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노래를 듣다보면 특정한 구절이나 가사나 파트에 팍 꽂히게 되는데, 그러한 가사들을 정리해봤네요.
늘 그렇듯이 좋아하는 점을 줄줄히 늘어놓으면 글 내용이 한도끝도 없이 길어지는 버릇 때문에 적당히 가지치기 했네요.
ケンタウルス星から宇宙に生放送「宇宙ミュ?ジック??」
今日のゲストは地球出身バンドSEKAI NO OWARI!
それでは歌ってもらいましょう!ア?スチャイルド!
켄타우로스 별에서 우주에 생방송 「우주 뮤직 전쟁」
오늘의 게스트는 지구 출신 밴드 'SEKAI NO OWARI'!
그럼 불러보도록 하죠! 'Earth Child'!
SEKAI NO OWARI 어스 차일드(ア?スチャイルド)
세카이노 오와리의 6번째 싱글 "RPG"의 수록곡이자 타이틀곡 "RPG"의 커플링곡.
(https://youtu.be/HrZX4KFfniU)
인용한 가사는 음반 버전 노래의 인트로 부분으로 외계라는 설정을 살려서 밴드명과 노래 제목만 인간의 언어로 나오는 재미있는 가사.?
사실 이 노래는 후카세, 나카진, 1대 러브가 처음으로 밴드를 결성할 당시, 도쿄 모처의 출판공장 지하실을 구매해 리모델링하여 만든 본인들의 비밀기지이자 언제든지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 "club EARTH"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 설정은 우주의 음악 방송에서 지구 대표로 노래 부른다는 설정이지만, 이 내막을 알고보면 어스 차일드는 클럽 어스에 모인 후카세와 친구들의 은유, 가사는 곧 후카세 자신들의 이야기가 되죠.
"지하제국?「지구」라 이름 붙이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었어.", "세상은 드넓다고? 우리들의 지구가 더 넓거든!",?"변치 않기 위해 우리들은 계속 변해가는거야",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날은 "세상의 끝"만 같아서 우리들은 거기서 시작하자는 이름을 붙여 처음으로 꿈을 꾸었어."?라는 가사에서 이들에게 보금자리이자 비밀기지였던 클럽 어스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죠. 몇번이나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마음 속의 아픔으로 잠들지 않는 꿈을 품고 비밀기지인 지하제국 지구에서 꿈을 키운 그들은 훗날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을 다시 한번 시작한다 의미의 밴드명 "SEKAI NO OWARI"로서 세상을 뒤흔들게 되죠.
雨が降っていやだと ぼやいていた時に
あなたが言ったこと 今でも?えてる
雨の後の夜空は 綺麗に星が出る
それを考えると 雨も好きになれるよねと
비가 내려서 싫다고 토라져 있을때
네가 해준 말을 아직도 기억해
"비가 온 밤하늘은 별이 예쁘게 보여
그렇게 생각하면 분명 비도 좋아하게 될거야"
윤하 혜성(ほうき星)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엔딩곡으로도 유명한 일본 싱글 2집 "ほうき星"와 정규 1집 "Go! Younha"의 타이틀곡.
(https://youtu.be/2xs_-nl6C3E)
비와 별과 사랑 3연작(?)의 첫번째. "만약 혜성이 된다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늘을 가로질러 한 순간 만이라도 너를 밝게 비춰주고 싶어"라는 나의 마음이 담긴 러브송. 산뜻한 기타 연주와 윤하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초기의 윤하를 대표하는 노래.
인용한 가사는 노래의 2절 부분으로 비가 와서 별을 볼 수 없어 토라진 나에게 '비가 그친 밤하늘은 별이 아름답게 뜨기 때문에 비가 오는걸 좋아하게 될거야'라는 너의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가사. 이 글 자체가 사실 이 가사를 소개하고 싶어서인 마음일 정도네요.
もう一度君に?おうとして
望遠鏡をまた?いで
前と同じ 午前二時
フミキリまで?けてくよ
始めようか 天??測
二分後に君が?なくとも
「イマ」という ほうき星
君と二人追いかけている
다시 한번 너와 만나려고
망원경을 다시 어깨에 매고
전과 같이 오전 2시
건널목까지 달려갈거야
시작해볼까 천체관측
2분 뒤에 네가 오지 않아도
"지금" 이라는 혜성을
너와 둘이서 쫒고 있어
BUMP OF CHICHEN 천체관측(天??測)
범프 오브 치킨의 3번째 싱글 "天??測"의 타이틀곡이자 메이저 데뷔 앨범 "jupiter"의 수록곡.
(https://youtu.be/j7CDb610Bg0)
비와 별과 사랑 3연작의 두번째. 범프 오브 치킨을 대표하는 노래이자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 너와 함께 했던 천체관측이 예보에도 없던 비에 흐지부지되고, 너의 떨리는 손을 잡아주지도 못한 채로 이별하고 어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이전처럼 설사 네가 오지 않는다 해도 예전처럼 너와 함께 혜성을 찾을거라는 애절한 가사가 일품인 노래죠. "보이는걸 놓치고 있었어", "보이지 않는걸 찾고싶어서 망원경을 들여다봤어", "행복의 정의나 슬픔을 두는 곳을 찾고있었어" 같은 의미심장한 가사들도 포인트.
인용한 가사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로 너와의 이별 후에도 '혼자서' 혜성을 찾던 나였지만 이 마지막 부분 만큼은?'설사 네가 오지 않는다 해도 그때처럼 망원경으로 너와 둘이서 혜성을 쫒을거야'라는, 이별의 아픔을 겪고 성장한 나의 마음을 애절하게 부르고 있죠.
「あれがデネブ、アルタイル、ベガ」
君は指さす夏の大三角 ?えて空を見る
やっと見つけた織?? だけどどこだろう彦星?
これじゃひとりぼっち
"저게 데네브, 알타이르, 베가 야"
네가 가르킨 여름의 대삼각형을 떠올리며 하늘을 올려봐
겨우 찾았어 직녀님, 하지만 어디 계실까 견우님
이래선 외톨이잖아.
supercell 네가 모르는 이야기(君の知らない物語)
슈퍼셀의 1번째 싱글 "君の知らない物語"의 타이틀곡이자 애니메이션 "괴물이야기"의 엔딩 테마.
(https://youtu.be/eLPs_w-FepA)
비와 별과 사랑 3연작의 세번째. 보컬 야나기나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견우 직녀 이야기를 테마로 한 씁쓸한 가사로 슈퍼셀의 이름을 알린 대표곡. 인용한 가사는 애니메이션 괴물이야기의 엔딩에 사용된 2절 가사의 도입부. 가사에서 직녀는 알타이르, 견우는 베가의 은유이며 데네브는 견우 직녀 설화에서의 까마귀 포지션. 알타이르, 베가, 데네브 이 세 별이 만드는 여름의 대삼각형은 여름의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가사 내에 비 이야기는 없지만 견우 직녀 설화를 상징하는 음력 7월 7일 칠석은 비가 자주 오는 날이기 때문에 비와 연관있다고도 할 수 있겠죠.
TVA 버전에서는 잘려나간 1절 가사와 이어서 보면 별을 보러 가자면서 모두를 이끄는 너에게 연심을 품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그 날 네가 이야기했던 여름의 대삼각형 이야기를 떠올리며 너(히코보시사마, 견우)에게 닿지 않는 나(오리히메사마, 직녀)의 마음을 담은 씁쓸한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였네요.
運命だとか未?とかって 言葉がどれだけ手を
伸ばそうと?かない 場所で僕ら?をする
時計の針も二人を ?目に見ながら進む
そんな世界を二人で 一生 いや、何章でも
生き?いていこう
운명이니 미래니 하는 말들이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곳에서 우리들은 사랑하는거야
시계바늘도 우리들을 슬쩍 바라보며 나아가
그런 세상을 둘이서 평생 아니, 언제까지나
살아가는거야
RADWIMPS 스파클(スパ?クル)
영화 "너의 이름은."의 OST 수록곡이자 극중 삽입곡.
(https://youtu.be/-J9FuvPmMoI)
인용한 가사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자, 극중 최대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가사. 노래 자체는 타치바나 타키와 미야미즈 미츠하가 황혼의 시간의 틈에서 서로를 확인한 직후에 잊지 않기위해 서로의 이름을 써주자는 장면이 지나간 다음부터 시작되죠. 이토모리 마을에 티아메트 혜성이 낙하하기 직전인 순간, 운명도 시간도 뛰어넘어 과거를 바꾸기위해 동분서주하는 타키와 미츠하. 그런 둘의 마음을 담은 노래는 분열하는 티아메트 혜성의 모습과 함께 마지막을 노래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끝내주는 작화와 아트워크, 역동감 있는 연출과 비주얼로 재앙임에도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려지는 티아메트 혜성, 그리고 그런 분위기와 다르게 뜨거운 청춘을 노래하는 스파클이 어우러지는 이 클라이맥스 장면은 장면과 노래의 괴리감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남은 장면이었네요.
인용한 가사가 시작하는 부분부터가 본격적인 클라이맥스. 2013년 10월 4일 과거의 타키의 시점에서 도쿄 상공을 가로지르는 티아메트 혜성이 목격되는 장면과 함께 분열한 티아메트 혜성의 일부분은 구름을 뚫으며 이토모리 마을에 작렬하고 이토모리 호수에 비치는 혜성의 궤적과 함께 미야미즈 신사에 직격하죠. 노래의 피아노 반주가 끝나는 순간에 묵음 처리와 함께 충돌하는 혜성의 연출이 압권.
네가 있을 미래에서
혹시 내가 헤맨다면
너를 알아볼 수 있게
내 이름을 불러줘
아이유 너랑 나
정규 2집 "Last Fantasy"의 타이틀 곡.
(https://youtu.be/NJR8Inf77Ac)
인용한 가사는 역시 노래의 마지막 구절.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의 너와 나를 몰래 보고 온 나의 두근거리는 심정과 아이유의 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노래. 미래에서 너와 만난 과거의 자신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번에는 시간을 넘어서가 아닌 세월과 함께 올테니까. 그때 미래에서 내가 헤매이고 있다면 널 알아볼 수 있게 내 이름을 불러달라는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가사가 일품이죠.?
시간여행 3연작(?)으로 역시 '시간을 넘어 미래를 보고 왔지만 너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언제 고백할까 타이밍만 잰다'는 내용을 담은 TWICE의 "FFW(fast forward, 빨리감기 라는 의미로 화자인 내가 이미 미래에 너와 둘이서 연인이 되었다는 결말을 보고 왔다는 은유죠)", '지금은 평행선처럼 엇갈리기만 하지만 시간을 달려서라도 어른이 되어 너의 손을 잡아줄게'라는 내용을 담은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ROUGH)"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이네요.
(FFW:?https://youtu.be/NGrmg1vBYCU)
(시간을 달려서 (ROUGH):?https://youtu.be/0VKcLPdY9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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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23-02-09 17:10:23
우선, 좋은 노래를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현재 6곡 중 먼저 3곡을 듣고 코멘트를 완성해서 등록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시스템이 갑자기 다운되어 버려서 쓰고 있던 코멘트가 모두 소실되어 버렸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충해서 코멘트할께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렇게 먼저 코멘트를 남기는 데에 양해를 구할께요.
마드리갈
2023-02-15 18:40:34
그러면 이제 코멘트를 속행할께요.
우선은 어스차일드, 혜성 및 천체관측에 대해서.
세 노래 다 우주와 관련있네요. 그리고 발상도 사용된 표현도 재미있고 인상적이예요.
세카이노오와리라는 그룹의 이름 유래가 그런 것이었군요. 흔히 졸업식 같은 행사에서 잘 인용되는 끝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을 이렇게 놀랍게 구사할 줄이야...왜 세계의 끝이라고 했을까 한 의문이 드디어 풀렸어요.
호우키보시라는 말은 직역하면 빗자루별. 이것도 재미있어요. 혜성이라는 천체를 저렇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수성이 풍부해요.
그리고 저 노래에 대해 배경지식을 갖추지 못한 저는 정말 저 노래가 일본가수의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과거 인기를 누렸던 보아(BoA)라든지, 2020년에 방영된 애니 런웨이에서 웃어줘(ランウェイで笑って)의 엔딩곡을 부른 김재중이라든지, 코무로 테츠야가 만들어 H Jungle with t가 발표한 히트곡 WOW WAR TONIGHT를 AOA가 커버한 경우는 한국가수라는 게 느껴졌지만 윤하의 이 노래는 완전히 다르네요. 정말 감탄했어요.
보이는 건 놓치기 쉽고,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려 마음을 쓰고...
어쩌면 천체관측이라는 건 자신을 찾아가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범프 오브 치킨의 이 노래도 역시 사람의 마음을 관통하는 명곡이예요.마드리갈
2023-02-15 19:12:38
이번에는 supercell과 RADWIMPS의 노래에 대한 코멘트.
supercell의 노래는 목소리가 야나기나기의 목소리였군요. 여러 애니의 주제가로 익숙한 그 목소리...
영상을 보다 보니 저의 청소년기는 대체 뭐였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애잔함과 그 애잔함을 빠르고 활기찬 멜로디에 담을 수 있는 굉장함에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해져요. 그래도 노래를 다 듣고 나니 미소를 지을 수 있네요. 코끝이 시큰해지는 감각과 동시에...
영상 중간에 나온 주소인 도쿄도 토시마구 메지로다이 6-20 선하이츠 202호(東京都豊島?目白台6?20サンハイツ202)를 검색해봤어요. 역시 가공의 주소네요. 실제로는 1쵸메에서 5쵸메까지 있으니까요.
너의 이름은...정말 이것도 오랜만에 다시 접하네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그 장면이 연상되면서 인용해 주신 가사를 음미하고 있어요.
갑자기 우주 어디선가 날아온 혜성으로 인해 삶의 터전이 박살나고 마는 것은 분명 잔혹한 비극인데 그 장면과 노래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 지금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유인듯 해요.
인간이 역사 속에서 만들어온 노래들은 대부분 사랑을 노래하죠. 그 이유가 이 노래의 가사에 나온 듯.
다른 3곡에 대해서는 빠르면 내일부터 코멘트할께요.마드리갈
2023-02-17 17:33:34
이제 아이유, 트와이스 및 여자친구의 노래에 대한 코멘트.
세 노래 다 저에게는 생소한 노래예요. 그렇다 보니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아이유의 너랑 나는 미래에의 응원가예요. 영원을 노래하기보다는 설령 어려운 순간이 엄습해 오더라도 나의 이름에 이런 힘이 있으니까 그때 불러달라고 말하는 듯한. 그리고 영상도 좋아요. 수년 전부터 여성가수의 의상에 시끄러워져서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도록 시끄러워진 이후에는 요즘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핫팬츠 일색이 된 것보다 이게 더욱 좋아요.
트와이스의 FFW의 노래 제목이 그거였군요. Fast Forward를 의미하는.
여전사같은 이미지나 뭔가 한맺힌 것같은 그런 노래의 이미지와는 확실히 다른 이런 귀여우면서도 대담한 발상의 음악이 좋아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는 비교적 덜 생소해요. 예전에 가사가 여러 언어로 된 노래를 모아볼까요? 제하의 글에서 스페인어 가사가 섞여 있는 노래인 오늘부터 우리들을 소개한 적도 있는 터라 그러해요. 그래서 여자친구의 노래 및 영상은 확실히 덜 생소해요.
이렇게 애틋한 가사를 노래했던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보니 그걸 곱씹으면서 슬퍼지기도 해요. 지금이 금요일 오후라서 그나마 눈시울이 뜨거워져도 괜찮아지겠죠. 하지만 이 음악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시간을 달려서라도 달성하고 싶은 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고 믿어요.
이렇게 소개해 주신 음악에 대한 감상과 코멘트를 마쳤어요.
마키
2023-03-17 01:01:00
자전적인 노래에 가까운 어스 차일드를 제외하면 전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긴 하네요.
그러면서도 "설사 만나지 못해도 늘 함께야(천체관측)", "혜성이 된다면 너에게 날아가 비춰주고 싶어(혜성)",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의 씁쓸함(네가 모르는 이야기)", "시간을 달려서(라도) 너와 만나고 싶어/만났어(너랑 나, FFW, 시간을 달려서)" 등 저마다 사랑을 노래하는 방법이 10인 10색 이라는 점도 재밌어요.
지금은 이 글의 후속편(?)도 생각해두고 있는데, Perfume 이라던가 이키모노가카리도 다뤄보고 싶고, 보컬로이드도 특집으로 다뤄보고 싶고 그러네요. 장문의 코멘트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