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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던 애니를 다시 돌려보면서 느끼는 점이 몇 가지 있어요.
요즘의 성우와는 많이 다른 성우진을 확인하기도 하고, 요즘의 성우가 수년 전이나 수십년전에 어떤 연기를 해왔는지도 확인할 수가 있어서 그 점이 재미있기도 해요. 특히, 오래전의 한 애니에 같이 출연하는 성우들이 최근의 애니에도 같이 출연하는 것을 보면 일부러 노린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고 그래요. 요리왕 비룡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야와라(YAWARA!)와 골든 카무이 같은.
그리고, 특히,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테러 이후에 느끼는 것이 있어요.
이 작품들을 만든 제작진들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어,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미 고인이고 유작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형언할 수 없는 착잡함을 느끼기도 하고 있어요. 특히, 제작진 오디오 코멘터리를 듣다 보면, 이렇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컨텐츠를 만들고 이 일에 보람을 갖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전해지는데, 그들이 왜 그렇게 고통 속에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를 계속 의심하게 되어요.
이 두 감정, 앞으로도 과거작을 다시 보면 또 느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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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10-19 19:07:43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도, 다른 여러 사건들도 생각해보면...
미친 사람이 무고한 사람들을 미쳐서 해치는 사건은 정말 끔찍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어요.
착잡하죠, 그런 사건들은.
마드리갈
2019-10-19 19:34:28
세계의 온갖 사건사고 중에 그렇게 미친 사람이 저지른 것이 참으로 많죠.
특정인을 노린 테러 중에는 배우 조디 포스터를 스토킹하던 자가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레이건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고, 실제로 그에 앞서 1980년에서는 존 레논이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에게 피살된다든지 하는 사건이 있었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을 노린 테러로서는 아직 상흔이 가시지 않은 9.11 테러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증오범죄에 올해에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방화테러를 당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까지 하고...테러는 한순간이지만 상흔은 오래 가겠지요.
상당히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기억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