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극의 지명에는 음악가와 작품의 이름이 쓰이기도?!

마드리갈, 2022-04-09 12:37:01

조회 수
127

거대한 남극대륙의 각지역은 다양한 명명방식이 적용되어 있어요.
탐험가들의 이름이 붙여지거나, 남극에 과학기지를 설립한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명명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것 이외에도, 꽤 특이하게 음악가들의 이름이 붙여진 경우도 있어요.

남극대륙의 벨링스하우젠해(Bellingshausen Sea)에 있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무인도인 알렉산드르 섬(Alexander Island)의 각 지명에는 특이할 정도로 음악가 및 작품의 이름이 명명되어 있어요.
우선, 음악가들의 이름이 붙은 것부터 볼께요.
  • 바흐 빙붕(Bach Ice Shelf) - 독일의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 베토벤 반도(Beethoven Peninsula) - 독일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베를리오즈 포인트(Berlioz Point) -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
  • 보케리니 협만(Boccherini Inlet) - 이탈리아의 작곡가 루이지 보케리니(Luigi Boccherini, 1743-1805)
  • 브리튼 협만(Britten Inlet) - 영국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1976)
  • 브람스 협만(Brahms Inlet) -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
  • 엘가 고지(Elgar Uplands) -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경(Sir Edward Elgar, 1857-1934)
  • 포레 협만(Fauré Inlet) -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1845-1924)
  • 길버트 빙하(Gilbert Glacier) - 영국의 작곡가 윌리엄 길버트 경(Sir William Gilbert, 1836-1911)
  • 그리그 산(Mount Grieg) -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트 그리그(Edvard Grieg, 1843-1907)
  • 헨델 산록빙하(Handel Ice Piedmont) - 독일-영국의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6)
  • 하이든 협만(Haydn Inlet)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 1932-1809)
  • 멘델스존 협만(Mendelssohn Inlet) - 독일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
  • 몬테베르디 반도(Monteverdi Peninsula) - 이탈리아의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
  • 모차르트 산록빙하(Mozart Ice Piedmont)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랴도프 빙하(Lyadov Glacier) - 러시아의 작곡가 아나톨리 랴도프(Anatoly Lyadov, 1855-1914)
  • 로시니 포인트(Rossini Point) - 이탈리아의 작곡가 죠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 1792-1868)
  • 슈베르트 협만(Schubert Inlet)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
  • 쇼스타코비치 반도(Shostakovich Peninsula) - 러시아-소련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
  • 스트라빈스키 협만(Stravinsky Inlet) - 러시아-프랑스-미국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1971)
  • 설리반 빙하(Sullivan Glacier) - 영국의 작곡가 아서 설리반 경(Sir Arthur Sullivan, 1842-1900)
  • 베버 협만(Weber Inlet) - 독일의 작곡가 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 베르디 협만(Verdi Inlet) - 이탈리아의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913-1901)

음악작품의 이름이 붙은 것은 이런 것들.
  • 에로이카 반도(Eroica Peninsula) -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

이런 지명은 주로 영국지명위원회(UK Antarctic Place-Names Committee, UK-APC)가 붙였지만 소련과학아카데미(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등 타국의 비슷한 기관이 명명한 것도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2-04-10 07:25:10

그러고보니 저번달 3월 5일에 남극 웨들 해 수심 3천미터 지점에서 어니스트 섀클턴의 탐사선 인듀어런스 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수온이 매우 낮아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는 남극의 환경적인 특성상 1915년 연말에 침몰한지 백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함미의 인듀어런스 라는 이름이 또렷하게 남아있을만큼 보존 상태가 아주 좋았다고 그랬죠.

마드리갈

2022-04-10 13:46:09

그랬죠. 그 탐험선 인듀어런스가 발견된 것, 정말 경이로운 일이었죠.

1912년 준공된 그 배의 원래 이름은 폴라리스(Polaris)로 노르웨이에서 건조되었죠. 하지만 원래 인수하려던 선주가 대금지급을 못하게 되자 섀클턴이 매입해서 영국의 양극점탐험에 투입되게 되었죠. 원래는 1914년에서 1917년에 걸쳐서 추진하려던 그 프로젝트는 결국 인듀어런스가 남빙양에 갇혀 버리면서 지속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배는 1915년에 포기될 수밖에 없었지만요. 원래 극지방의 거친 해양을 항해할 수 있도록 만든 고급요트로 만들어졌다 보니 당대 기술로 만든 목선 중에서는 구조강도가 세계최강 레벨이었다고 해요.


앞으로는 남극에 대해 좀 더 글을 써볼까 싶네요. 마키님께서 인듀어런스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으니 특히 더욱. 게다가 좋아하는 항공기 중에서도 어니스트 섀클턴을 기념하여 명명된 영국의 대잠초계기 아브로 섀클턴(Avro Shackleton)이 있으니까요.

Board Menu

목록

Page 5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4894

좋아하는 프로펠러기 소개 - 쌍발/3발편

2
  • file
마드리갈 2022-04-10 143
4893

남극의 지명에는 음악가와 작품의 이름이 쓰이기도?!

2
마드리갈 2022-04-09 127
4892

Shipment를 "선적" 으로만 번역하다니...

2
SiteOwner 2022-04-08 130
4891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습니다.

5
국내산라이츄 2022-04-07 165
4890

계획대로 행동하고 있지 않네요

2
대왕고래 2022-04-07 126
4889

몸 상태가 어제와는 다르게...

2
마드리갈 2022-04-06 109
4888

간혹 몸이 공중에 뜬 듯한 꿈을 꿉니다

SiteOwner 2022-04-05 109
4887

북한이 왜 우리나라의 안보를 걱정할까요?

2
마드리갈 2022-04-04 110
4886

차륜식 열차의 최속기록이 세워졌던 15년 전에는...

마드리갈 2022-04-03 115
4885

인간 유전체(Human Genome)의 지도가 완성되었다

2
SiteOwner 2022-04-02 114
4884

동물원에서 만난 외국인 꼬마 이야기

2
대왕고래 2022-04-01 115
4883

올해 1분기는 전례없는 격동의 3개월이었어요

4
마드리갈 2022-03-31 144
4882

해외여행 재개가 본격화되면 어떤 여행부터 할지...

2
SiteOwner 2022-03-30 110
4881

비닐봉투 유료화에 대한 주목할만한 조사결과

2
마드리갈 2022-03-29 127
4880

요즘 잘 생각나는 "클렙토크라시" 라는 어휘

28
마드리갈 2022-03-28 243
4879

오랜만에 근황

4
국내산라이츄 2022-03-27 125
4878

평등주의와 남탓은 정말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2
SiteOwner 2022-03-26 116
4877

허구연, 첫 야구인 출신 KBO 총재에 취임

4
마드리갈 2022-03-25 123
4876

빅 앤 스몰

4
  • file
마키 2022-03-24 157
4875

우크라이나로 간 해병의 운명은...?

4
시어하트어택 2022-03-23 16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