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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차는 아야코의 차......인데 인물 소개는 코우지보다 앞섰으면서 차량 소개가 늦어버린 건 어째서일까요;;;
흠흠, 일단 본격적인 차량 소개로 넘어가보자면 이 차는 누구에게나 말하면 다 떠올릴, 그러니까 '아, 그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차입니다.
바로 포르쉐 911 터보. 그렇습니다. 포르쉐의 얼굴과 같은, 포르쉐의 자존심이자 포르쉐를 대표하는 모델이지요.
.......문제는 이 차는 현세대 포르쉐도 아닌 구형, 그것도 단 몇 세대 전의 물건이 아닌 초기형 포르쉐 911이란 것입니다. 코드는 930. 완전 초기형은 아니지만 초기형에 프론트 범퍼와 리어 테일라이트를 바꾼 터보 모델이라는 것 외엔 901형에 가까운 물건이지요.
그리고 프론트, 사이드, 리어는 골고루 RUF 바디킷으로 바꿔놓은 상태입니다. 에어로미러도 마찬가지. 거기에 리어 윙도 '고래꼬리(Whale-Tale)'로 알려진 넓직한 물건이 아닌 살짝 좁은 카레라 윙이지요. 휠은 RAYS의 SEBRING SUPERIOR EX.
몇 대 안되긴 합니다만 그간 소개한 주인공 유우코를 포함한 인물들의 차량들 중 제일 오래된 차량이 아닐까 합니다. 명색이 연예인인데 뭔 차량이 이렇게 오래된 거냐고 한다면 이 차야말로 아야코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해서 선정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아직 그림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설정짜놓은 인물들만 해도 아야코 이상으로 오래된 차를 보유한 인물이 꽤 된다고요?
제 올드카 사랑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넵, 헛소리는 그만두고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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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안샤르베인
2014-09-24 21:44:43
차가 묘하게 장난감같이 재미있는 인상이네요. 꼭 개구리 같다고 해야할까요.
HNRY
2014-09-24 22:31:39
정답~! 포르쉐 911은 대대로 저 통칭 '개구리눈'이라 불리는 둥근 헤드램프를 유지해오고 있지요. 물론 귀여운 외관과 달리 성능은 괴물이지만 말이죠.
마드리갈
2014-09-28 20:01:15
포르쉐 911, 코드네임 930이면 정말 오래된 차종이네요. 1975년부터 1989년까지 생산되었으니 그만큼 장수하기도 했구요. 후속모델인 964(1989-1994), 993(1993-1998)까지 공냉식 엔진 차종이 이어졌는데 그것들의 생산연도를 보면 이 모델이 얼마나 성공적이고 완성도가 높았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어요.
참고로, 공냉식 엔진이란 엔진을 공기로 식히는 것을 말해요. 오늘날의 대부분의 자동차 엔진은 수냉식, 즉 물로 엔진을 식히는 거예요. 공냉식은 특유의 배기음도 커서 개성이 있고 그렇다 보니 팬도 많지만,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기가 어려운데다 정지상태같이 엔진에 맞닿는 공기의 양이 불충분한 경우에는 과열되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앞범퍼 부분이 살짝 두껍게 묘사되었고 타이어의 원형이 다소 변형된 것만을 제외한다면 완성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런 올드카를 유지하려면 재력이 상당히 좋아야 해요. 물론 재력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니고, 기계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높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유지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차주인 아야코가 대단하게 보여요.
HNRY
2014-09-29 02:07:04
뭔가 저번에도 그렇고 이상하다 싶으면 꼭 프론트인 것 같네요. 타이어는 덤.......뭐어 이것도 그 부분을 계측하는 게 미숙해서 그런 듯 하니 계속 노력할 수밖에요.
SiteOwner
2014-10-10 01:23:54
일취월장하는 자동차 묘사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역시 타이어 부분이 상당히 묘사하기 힘들다는 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잘 그려내시라 생각합니다.
930이면 예전에 도쿄에서 몇 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러스트에 나오는 쿠페 말고도, 카브리오도 목격했는데 탑승자들이 노부부더군요. 저 오래된 차를 21세기가 시작된지 수년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잘 운용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긴 세월을 같이 해 온 애차와 즐기는 자동차생활이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공냉식 특유의 엔진음도 잊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996이 처음 나왔을 때 오랜 포르쉐 팬들이 배신, 변절 등의 거친 언사로 비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전통도 결국은 만들어지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