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인 22일부터 금요일인 26일까지는 시험기간입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다음주는 굉장히 천천히 지나갈 것 같네요..
어째 체력이 오래 지속되기 보다 상당한 약한편이라 시험준비를 장기간 하는 것이 꽤 지칩니다..
오늘은 시험기간이 아니지만 시험을 벌써 하나 치루고 왔는데, 벌써 성적과는 관련없이 시험을 빨리 다 끝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시험을 아직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힘냅시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생각하게 된 점인데..
왠지 제가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속마음이 어떻든 사람에게 공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좋다는걸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변명을 하자면.. 그때는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제가 여자아이였는데도 말이죠..
정말 사소한 것
그러니까 화장실을 갈때 같이 손을 잡고 간다거나
또는 친구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우정을 확인하거나(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이돌의 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누군가의 부인이라던가 애인이라고 말하면서 사소한 것으로 서로 싸운다거나..
이런 것도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여자아이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을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또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의 해결을 더 중시하는 편이라 그 점 때문에 이야기를 듣다가 사소한 일로 피곤함을 느껴서 그 아이를 일부러 멀리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지요.
덕분에 여자아이인데도 학교 다니던 내내 여자아이들과 단 한번도 친해진 적이 없었지요..
흔히 말하는 여우같고 애교가 많은 아이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는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겉으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잘 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한명의 사람이면서 귀한 존재이니만큼 타인도 귀하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타인에 대한 배려로 그런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저것 여러가지 좋아하는 여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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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2013-04-21 00:04:47
이야기를 들어준다던가, 같이 있어준다는 것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지요
고트벨라
2013-04-21 00:17:06
저도 예전에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병원 원장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반대하시지도 않고 들어주시는걸 보고는..
아 내가 뭘 놓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마드리갈
2013-04-21 00:16:14
제 경우는 초등학생 때는 그냥 평범한 생활을 보냈는데, 중학생 때는 교사에 의한 폭력으로 인해 사방이 적이었고, 고등학생 때는 그나마 폭력에는 덜 노출되는 생활을 했어요. 동성 친구가 생긴 건 대학 때부터였어요.
오빠와 오랜 기간 떨어져 살았지만, 만날 기회가 되면 여러 이야기를 밑도 끝도 없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잘 그랬어요. 다시 같이 살게 된 지금도 매일은 못하더라도 주말이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게 정말 저에게는 중요해요.
전화로도, 그리고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여기 포럼의 분들과 여러 모로 대화가 가능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고 있어요.
고트벨라
2013-04-21 00:22:10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워낙 주변이랑 싸우고 살아서인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주변 사람들과 자주 싸워서인지 그닥 말을 나누는 사람이 없었어요. 지금도 친구들한텐 속내는 잘 이야기 안하고 직계가족 중에서도 어머니께만 속내를 간간히 드러내는 정도로 살고 있네요..
그래도 제가 누군가랑 싸울 일이 더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제 생활에 만족해요.
그래서인지 요새는 신경질적인 반응도 많이 사라졌구요.
인터넷 사이트로나마 간간히 조금이나마 속내를 드러낼 수 있기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찌되었든..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또 감사하고 있고 어떻게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주변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감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