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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2-09-09 12:26:41

조회 수
236

https://www.bbc.com/news/uk-61585886


사실 어제 위독하다는 뉴스를 접했고, 거기서 보니 BBC 앵커가 검은 양복을 입는 등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막상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니 그건 또 그것대로 믿기지가 않는군요.


참고로 여왕이 서거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수립한 작전도 있습니다. '런던브리지 작전'인데, 이것은 여왕이 버킹엄 궁전에서 사망할 경우이고, 스코틀랜드에서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유니콘 작전'도 있습니다. 결국 시행된 건 유니콘 작전이죠.


엘리자베스 2세가 오래오래 재위해서 수 세기를 넘겨도 계속 여왕이 재위하고 있을 거라는 농담도 있었던 터라 지금 전해 오는 소식들은 정말 낯설기는 합니다. 새로 즉위한 '찰스 3세'도 그렇고 말이죠.


이렇게 또 역사의 한 장이 저물어 가는군요.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마키

2022-09-09 12:54:56

언제 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연세기는 하셨지만 막상 직접 현실로 마주하니 믿기지가 않네요.

20세기의 유명인들이 한 분 한 분 떠나시는걸 보니 정말로 20세기가 과거가 아닌 역사가 되어간다는 느낌이에요.

마드리갈

2022-09-09 14:02:56

결국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역사의 영역으로...

이렇게 또 역사가 바뀌네요. 그리고 이제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국가지도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끝으로 모두 생을 마쳤고, 마키님의 말씀처럼 20세기가 역사로 되어가네요.


신왕 찰스 3세는 찰스라는 이름을 쓰는 영국 역사상 3번째 왕이 되네요.

이전의 찰스 2세가 1685년에 재임중 타계했고 그 다음의 찰스는 73세인 올해 2022년에 즉위했어요.

잡것취급점

2022-09-09 17:44:24

얼마 전에 고르바초프가 사망함으로써 역대 소련 최고지도자 전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여왕의 승하로써 역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여왕도 공주 시절 영국 육군 운전병으로 복무를 했었더랬죠.) 경력 보유 국가원수 전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네요. 20세기가 이제야 저문 느낌이 드네요. 그나저나 찰스 왕세자의 70년 버티기가 드디어 보상을 받는군요.

SiteOwner

2022-09-12 23:00:57

참 오래전의 일인데, 1999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였지요. 그때를 기억하는 저로서는 이번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대해 많은 것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영국 및 영연방 회원국의 군주인 동시에 세계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이고 또한 영국인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는 앞으로도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찰스라는 이름을 썼던 영국의 역대 왕이 매번 위기를 맞이했고 이번의 찰스 3세는 코로나19 판데믹, 브렉시트 후유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따른 글로벌 경제난, 개인 처신문제 등의 위기를 안고 즉위했습니다. 신왕 찰스 3세가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군주가 되기를 기원할 따름입니다.

잡것취급점

2022-09-13 02:51:59

그나마 지금의 찰스 왕은 신하인 총리가 그 짐을 다 떠안고 해결해야 해서 국왕 본인은 조금은 안심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옛날 전제군주제 시절처럼 국왕이 실정을 저질렀다가 반란이 일어나 왕의 목이 도끼로 잘리는 살벌한 시대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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