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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닭장을 지었습니다.

처진방망이, 2013-06-17 01:06:46

조회 수
579

기존에 있는 닭장이 현재 있는 닭의 수에 비해 너무 낮고 비좁기 때문에

오늘 사우나 같은 날씨 속에서 아버지와 소금땀을 흘리며 새로운 닭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침 일찍이 철골 기둥을 망치로 힘껏 내리쳐서 땅에 박고,

 

기둥에 보를 용접합니다.

용접할 때 튀는 불똥들은 맨살에 닿으면 아무리 몸치라도 트위스트춤을 추듯이 몸이 비비 꼬일 정도로 따갑습니다.(과장이 아닙니다!)

 

 

기둥과 보의 용접이 끝나면 샌드위치판넬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 알맞은 위치에 올립니다.

저는 사다리가 없어도 판넬을 번쩍 들어 천장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판넬과 판넬 사이의 이격이 없도록 알맞게 끼우고 나사못들로 고정시킨 다음

실리콘으로 판넬 틈새를 방수처리합니다.

저는 그저 보조 역할을 했고 아버지께서 '전문적인' 분야를 맡으셨지요.

 

 

기존의 닭장보다 조금 더 커다란 문을 달고 방청 작업을 거쳐 오후 늦게야 닭장의 뼈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물을 덧씌우면 되지만 정작 철물점은 주말이기 때문에 오늘 닫혀 있네요.

그물을 덧씌우고 닭들을 옮기는 작업은 내일 이어집니다.

 

아참, 월요일부터 장마 시작이라 작업을 공치겠군요. 맙소사........

 

여담으로, 오늘 닭장을 짓는 데 들어간 비용은 '0원'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자재들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지요.

처진방망이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마드리갈

2013-06-17 01:37:31

이제 저 골조에 철망을 고정시키면 계사가 완성되는 거군요!! 게다가 저기까지는 자재비 지출없이!!

더운 낮에 작업을 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비가 오면 저렇게 조립한 골조는 괜찮은 건가요?

비를 안 맞게 뭔가 덮어씌워 둬야 할 필요는 없는 건지...잘 마무리되길 바래요.

처진방망이

2013-06-17 01:51:12

비가 와도 괜찮습니다.

위에 칠한 실리콘은 하루 안에 양생이 완료되고, 용접한 접점 부위는 방청작업을 했기 때문에 비가 온 후에 작업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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