규어 부문 공동 1위.
굿스마일 컴퍼니 作 figma EX-055 유키미쿠 매지컬 스노 ver.
6년 전에 넨도로이드를 샀었을때부터 갖고 싶었던 제품이었었죠.
이것도 소개한다 해놓고는 결국 장난감 어워드를 통해서야 겨우 간단히 인사치레라도 해보네요.
테마는?"홋카이도의 겨울과 눈을 연상시키는 마법소녀".
테마 그대로 고깔모자와 커다란 망토, 눈꽃 문양이 그려진 마법봉이 디자인 포인트.
넨도로이드를 샀을적에 figma가 발매되면 같이 전시한다는 꿈이 6년만에야 겨우 이루어졌습니다.
안대는 버리는 마스크 조각과 실로 자작한 물건이네요.
피규어 부문 공동 2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SUPERIOR IMAGINATIVE COLOSSEUM 안도 켄지 X 가면라이더 고스트.
이건 원작과는 별개로 단순히 용산 건담 베이스에서 실물 전시 셈플을 보고 충동구매한 제품이었죠.
아동용으로 순화된 기본 디자인 컨셉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그로테스크한 세부 표현과 묘사, 너덜너덜한 가죽의 표면 질감과 반투명한 소재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의 속성 묘사, 그리고 이 제품만의 세일즈 포인트인 무사시 다마시로의 폼체인지 까지. 만엔이 넘는 가격에 걸맞는 호화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완성도가 만족스러웠던 피규어였네요.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담당 조형사 안도 켄지의 이름이 새겨진 패키지와 베이스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었네요.
피규어 부문 공동 2위.
디지털 핸즈 作 스팀펑크 스타일 액션피규어 드레그웰즈 록스.
이것도 입수한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결국엔 소개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스팀펑크 스타일이라는 컨셉 하나가 마음에 직구로 꽂혀 뒤도 안돌아보고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으로 후원한 피규어였습니다.
설정상으론 오리지널 세계관 "엔진 오브 워(Engine of War)"의 등장인물로 콜린시아 왕국에 속한 12가문 "드레그웰즈 가문"의 신참기사 "록스" 라는 캐릭터. 제작자에 의하면 갑주는 증기기관을 동력원으로 하는 강화복이고, 검에도 별도의 동력원이 내장되어 진동으로 적을 베는 무장이라고 하며, 괴물들이 사는 대륙 캄 월드에서 천년간 영역을 유지해온 인간들이 만든 증기기관 강화복이라는게 기본 설정입니다. 제품 후원을 위해 공개된 최소한의 설정만으로도 꽤 매력적이었던 세계관이었네요.
스팀펑크라는 디자인 컨셉을 충실히 살린 디자인과 웨더링 도색, 전통적인 기사 갑주에 스팀펑크의 요소를 녹여낸 디자인이 일품.
피규어 부문 공동 3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 로보트 혼 ver. A.N.I.M.E.?PF-78-1 퍼펙트 건담 ver. A.N.I.M.E.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담 빌드 파이터즈 시리즈의 뿌리라는 점도 있고 이런 완구적인 디자인이 좋아서 고른 제품이었네요.
RX-78-2 소체에 육중한 중장갑을 덧댄 기본 설정을 충실히 살린 장갑 환장 기믹과 굳이 소체를 위해서만 퍼펙트 건담에겐 필요없는 소체 용의 빔 라이플, 빔 사벨, 하이퍼 바주카가 전부 제공되는 풍부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네요. 본래가 만화 캐릭터라는 점을 살린 유쾌한 표정 파츠 교환 기믹이 재밌었습니다.
피규어 부문 공동 3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 로보트 혼 <SIDE EVA> 에반게리온 초호기 -신극장판-.
구판 로보트 혼 초호기의 리뉴얼 아이템이 되는 로보트 혼 에바 초호기.
신극장판을 재밌게 본 것도 있고 해서 초호기 액션피겨가 갖고싶던 참이라 구입했던 제품이었죠.
필요최소한도의 악세사리와 풍부한 핸드파츠, 걸라적거리는 장식이 없고 인체에 가까운 체형을 살린 높은 가동률이 마음에 들었네요.
변신로봇 부문 1위.
해즈브로, 타카라 토미 作 스튜디오 시리즈 SS-69 데바스테이터.
세가 토이즈의 1/500 스케일 도쿄타워를 제외하고 장난감 단품 가격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올해 최고최대의 거물.
전고 37cm의 거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넘쳐흐르는 박력만으로도 돈값을 한다고 느꼈네요.
영화관에서 직관한 것도 있고 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후반부 클라이맥스 씬에 등장하는 합체 트랜스포머로 영화 개봉으로부터 10년이 넘은 2020년에서야 드디어 개별 멤버가 전부 독자적으로 비클-로봇으로 변형하고, 다시 데바스테이터로 합체하는 장난감이 발매되었고, 지금 이렇게 제 눈 앞에 있으니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네요.
변신로봇 부문 2위.
타카라 토미 作 신칸센 변형 로봇 신카리온 -The Animation-?디럭스 신카리온 시리즈.
올해 12월로 현재 발매된 DXS 시리즈 전 종 수집을 완료한 디럭스 신카리온 시리즈의 대표로서 신카리온 E5 하야부사 Mk-2 오버크로스 ALFA-X가 참석. 2018년 6월에 DXS06 신카리온 H5 하야부사로 수집을 시작한 이래 2년만에 결국 신카기어 이외의 로봇 장난감은 전 제품을 컴플리트했네요. 때문에 이쪽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디럭스 신카리온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2위로 매겼습니다.
다종다양한 차량의 다종다양한 변형 패턴과, 현재 운행중인 거의 모든 신칸센 열차의 로봇 완구 제품화라는 파격적인 제품화 컨셉, 사소한 부분까지 실차의 기계적 특성을 녹여낸 세심한 설정이 매력적인 시리즈였네요.
(다른 곳에 올렸던 글에서 가져온 알트 모드(alternate mode).)
변신로봇 부문 3위.
손오공 作 헬로 카봇 소나 다이버.
이것도 결국 소개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극장판 헬로 카봇: 달나라를 구해줘에 등장하는 잠수정 카봇입니다.
시원시원한 로봇모드의 프로포션과 곳곳의 기계적인 디자인, 민간 심해 잠수정이라는 유니크한 알트 모드가 매력적이었네요.
블럭 부문 1위.
레고 作 71374 닌텐도 엔터테인멘트 시스템.
드물게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제품이었네요.
게임기 쪽은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 1-2 스테이지를 재현한 이스터 에그나, 일부 단자 쪽의 변칙적인 조립법 이외엔 크게 특이한 점은 없었지만 레트로 TV쪽은 차라리 이쪽이 본체로 느껴질 정도로 조립도 재밌었고 갖고놀기도 재밌는 제품이었죠.?
쓸데없는데서 디자인의 장인정신을 느끼는 꼼꼼한 재현도와 타일 모자이크로 재현된 익숙한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1-1 지상 스테이지 등 실물을 재현하여 노력하면서도 수퍼 마리오 인터렉티브 피겨와의 연동 등으로 장난감으로서의 기능도 완비한 점이 매력적이었네요.
블럭 부문 공동 2위.
레고 作 크리에이터 익스퍼트?10266 NASA 아폴로 11호 달착륙선.
새턴 V 로켓도 산데다, 아폴로 계획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라서 이 제품을 안 살수가 없었죠.
의외로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재현되어 재현 모형으로서 손색이 없는 달착륙선과 월면을 형상화한 전시용 베이스, 예의 그 장면을 재현하라고 굳이 우주인 피겨 둘과 성조기까지 준비해준 센스가 일품. 하강단에 주로 사용된 금색 코팅 블럭들의 은은한 금색빛이 지금 봐도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에요.
블럭 부문 공동 2위.
레고 作 아이디어즈 29번 21321 NASA 국제 우주 정거장.
ISS 취역 20주년 기념으로 간신히 아이디어즈의 제품화 혜택을 받은 제품이었죠.
가로폭 49cm에 세로폭 31c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박력이 일품.
크기를 생각하면 가격도 그렇게 비싼건 아니고, 적은 부품수와 대비되는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강렬한 존재감이 마음에 들었네요.
(유튜버 Naozooh의 제품 리뷰 영상(일본어):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GHmjuN0qTIdRJ5XIWx-_Msm3iTXdRy_ )
블럭 부문 공동 2위.
레고 作 레고 수퍼 마리오 스타터 세트 & 확장팩 & 캐릭터팩.
올해 발매된 확장팩은 5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입한지라 꽤나 다종다양한 캐릭터들이 잔뜩 모였네요.?
적은 수의 부품으로도 그럴싸하게 구현된 캐릭터 피겨들, 각자 독특한 기믹을 가진 확장팩, 상황에 따라 LED 화면으로 감정표현을 행하며 각종 사운드가 작동하는 수퍼 마리오 인터렉티브 피겨까지, "가지고 노는 것"이라는 장난감으로서의 본질에 이렇게까지 충실한 시리즈도 드물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수퍼 마리오 피겨의 음성기믹이 핵심인 제품이라 제품 리뷰는 사진보다는 첨부링크의 영상이 더 직관적일거 같네요.
블럭 부문 3위.
레고 作 크리에이터 익스퍼트 윈터 시리즈?10275 윈터 클럽 하우스.
크리스마스 이브의 새벽에 조립해서 더 기억에 남을지도 모를 제품이네요.
산타마을에서 성탄절 선물을 준비하는 엘프들의 작업장이 컨셉인 제품입니다. 4명의 엘프 피겨와 신형 순록 피겨가 끄는 산타 썰매, 아기자기한 성탄절 선물들과 레트로함 물씬 느껴지는 작업용 컴퓨터, 특히 커다란 별모양 장식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색감, 크리스마스 한정 테마라는 계정 한정판 컨셉이 매력적인 제품.
잡화 부문 1위.
플레이모빌 作 71374 백 투 더 퓨처 드로리안.
장난감은 특별히 카테고리를 분리할만큼 산게 없어서 잡화 부문에 통합된 플레이모빌 드로리안.
커다란 크기와 꼼꼼한 만듦새, LED 기믹 까지 전체적으로 흠 잡을데 없이 매력만점이었던 제품이었네요.
잡화 부문 2위.
유기어스 作 지구본.
이것도 산지는 한참 됐는데 이제야 소개해보네요.
레이저 커팅된 목제 부품들과 고무줄 만으로도 기계적인 작동을 재현한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지구본 모델로 고른 제품.
받침대 아래의 스위치를 통해 정방향 회전(반시계 방향) / 비회전 / 역방향 회전(시계 방향)의 세가지 패턴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나무로 된 톱니바퀴 부품들의 맞물림만으로도 매끄럽게 작동하는게 재밌으면서도 놀라웠네요. 특히 지구본의 자전에 맞추어 주위를 공전하는 우주왕복선과 인공위성은 기어비가 달라 지구본보다 더 빠르게 공전하는 모습이 챠밍 포인트.
프라모델 부문 1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가면라이더 덴오 소드폼.
개인적으로는 올해 산 물건들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네요.
학교 다닐때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만드는 내내, 포즈 잡고 가지고 노는 내내 즐거웠네요.
깔끔한 품질과 흠 잡을데 없는 색분할 등으로 완성품 피규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성도가 일품.
프라모델 부문 공동 2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 HG 건담 비욘드 글로벌, 포켓몬 프라모델 셀렉트 시리즈 레쿠쟈, HGBD:R?건담 저스티스 나이트.
이중에서 가장 먼저 만든 저스티스 나이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듀크몬을 닯은 디자인 컨셉과 배색이 마음에 들었네요.
비욘드 글로벌은 자잘한 색분할과 높은 가동률, 독특한 인체비례와 택티컬한 무장등이 마음에 들었던 제품.
레쿠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켓몬이고 색분할도 거의 완벽하고 간단해서 만드는 내내 재밌었네요.
프라모델 부문 3위.
반다이 스피리츠 作 HGUC 바운드 독.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과 박력,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독특한 컬러링, 독창적인 변형 기믹 등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일품.
근래 도색한다고 하면서 제대로 완성도 못하고 있는게 스트레스라 그냥 마음 편하게 조립만 즐기려고 만든 제품이었네요.
[이하 참가상(?)]
왼쪽은 비스트 킹덤의 드림 셀렉트 디오라마 세트 007 토이 스토리.
디즈니나 픽사 계열 피규어는 크게 흥미가 없지만 토이 스토리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죠.
회사는 중국이나 대만 쪽 회사로 보이는데, 일단은 디즈니 오피셜 라이센스를 취득한 정식 굿즈입니다.
오른쪽은 아미보 링크 스카이워드 소드 ver.
닌텐도 Wii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의 주인공이자, 시대열상 모든 링크의 기원이 되는 초대 링크.
figma로 갖고있기도 하고 야생의 숨결에 인식하면 의상 세트를 주기도 해서 사실 그쪽을 목적으로 구입했네요.
넨도로이드 1063번 하츠네(?音) 미쿠, 1309번 하츠네 미쿠 V4X, 넨도로이드 돌 하츠네 미쿠, 1070번 버서커/폴 버니언.
올해는 장난감을 사는데 집중하다보니 그만큼 피규어는 얼마 모은게 없네요.
V4X와 넨도로이드 돌은 4월에 예약해 각각 10월과 12월 29일에 도착했는데 V4X는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넨도돌 쪽은 차마 프로필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네요. 5월에 구매해 훌쩍 반년이 넘게 지난 신카리온 미쿠 쪽은 순전히 신카리온 H5 하야부사와 같이 두기위한 목적으로 구입. 폴 버니언은 단순히 캐릭터가 좋아서 구매했네요.
이마트에 들릴때마다 간간히 하나씩 집어오던 스밋코구라시 트레이딩 피규어.
오른쪽이 "둥실둥실 마린보틀"의 네코, 나머지 둘은 "방구석에서 여행기분"의 꽃밭(네코)과 자아찾기(펭귄?).
개인적으로 이런 보틀쉽 계통의 피규어를 좋아해서 산건데 갖고싶었던 중간의 펭귄?이 나와줘서 무척이나 기뻐했네요.
갖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롱토미카 123번 도·도돔파.
야마나시현의 테마파크 후지큐 하이랜드의 명물로 순간적으로 최고속도 180km/h의 속도로 발차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로서 후지큐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어트렉션. 스케일은 1/59이며 다섯 파트로 나누어진 은색 차체 전부가 합금입니다. 스케일이 큰 만큼 좌석의 탑승객도 조형되어 있으며 실제의 롤러코스터 차량처럼 각 파트는 360도 회전을 기본으로 상하좌우로 어느정도 가동이 가능하며 레일 또한 탈착 가능.
건담베이스에 갈때마다 하나씩 집어오다보니 결국 또 9명 전부를 모아가고 있는 큐포스켓 프티 러브라이브 선샤인.
원래는 리코와 요우만 살 생각이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마리와 요하네만 남았네요.
극장판 오버 더 레인보우에 등장한 공연의상인 모양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무슨 곡의 복장인지조차 모르네요.
역시 건담베이스에서 하나씩 집어오던 거북 가챠폰.
왼쪽부터 블랙 그리스 육지거북, 옐로 아랍 그리스 육지거북, 인도 별 거북의 알비노 황색종.
옛날에 개당 1300원이랑 파격적인 가격을 못 믿어서 3개 박스 세트로 샀던 포즈스켈레톤 육지거북과 같이 찍고 싶었는데 벽장 깊숙한 곳에 매몰되어 있어서 차마 꺼내볼 수가 없었네요... 매장에 갈때마다 거의 알비노 황색종만 남아있었는데 실제로 실물을 보니 그럴만하다는 느낌.
실제 거북의 골격구조를 충실히 재현한 가동개소로 거북 특유의 몸짓이나 팔다리와 목을 등갑에 집어넣는 행동 등을 충실히 재현한 점이 이 제품의 세일즈 포인트. 다른 두 종은 전신에 먹선이 넣어져 있어 실제의 생물같은 느낌인 반면 알비노 황색종은 크림색 사출색에 눈과 입 안쪽만 도색되어 있어 꽤나 심심한 외형.
이걸로 2020년 장난감 어워드를 마치겠습니다.
대체로는 다들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장난감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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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0-12-31 12:28:44
감상평에 앞서, 운영진으로서 변경사항을 가한 것을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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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장난감 어워드의 감상평은 별도의 코멘트로 작성할께요!!
마드리갈
2020-12-31 20:31:23
2020 장난감 어워드, 정말 굉장해요. 그리고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어려웠을 것도 보여요.
종합 1위는 헐크버스터. 당당한 위용에서 이미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존재감이 강렬해요. 역시 납득했어요.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것들도 참으로 멋진 것들. 비록 이 한해가 힘들고 어두운 시기였지만, 창작열, 그리고 이상에의 희구는 절대로 퇴색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게도 증명되고 있어요.
전통과 참신, 과학과 오컬트, 강력함과 귀여움, 크고 작음, 빠르고 느림 등의 대비되는 가치들이 충돌하기는커녕 오히려 개성을 발휘하며 모두 다 어워드에 등장해 주는 것들이 참으로 감동스럽기 그지없어요.
이렇게 2020 장난감 어워드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키
2020-12-31 22:32:04
헐크버스터는 개인적으로도 단품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네요.
아직 소개못한 피규어들은 내년 초에 몰아서 빠르게 소화할 생각이에요.
작년도 그랬지만 늘 재밌게 봐주셨던 운영진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리네요.?
SiteOwner
2021-02-19 22:45:44
2020년 장난감 어워드에 대해서 이제서야 코멘트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역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가득차서 무엇을 최고로 봐야 할지 정말 어렵습니다. 게다가 모두가 하나하나 귀중한 것이라서 제가 이렇게 평가를 내려서 되는 것일까를 반문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픽을 오로지 하나 뽑아야 한다면, 제 선택은 SS-69 데바스테이터로 귀결됩니다.
예전에 컨스트럭티콘, 어셈블! 의 코멘트에서 언급했던 경제학자 죠셉 슘페터(Joseph Schumpeter, 1883-1950)가 내세운 개념인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를 보여주는 혁신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어서 그런 것인가 봅니다.
인류의 소산이 이상세계의 것도 현실세계의 것도 이렇게 충실히 장난감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고 즐기니, 인간은 정말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즉 유희의 인간임이 맞는가 봅니다.
이렇게 2020년 장난감 어워드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마키
2021-03-01 10:04:06
제목이 "장난감" 어워드이니만큼 장난감으로 한정한다면 개인적으로도 데바스테이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어릴때부터 마냥 주인공 측인 오토봇 보다는 좀 더 악역다워서 멋있는 디셉티콘을 선호하던 취향이기도 했구요.
되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잘 샀다 싶었던 장난감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