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욕설 및 비속어에 대한 흥미로운 여론조사결과

마드리갈, 2021-03-10 14:05:14

조회 수
119

국립국어원-케이스탯리서치 주관의 여론조사에서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왔어요.
여기에서 다룰 것은 욕설 및 비속어에 대한 것.

일단 자세한 기사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저 또한 언제나 바르고 고운 말만 쓴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보니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것도 생각을 하고 제대로 상황을 살핀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되는 것.
습관적, 친근감, 주변에서의 빈번한 사용, 재미 등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가볍게 보고 넘기기가 꽤나 곤란해 보이네요.

기사에 인용된 차트를 여기서 재인용해볼께요.

AKR20210310070800005_01_i_P4.jpg

여기서 특히 문제되는 것은 습관적 사용이 폭증했다는 것인데, 이유로서 기분나쁨의 표현이 크게 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습관적 사용이 그 기분나쁨의 표현의 감소폭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것은 꽤나 꺼려지네요. 이 경우에는 말을 가려서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발언이 불쑥 터져나와서 곤란한 상황을 연출하기 딱 좋으니까요.
욕설이나 비속어가 주는 친근감과 재미는 대체 뭘까요. 말만 꺼냈다 하면 타인에 대한 험담, 듣기 싫은 말의 남발 등을 일삼는 게 뭐가 좋다고...

국어파괴의 주범이 국어를 쓰는 언중 그 자체라는 게 꽤나 역설적이지만, 이게 현실이예요.

국립국어원의 어문정책도 사실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데다 이에 대해서는 비판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여기서는 일단 난외로 돌릴께요. 나중에 또 다룰 여지가 많기에...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3-13 22:43:24

잘 생각해보면 제가 입에서 욕이 나오는 대부분도, 그냥 말하다가 강조어로 욕이 섞여 나오거나, 뭐가 조금만 안 풀려도 욕이 나오고 그렇네요.
버릇을 안 좋게 들인 건 맞는데, 일단 윗사람하고 대화할 때는 그런 일이 없고, 그래선지 고쳐야겠단 생각은 잘 안 드네요...

마드리갈

2021-03-14 00:25:26

보통은 문제의식을 가지는 자체가 어렵거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의 여론조사의 결과는 최소한 문제의식의 제기에서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예요.


그리고, 사람들의 심리가 은근히 잔인해서, 타인의 실수에 대해 자신들이 확실히 예외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특정인의 실수를 갖고 악랄하게 후벼파고 든다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런 심리를 교정할 방법은 사실상 없기에 이런 것에 당하지 않고 불리한 여지를 최소화하려면 역시 욕설, 비속어 등의 사용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74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4435

욕설 및 비속어에 대한 흥미로운 여론조사결과

2
  • file
마드리갈 2021-03-10 119
4434

예전보다 특정장르 영상물에 내성이 늘어난 듯...

6
마드리갈 2021-03-09 137
4433

자기 배를 채우는 방법이 다를 뿐!!

2
SiteOwner 2021-03-08 117
4432

14년 전을 떠올린 일요일의 깊은 밤

2
SiteOwner 2021-03-07 115
4431

중국의 해군력이 양적으로 미 해군을 제쳤다?

5
SiteOwner 2021-03-06 144
4430

소중한 사람을 잃어가는 상실감

3
조커 2021-03-05 147
4429

러시아 외교관과 가족이 북한을 나가는 장면

SiteOwner 2021-03-04 114
4428

호주의 드론전투기 시험비행 성공

2
마드리갈 2021-03-03 118
4427

<반지의 제왕>+<호빗> 세트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3-02 116
4426

비키니 금지를 철회한 카타르의 움직임이 주는 의미

2
마드리갈 2021-03-01 131
4425

보잉 777이 문제인가, PW4000 엔진이 문제인가

8
마드리갈 2021-02-28 169
4424

추우면서 더운 요즘 속 사는 이야기

4
SiteOwner 2021-02-27 132
4423

한미연합훈련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이렇게 입증됩니다

2
SiteOwner 2021-02-26 116
4422

포럼 개설 8주년을 맞이하여

8
SiteOwner 2021-02-25 190
4421

B.C.1887, 도시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

7
  • file
마키 2021-02-25 160
4420

미국 텍사스 정전사태로 간단히 보는 전력사정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2-24 118
4419

프랑스의 음악그룹 다프트 펑크(Daft Punk) 해산

2
마드리갈 2021-02-23 128
4418

"도둑이 들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 라는 속담

SiteOwner 2021-02-22 116
4417

역설적인 상황

2
마드리갈 2021-02-21 118
4416

지역중심지≠최대도시인 사례들

6
시어하트어택 2021-02-20 12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